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등 악조건 감안 선방 평가
편의시설 확충 등 만족도 높여
에코 바캉스 등 풍성한 축제 호응
▲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폐장 하루 전인 지난 26일 ‘굿바이 속초썸머’ 공연을 했다.
속초해수욕장이 27일로 도내 해수욕장 중 가장 늦게 폐장했다.
올해 속초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의 수는 약 65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30%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제한됐던 해외여행 정상화로 인한 국외 관광 수요 증가, 지속된 장마와 함께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속출, 해상기상에 따른 입수통제 횟수가 전년에 대비해 증가하는 등 여러 악조건을 감안하면 적은 감소율이라는 평가다.
시는 개장 전부터 질서계도 요원을 배치해 노점상과 폭죽 민원에 대비했고 동해안에 빈번하게 출몰하는 상어로부터 해수욕객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상어방지망 그물을 설치했으며 무인물품보관함 구축과 어린이물놀이 시설 개선, 송림공원 조명등 설치 등 편의시설도 확충해 해수욕장 이용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많은 행사와 캠페인이 속초해수욕장을 무대로 진행돼 피서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월 28일부터 6일 간 속초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여름 축제인 ‘에코 바캉스’는 ‘친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해변 레크리에이션과 피트니스를 비롯해 방문객 참여 미니게임, 환경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버려진 팔레트와 보드를 활용해 꾸민 행사장은 포토존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와함께 8월 행사로 4∼5일 열린 수제맥주축제와 17∼19일 열린 환경재단의 ‘탄소절감 친환경 캠페인’, 폐장 하루 전인 26일 열린 ‘굿바이 속초썸머’ 공연까지 속초해수욕장에서 열려 방문객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병선 시장은 “길었던 장마와 상어 출현 등 해수욕장 운영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슬기로운 대처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해수욕장 운영을 잘 마무리했다”며 “지속적으로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면서도 매력적인 속초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