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더 나아가 "동양에서 동물을 식당 주방에 데려오는 경우는 '먹기 위해서'일 때 외에는 없다"는 걸 들었다. "동양에서 가축이 식당 근처에 오는 경우란 요리의 재료가 되기 위해서다. 적어도 동양인은 개와 한자리에서 식사하는 법은 없다. 그들 눈으로 보면 개고기를 먹는 동양인이 야만인처럼 보일지 모르나 이쪽에서는 개와 식사를 같이 하는 그들이 도리어 우습게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로 하고 싶은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서양 친구들, 그들은 정말 개를 사랑하는가? 진정 동물애호자들인가?"
물론, 그는 아니라고 말한다. 애호자는커녕 개를 학대한다고 주장한다. 개를 "방안에서 기르는 것부터 개의 본성을 무시한 잔학행위"며 "침대에 재우고 목욕을 시켜 개를 개로 키우는 게 아니라 인간과 똑같은 생활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털을 깎은 뒤 춥다며 사람처럼 옷 입혀 미장원 출입을 시킨다, 향수를 뿌리고 발톱 매니큐어를 칠해 준다, 네발로 다니는 개를 두발로 걷는 인간처럼 대하며 그걸 애호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개는 어디까지나 개로서 살아갈 때 자유와 행복이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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