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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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노동 현장과 탁본으로 공개한 베를린 장벽의 총탄 자국 들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사)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85 201호)가 호남 민중미술작가들과 영남 지역의 민중미술 작가들이 광주에서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2024'라는 제목의 민주인권평화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23일(토)시작된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 2024'는 다음달(12월)20일(금)까지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한 소촌아트팩토리(광주 광산구 소촌로85번길 14-9)에서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에서 초대된 민중미술작가 스물 여섯(26명)명과 전국의 민중 미술작가 열 세명 등 총 39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광주지회(지회장 김병택, 이하 광주민미협)가 주관하는 전시다.
사진: 안전한 노동 -포스터((사)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제공)
지난 11월 23일에 개막된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 2024' 전시에서는 '민주, 인권, 평화의 예술적 실천'을 주제로 작가들 모두가 참여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오프닝행사에는 초대작가를 비롯 영호남 미술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김병택 지회장은 "이번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 2024' 전시에서는 노동을 예술로 사유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갤러리를 찾는 감상자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은태 작가의 '노동산수도1', ▲대구의 '같이 뜨개더 프로젝트', ▲박보나의 '1967-2015', ▲파견미술팀의 '삼성반도체 노동자상' ▲성백 작가의 베를린 장벽의 경계선과 총탄 자국 등을 탁본으로 작업한 영상 작품 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사진: 박은태 '노동산수도1' 캔버스에 아크릴 130x194cm 2023.
●위험한 노동 현장과 탁본으로 공개한 베를린 장벽의 총탄 자국 들
①박은태 작가의 '노동산수도1'은 안전모를 쓴 한 남성 노동자가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발밑으로 전선이 지나고 있어 위험한 노동 현장을 드러내고 있다.
성백 / Messenger on the Road in Berlin - 52.5353592,13.390303 / 영상
②부산의 성백 작가는 2024년 ‘ARTsBUS월드 투어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베를린 장벽 기념공원에서 제작한 탁본 작업과 퍼포먼스을 영상으로 담은 작업을 선보였다.
작가는 베를린 장벽을 기념하는 이정표와 서쪽의 화강석 바닥에 나 있는 총탄 자국을 탁본했다. 이것은 동독 주민들이 열악한 노동.생활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장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자 동독 경비 군인들이 사격을 가해 난 총탄 자국이다. 그리고 당시 서독으로 넘어가려다 잡히거나 총탄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명판을 함께 탁본 작업을 했다.
그렇게 만든 탁본 이미지 위로 쓰러진 사람의 그림자가 함께 나타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탁본 작품은 전시장으로 와서는 또 다른 퍼포먼스로 완성된다. 작가는 이것을 영상자료로 전시를 했다.
사진: 뜨개질연대 프로젝트 ‘같이 뜨개더’ 옵티컬 고공농성 (박정혜 소현숙과 루치아, 김미련, 최지혜등)_단채널 비디오_ loop_4K _2024 (Dokumentation Video).
③대구의 '같이 뜨개더 프로젝트'는 2년째 옵티컬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소현숙과 루치아, 최지혜, 김미련 작가 등이 함께 뜨개질로 연대와 치유를 실천하는 예술 프로젝트이다. 박보나의 '1967-2015'는 영화 노동자 폴리아티스트 이충규 씨가 1967년 구봉광산 붕괴사고에서 매몰되었던 광부 김창선 씨의 구출 과정을 6개의 작은 단위의 소리로 구현한 미디어 작품이다.
④파견미술팀의 '삼성반도체 노동자상'은 기륭전자, 삼성반도체, 태안발전소 김용균 등의 대형 설치물로, 현장에 스스로를 파견시켜 시각적 언어로 농성 현장의 상징물을 만들어 그 상황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에 나타난 민주 인권 평화와 관련된 사건들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노동의 현실과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 민중미술작가들과 영남 지역의 민중미술 작가들이 광주에서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2024'라는 제목의 민주인권평화 전시회를 개최했다.(참여작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강공지 △고가연 △김경화 △김규표 △김나영 △김미련 △김병학 △김영아 △나규환 △노주일 △문서현 △박경열 △박보나 △박성완 △박영균 △박은태 △박태규 △배성희 △백보림 △서수경 △서원 △성백 △성효숙 △소정 △손향옥 △송주웅 △신미란 △신민 △안중돈 △오민수 △윤엽 △윤은숙 △이 루 △이선일 △전미영 △전진경 △정봉진 △최대주 △홍진훤 △황종모 △울산설치류 파견미술팀 로컬포스트&친구들 등이다.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 2024'의 관람 시간은 오전10시부터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 2024'의 관람 시간은 오전10시부터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 2024' 전시안내
전시명: "안전한 노동, 위험한 미술"... '노동미술 2024'
전시기간: 2024년 11월 23일부터 12월 20일까지
참여작가: 강공지 고가연 김경화 김규표 김나영 김미련 김병학 김영아 나규환 노주일 문서현 박경열 박보나 박성완 박영균 박은태 박태규 배성희 백보림 서수경 서원 성백 성효숙 소정 손향옥 송주웅 신미란 신민 안중돈 오민수 윤엽 윤은숙 이 루 이선일 전미영 전진경 정봉진 최대주 홍진훤 황종모 울산설치류 파견미술팀 로컬포스트&친구들 등
전시장소: 소촌아트팩토리(광주 광산구 소촌로85번길 14-9)
전시주관: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광주지회(지회장 김병택, 이하 광주민미협)
전시작품: 노동을 예술로 사유한 다양한 작품들
전시문의: 소촌아트팩토리(062)960-3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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