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과 시안이 후미진 곳, 특히 길거리의 각종 간판과 골목길에 목을 숨기며 그들을 뒤 쫓아 가본 결과 그들이 머무른 첫번째 장소는 팬시점였다.
진열대 위의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소품들, 악서세리, 인형들 그리고 헤어밴드들을 보더니 캬르르르 캬르르 넘어가며 이것저것 많이도 고르는 정희를 내버려두고 뒤에서 멀찌감치 보고 있는 성진은 정희가 골라 가지고 온 것을 보고는 대충 호의를 보여 주고 있었다.
“오빠 이것 좀 봐봐, 이거 너무 너무 귀엽지 않아, 웅~~~~ 이거 내가 하니까 너무 잘 어울리지? 어서 어울린다고 말해줘 봥~~~아잉 튕기지 말구 빨랑~~”
“으.....내 저것들을 가서 확악!”
멀리서 이 모습을 숨어서 보고 있던 성현은 마치 저것이 얼마 전 자신을 배신 때린 바람난 옛 남자 친구와 꼬리 친 그 뇬으로 보이는 건지 이를 바득바득 갈지 못해 아주 성난 고릴라 마냥 콧김을 내 뱉고 있었다.
“친구야, 우리 그만 가자......여기까지 와서 봤음 된 거잖아.”^^;
시안은 흥분된 상태의 성현의 옷깃을 살짝 흔들며 그녀에게 매달렸지만 이미 그녀를 되돌리는 길은 없었다. (-.-");;;
“저것들 내가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해 줄까?”
그러면서 성현은 몸 여기저기의 관절을 꺽었다.
그런 그녀를 보자 시안은 신문지상 청부 살인극의 배후인물로 떠올라 수갑을 찬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ㅡ_ㅜ)
“아냐..아냐 ”
그것만은 제발 하지 말아줘>_<;;;
“아냐, 이대론 절대 보낼 수 없어! 넌 여기서 기다려 내가 저들을 어떻게 응징하는지 보기만 해.”
‘당근이지. 절대로 나랑 같이 왔다고 불지만 말아줘 쟤도 알고 보면 무서운 애란 말야.’(ㅡ_ㅜ)
시안은 성현이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이 처절한 전시 상태에서 낮은 포복으로 전진하다 시안을 돌아보며 자신감에 찬 미소를 지으며 파. 이. 팅. 하는 입 모양을 하는 성현은 주말과 각종 명절마다 빼지 않고 재탕, 삼탕을 해주는 공포 대작 특선영화 미저리의 여주인공의 모습과 흡사함을 보았다.(--");
성현은 그대로 전진해 나갔고 시안은 빼꼼이 고갤 들어 위의 상태를 살폈다.
여전히 그 상태로 혼이 빠진 듯이 해벌레 해있는 정희와 녀석이 거기 있다는 것조차 불협화음을 낼 것 같이 느껴지는 목걸이 코너에서 녀석은 떠날 줄 모르고 뭔가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성진아, 뭐해?”
“응, 아...아냐, 아무 것도....왜 누구 선물 주게?”
“그...그냥 보는 거야... 요새 여자들이 뭘 좋아 하내 해서....
“우와 니가 이런 걸? 어디 봐 내가 골라 볼게 이런 건 어때?”
“괜찮네.”
“이쁘지.”
“응.”
“그럼 이걸로 해.”
“그래? 그러지 뭐. ”
그렇게 녀석들이 한눈 팔렸을 때 열심히 전진 한 우리의 열혈복수 처자 성현...
이것이 뭘 하고 있을까나?
시안은 이번엔 조심히 성현이 뭘 하고 있나 바라보다 심장이 멎어 버리는 줄만 알았다.
시안이 돌아보기 전 .............
우리의 열혈복수 처자 성현은 도대체 머릿속에 무슨 음흉한 생각을 품고 저러는 건지 꽤 비싸 보이는 물건을 한 손에 쥐고선 자신의 위치와 목표지점인 정신없이 물건을 고르기에 바쁜 정희의 가방까지의 거리 와 구도, 각도 등을 눈짐작으로 재어 본 뒤 만약을 위한 던지기 시범까지 선보이고 있었다. >_<;;;
(시점을 다시 되돌려) 그러나 시안이 돌아보던 그 때엔 이미 성현의 손에 들려 있던 그 꽤 비싸 보이 던 물건은 그녀의 손을 떠나 화려한 공중 2회전을 선보이며 어디인가로 향해 날아가 버린 뒤였다.
