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사도직
***. 세례성사의 은총과 사명- 평신도 사도직.
세례성사의 은총을 우리 평신도들이 이 세상 안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며 복음적 정신을 구현해 나가는 것을 ‘평신도 사도직’이라고 합니다.
A. 예언직. . . 복음전파의 사명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이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마태 28,19-20)
. 불의에 대한 저항과 고발, 정의의 외침. . . 교회와 신앙인은 자신이 속한 국가와 민족, 지역사회에 충실해야 한다. 교회는 정치 경제 세력의 부패와 부정에 예언자적 소명의식으로 대항하고, 권력이나 현세적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재화를 사용하고, 그리스도의 순박한 생애를 따름으로써 그리스도를 증거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B. 사제직. .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새로운 삶과 사제직에 동참하게 된다. 그래서 신앙인으로서 모든 활동을 통해 영적 제사를 바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신앙인들은 “일,기도, 사도적 활동, 결혼생활, 가정생활, 노동, 휴식 등을 성령 안에서 행하며, 더구나 생활의 어려움을 인내한다면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뜻에 드는 영적 제물이 될 것이며, 미사 때에 주님의 몸과 함께 정성되이 성부께 봉헌될 것이다. 이와 같이 보편 사제직을 통해 예배을 드리며 어디서나 거룩하게 삶으로써 이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다. (교회헌장.34항)
“여러분도 신령한 집을 짓는 데 쓰일 산 돌이 되십시오. 그리고 거룩한 사제가 되어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으실만한 신령한 제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리십시오.(1베드2,5-6)
* 직무 사제직과 보편사제직의 공통점과 차이점.
“평신도들의 보편 사제직과 직분상의 교계적 사제직은 정도의 차이로 뿐 아니라 본질적 차이로 구별된다고는 하지만 서로 관련되어 있으며, 각기 특수한 모양으로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에 참여하는 것이다. 직분상의 사제들은 거룩한 권한을 향유하며 이로써 사제다운 백성을 모으고 다스리며, 성체의 제사를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집전하고 온 백성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봉헌한다. 평신도들은 그 왕다운 사제직의 힘으로 성체봉헌에 참여하고, 여러 가지 성사를 받으며, 기도하고 감사드리며, 거룩한 생활의 증거와 극기와 행동적 사랑으로써 왕다운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이다”(교회헌장 10항)
C. 왕직 (봉사직)
왕직. . . 다스림.
1.의미:그리스도 복음의 빛과 질서로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다스려지고 성화되게 함.
“하느님께서는 그 능력을 떨치시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려내시고 하늘나라에 불러 올리시어 당신 오른편에 앉히시고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여러 천신들을 지배하게 하시고 또 현세와 내세의 모든 권력자들 위에 올려 놓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시키셨으며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셔서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에페 1,20-22)
2. 왕직의 실현단계
. 자신을 올바로 다르심. . . 복음적 질서가 자신의 삶 전체를 꿰뚫게 함.
. 가정을 올바로 다스림.
. 내가 속한 공동체를 올바로 다스리고 이끔.
3. 섬김으로서의 왕직
그러나 그리스도의 왕직(봉사직)은 섬기는 이의 모습이다.
예) 최후만찬의 겉옷을 벗으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모습. (요한 13,4-8)
신앙인들은 우주의 주님이며 왕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므로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현재의 삶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도록 요청받도 있다. 그리스도 인으로서 그 무엇보다도 자기 안에서 죄의 지배를 극복하려는(로마 6,12) 영적인 투쟁을 통하여 자신의 왕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쳐 정의와 사랑으로써 몸소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자매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 바로 왕직이다. 또한 은총의 생활을 통한 활동으로써 인류의 진정한 행복을 위하여 피조물의 질서를 바로잡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권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평신도 그리스도인 14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