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물러날듯 물러날듯 하던 더위가 끈질기게 주위를 맴돌며 당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혹여 끈질김의 가치를 세상에 더 전해주고 싶어서 일까요. 끈질김이나 꾸준함보다 일시적
유행이나 눈앞의 이익을 쫓는 세태에 일침을 가하고 싶은지도 모르구요. 순간 지난 봄부터
무더위의 계절까지 끈질기게 피어있는 하얀 개망초와 노오란 애기똥풀이 떠오릅니다.
곧 지고 말 것이지만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그래도 처서가 코앞이니 조금만 더 견디고 버티다보면 훗날 이 여름이 또다른 추억이 되어
있을거라 믿습니다.
새로운 한 주도 즐겁고 힘차게 열어가시길 仰望합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폭염과 폭우, 산불등 전 세계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아니라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어가는 '기후변화'의 맹백한 징후라 여겨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하와이와 캐나다의 산불,유럽의 폭염,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이 예사롭지
않음에 '안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구요. 부디 무탈한 일상 보내시길 안부로 여쭙니다.
지난 화요일은 78주년 광복절이었지요. 공휴일중의 하나가 아닌 국권을 빼앗겼다 되찾은
큰 의미가 있는 날임에도 그 정신이 퇴색해가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그 광복이 분단과 갈등으로 이어져 이 땅의 평화가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 또한 안타깝구요.
어떤 전쟁도 선이 될 수 없으며 평화는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임을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엔 고향에 갔다가 익산과 완주의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했습니다.
가온셀 장성용 회장,완주의 시인 김용만 성님, 완주군청의 선주씨, 유니크바이오텍의 허용갑 대표..
내 인생의 소중한 분들과 짧은 시간이나마 관계로 인한 행복을 그대로 누렸습니다.
지난 화요일엔 키르기스스탄 어린이에게 축구공을 전하는 프로젝트 협약식에 함께 하고, 오후엔
지인의 사진전시에 함께 했으며, 목요일엔 아침 세종로국정포럼에서 기획재정부 차관의 특강,
저녁엔 노원행복나누미 발대식에 함께 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생의 시간들이
의미와 가치로 채워진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주말 오후엔 간만에 참여성노동복지터에서 '소통으로 가정 행복찾기' 특강을 했습니다.
귀를 쫑긋 새우고 함께 하는 멋진 분들과 같이 하니 금방 3시간이 흘러가더라구요.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로서 작은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휴일 아침엔 오랜만에 자전거소풍을 다녀왔구요. 걸을 때와 다른 시야,다른 느낌들이
품에 안겼음은 물론이었구요. 가끔씩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삶은 멈춤없이 흘러갑니다.
다만 그 속에서 내가 어떤 하루, 어떤 오늘을 보내느냐가 결국 인생이 결정되는 것이구요.
나도 세상도 기쁘고 행복한 오늘이었는지 살핍니다.
행복디자이너가 뿐 아니라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화두가 되어 함께 행복한 그날을
꿈꿉니다. 즐겁고 고마운 삶입니다.
새로운 청년의 마음으로 기꺼이 즐겁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삶,
내가 먼저 돕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삶!!!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다.
- 체사레 파베세 (이탈리아 시인/소설가)
2023. 8. 21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