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3일
2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는 유혹의 명철신 투수는 송삼봉
송승준이 던진공을 받아쳐서
담장까지 날려보내는데
아직 월드스타가 되기 전인 전준우가
공을 잡지 못하고 떨구는 사이
상황을 지켜보다 3루로 진격하는 채태인
채태인이 3루로 간 사이 2루로 도착한 명철신
하지만 이때 채태인을 가리키는 롯데 2루수 조성환
채태인을 직접 태그하며 심판에게 무언가를 어필하고
지금 무슨상황이 벌어진건지 전혀 모르는 순수한 채태인의 눈빛
방금의 주루 상황을 다시 돌려보면
타구 쳐다보다 2루에서 자빠링
잡히는줄 알고 1루로 귀루하다
못잡은걸 봤는지 주루코치 싸인을 봤는지 다시 진루하는데
???
!!!
2루를 안밟은것도 모자라 그냥 잔디쪽으로 신항로를 개척한 채태인
그와중에 킹받게 슬라이딩으로 3루에 들어옴
누의공과
야구 경기에서 타자나 주자가 밟아야 할 베이스를 순서대로 밟지 않고 지나간 경우.
<야구 규칙>에는 주자는 진루할 때 1루, 2루, 3루, 본루를 순서대로 밟고 가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주자가 이를 놓쳤을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수비팀이 이를 발견하고 심판에게 어필한 후,
심판이 이를 받아들이면 주자는 아웃되며 기록은 정상적으로 밟은 마지막 베이스로 정정된다.
채태인은 누의공과로 아웃되고
안타를 치고도 신명철은 '우익수 땅볼' 처리
그리하여 채태인은 채럼버스라는 별명을 얻게됨
은퇴할때 가장 후회되는 순간을 저 신항로 개척주루를 꼽을 정도로 본인한테는 흑역사였지만
KBO 기록강습회에서 누의공과를 설명할때 시청각자료로 쓰이면서
심판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채태인의 역대급 주루플레이
'누의공과를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좋은 자료를 제공한 채태인 선수에게 감사를 표한다'
- 실제 KBO 기록강습회에서 들었던 말-
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관람하는관람차
첫댓글 챌럼버스 ㅋㅋ 이거말고 1루수비할때 문워크수비하다가 세이프된것도 있지않나요
그 유명한 채럼버스군요ㅎㅎ
저게 벌써 10년 전이라니
허허 이게 벌써 10년 전이랍니까 세월참ㅎㅎ;;
이미 3피트아웃아닌가요?ㅋㅋ
롯데전 삼성은 주루에 에피소드가 많네요. ㅋ 강민호 잡담사도 그렇고 ㅋ
발생장소가 전부 사직 2루베이스 부근 ㅋㅋ채럼버스는 생방으로 잡담사는 직관으로 봤네요
제가 저거 나온 다음해 전문기록원 교육 갔었는데 그 때 강의하신 기록원(김태선 현 기록위원장)님이 “기록 30년 하면서 포스 상태 공과가 도저히 기억이 안 나는데 드디어 한 건 나왔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그 때문에 저 영상만 교육 받는 4주 정도 동안 한 네 번 봤던 것 같아요.그리고 채태인 이후로 오준혁 임병욱 등이 똑같이 공과해서 지금은 교보재가 좀 있죠.
채럼버스 사건이군요 ㅋㅋ
마지막에 자연스러운 슬라이딩이 킬포
박석민이였으면 웃음이 두배일텐데 아쉽군요 ㅎㅎ
첫댓글 챌럼버스 ㅋㅋ 이거말고 1루수비할때 문워크수비하다가 세이프된것도 있지않나요
그 유명한 채럼버스군요ㅎㅎ
저게 벌써 10년 전이라니
허허 이게 벌써 10년 전이랍니까 세월참ㅎㅎ;;
이미 3피트아웃아닌가요?ㅋㅋ
롯데전 삼성은 주루에 에피소드가 많네요. ㅋ 강민호 잡담사도 그렇고 ㅋ
발생장소가 전부 사직 2루베이스 부근 ㅋㅋ채럼버스는 생방으로 잡담사는 직관으로 봤네요
제가 저거 나온 다음해 전문기록원 교육 갔었는데 그 때 강의하신 기록원(김태선 현 기록위원장)님이 “기록 30년 하면서 포스 상태 공과가 도저히 기억이 안 나는데 드디어 한 건 나왔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그 때문에 저 영상만 교육 받는 4주 정도 동안 한 네 번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채태인 이후로 오준혁 임병욱 등이 똑같이 공과해서 지금은 교보재가 좀 있죠.
채럼버스 사건이군요 ㅋㅋ
마지막에 자연스러운 슬라이딩이 킬포
박석민이였으면 웃음이 두배일텐데 아쉽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