싱싱한 해산물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요즘이 가장 좋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채 바다의 향을 가득 머금은 해산물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저격한다. 해산물은 모름지기 신선함이 가장 중요한 법, 이번 주는 동해안의 해산물을 산지에서 직송으로 공수받아 싱싱한 해산물의 맛을 가까이에서 맛볼 수 있는 해산물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동해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입소문 난, 양재 ‘어진’
봄엔 멸치, 여름엔 세꼬시와 물회, 가을엔 전어와 도루묵, 겨울엔 도치와 양미리 등 계절의 변화를 제철 생선으로 즐길 수 있는 곳. 동해안 자연산 생물을 매일 직송받아 신선한 재료가 주는 제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사계절 시원한 곰치국과 상큼한 물회, 막 구운 생선구이는 언제 찾아도 좋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직접 건조하고 삶은 무청 시레기와 백김치, 명태아가미 깍두기 등 별미 반찬도 일품이다.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8길 15-11
▲영업시간: 평일 11:00 - 22:00, 주말 11:00 - 21:00, B.T 15:00 - 17:00, 2/4째주 일요일 휴무
▲가격: 도루묵찜 35,000원, 양미리구이 20,0000원, 도치알탕 30,000 원, 산오징어 통찜 30,000원, 곰치탕(중) 40,000 원
▲후기(식신 *모래알은반짝*): 알이 아주 꽉 들어찬 고소한 도루묵 대박이구요ㅠ 오징어통찜도 강추~ 곰치탕 시켜서 같이 먹으면 마시면서 해장되는 매직을 볼 수 있습니당. 넓어서 회식때도 좋을 듯!
단골들의 발길 이어지는, 충무로 '유정'
삼척에서 직송받은 동해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주점. 아담한 규모의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직장인들이 가볍게 하루를 마감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문어와 자연산 골뱅이, 도루묵 구이와 조림 등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한다. 특히 직접 담그는 가자미 식해는 새콤한 산미와 감칠맛이 좋아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위치: 서울 중구 필동로 3
▲영업시간: 정보 없음
▲가격: 문어 30,000원, 도루묵구이15,000원, 자연산 골뱅이 20,000원 (변동)
▲후기(식신 니냐니뇨): 리뷰가 없어서 반신반의로 방문했는데, 해산물 신선하고 밑반찬도 맛있습니다. 주인장님 손맛이 좋은듯.. 거의 근처 직장인 분들이 단골이신듯 합니다.
고소하고 쫄긴한 자연한 막회와 소주 한 잔, 용산 '마케집'
산지 직송으로 수령한 자연산 막회와 해산물 전문점. 막회는 앞접시에 무침 야채를 원하는 만큼 담고, 두툼하게 썰린 회를 무침 야채 위에 올린 후 특제 초장을 덜어 버무린 후 먹으면 되는데, 콩가루의 고소한 맛과 대파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초장의 맛이 좋다. 동해에서 공수받는 단새우회와 골뱅이, 문어 숙회 등의 메뉴를 곁들여도 좋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11
▲영업시간: 매일 11:00 - 02:00
▲가격: 자연산막회大 50,000원, 전복회or참소라 32,000원, 백골뱅이&문어숙회 35,000원
▲후기(식신 러브레시피): 막회 맛있어요~ 콩가루 많이 넣어 먹으면 엄청 꼬소하답니당! 음식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었어용! 용리단길에 있어서 2차로 다른집 가기에도 좋습니당!
바다를 옮겨 놓은 해물찜, 건대 '동해해물'
화양동 골목 어귀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점. 복, 장치, 가자미, 골뱅이 등 매일 동해에서 산지 직송으로 받는 해산물을 취급한다. 양념을 최소화해 해산물 자체의 싱싱한 맛을 볼 수 있는 해물찜이 시그니처로 꽃게, 통오징어, 전복, 골뱅이, 새우 등의 재료들로 푸짐하게 만들었다. 당일 가장 신선한 해산물의 종류를 물어 주문하는 것이 단골들의 팁이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서울 광진구 동일로26길 16
▲영업시간: 매일 11:00 - 22:30
▲가격: 해물찜(중) 50,000원, 가자미회무침 45,000원, 문어 30,000원
▲후기(식신 워너비하이디): 건대다니는 친구가 여기 숨은 맛집이라고 해서 다녀왔는데! ㅠㅠ아 저만 알고싶다는... 너무 맛있어요
자연산 꽃새우의 단 맛, 서울대입구 '동해세꼬시'
동해의 보물 꽃새우를 비롯해 울진 죽변항에서 직송으로 받은 자연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 꽃새우를 주문하면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 몸통은 회로, 머리는 버터구이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영롱한 빛깔의 꽃새우는 녹진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백골뱅이 또는 갑오징어를 곁들인 세트 메뉴가 합리적이다.
▲위치: 서울 관악구 청룡1길 16
▲영업시간: 매일 17:00 - 01:00, 일요일 휴무
▲가격: 꽃새우 회(중) 70,000원, 꽃새우 버터구이 80,000원, 막회무침 40,000원
▲후기(식신 GlueStick): 이모님 정말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밑반찬도 맛있었습니다. 꽃새우가 비싼데 여긴 세트메뉴가 있어서 가격이 괜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