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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소변냄새심해졌다면의심할수있는병4■
◇탈수
◇방광염
◇세균성질염
◇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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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변 냄새 심해졌다면… 의심할 수 있는 '병' 4
신소영 기자입력 2023. 8. 22. 07:00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탈수, 방광염 등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 물로 구성된 소변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거나, 약간의 지린내가 나는 정도가 정상이다. 하지만 갑자기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 등 심한 악취가 느껴질 때가 있다. 이때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어떤 게 있을까?
◇탈수
우선 몸이 탈수 상태가 되면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다. 탈수는 어떤 원인으로든 몸속 수분이 부족해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때 소변 속 수분량도 줄면서 상대적으로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져 냄새가 강해진다. 특히 요즘같이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땀의 배출량이 많아 탈수가 나타나기 쉽다. 평소보다 소변 색깔이 짙고 강한 냄새가 나거나, 여름철 소변 횟수가 4회 미만이라면 수분을 즉시 섭취해야 한다. 가벼운 탈수라면 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시는 게 중요하다.
◇방광염
방광염이 있을 때도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방광 속 세균이 소변의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해진다. 이 외에도 ▲소변 볼 때 통증이 있고 ▲피가 섞인 소변을 보거나 ▲하루 8회 이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치골 상부(성기 위쪽 돌출된 부분)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대부분 항생제로 치료하며 90%의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진다.
◇세균성 질염
여성의 경우 소변 또는 질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면 세균성 질염 때문일 수 있다. 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인 질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질염이 생기면 냄새와 함께 분비물이 많아지고, 외음부의 가려움증이 생긴다. 특히 성관계 후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세균성 질염도 항생제로 치료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타킹과 레깅스, 꽉 끼는 옷 착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 씻은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들겨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속옷을 입어야 곰팡이 등 균 증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당뇨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다. 과도하게 높은 혈당 때문에 소변에 당이 섞여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에 자주 가고,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져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한다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8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은 식사 요법, 운동 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 좌식 생활,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 등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