그리고, 물건이 바닥에 떨어져 자신들의 위치가 들킬까봐 덜컥 겁부터나 눈을 감아 버린 소심처자 시안--; (타조 머리로세..눈 감고 머리 가리면 나 안보이지?) --;;;
시안은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머리를 감싸 쥐고 있던 손부터 때고 조용히 감을 눈을 뜨고 이 사건의 범인 성현을 쭈삣쭈삣 바라보며 입 모양으로 물었다.
뭐 하려고 그런거야?
두고봐봐 으흐흐흐~~~ (음흉웃음)
그녀는 시안과는 다르게 이미 이런 결과를 알고 있었다는 듯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브이 자를 그리고 있었다.
저거저거 .....미저리...마저.. T_T;;
“다 골랐어?”
“응.”
“오빤?”
“나도.”
“그래? 그럼 우리 그만 가서 계산 하자.”^^
“응.”
성진과 정희는 뭘 그리 많이도 골랐는지 여러 가지 물건들을 계산대 위에 올려놓고 점원이 계산을 마치길 기다리고 있었고, 계산이 다 끝나자 성진이 값을 지불 하고 산 물건을 몽땅 손에 들었다.
“저, 손님, 이건 어떻게?”
점원은 성진이 고른 목걸이를 두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포장해주세요.”
예쁜 케이스에 포장된 목걸이까지 손에 들고 나니 성진의 양손은 꽉 찼고, 그들은 가게를 나가기 위해 입구를 향했는데 입구에 세워진 가판대를 지나치자마자 이상한 발신음이 세어 나오기 시작했고 성현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주먹을 휘두르며 ‘아싸’ 하는 흉내를 내고 있었다.
띠 띠 띠 띠 띠띠 띠 띠 띠.띠
“손님 잠시 만요!”
“네? 저희요?”
성진과 정희는 의아한 표정으로 점원을 돌아보았다.
“저기 다시 한번 가방을 여기에 대보시겠어요?”
바로 쌀벌한 표정으로 바뀐 우리의 점원 아줌마...
정희는 점원이 불러 세운 게 자신임을 알고 성진의 눈치를 살피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표정으로 바로 공격 모드로 돌입했다.
“어머, 어머, 이 아줌마 좀 봐 그럼 내가 그럼 내가 뭐라도 가방 안에다 슬쩍 했다는 거에요?”
“그거야 대보면 알죠.”
그러나 대한민국 아줌마 어디 가시겠는 가 겨우 풋내기 고삐리의 공격모드는 공중분해 되 듯 상쇄 되어 버리고 아줌마 정희 가방을 잡아채 듯 확 끌어 다가 가판대에 다시 대어보았다.
띠 띠 띠 띠 띠띠 띠 띠 띠.띠
역시나 다시 울려대는 발신음....
얼굴이 더욱 험악해진 우리의 점원 아줌마 이젠 확신이 선 듯 힘이 들어간 어조로 또박또박 말씀 하신다.
“안되겠네요, 가방 좀 열어 봐도 되죠?”
아줌마의 단 한번의 힘들어간 강력한 째림에 바로 꼬랑지 내려버린 정희.
“어머, 함부로 어딜 여신다는 거에...요...”
그 모습을 보고 희열에 도가니에 빠진 복수열혈처자 성현이였다.(--");
“이. 건. 뭐죠?”
갑자기 부드럽지만.....또한 더 음산하게 느껴지는 어조로 묻는 아줌마...
“아, 그거 내가 아까 사려고 따로 고른 건데 하도 이것저것 고르다가 실수로 열려진 가방에 떨졌나 봐요. 얼마죠?”
그렇게 말하며 자신들이 산 물건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강조 하듯이 성진의 손에 들린 물건을 흔들어 뵈는 정희의 마지막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그러자. 바로 180도 태도가 바뀌는 판매 정신 투철한 대한민국 점원아줌마... 생글생글하게 웃으면서 바로 계산해서 보내줬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성현은 정희의 여우같은 순발력에 강적이라며 애써 자신의 유치한 발상을 무마시키려 하면서 부르르 떨었고 시안은 자신의 BF의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면서 또한 그들을 또다시 뒤 쫒으면서 속으로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바보’
...............................
“근데... 그거 정말 누구 줄 껀데?”
“그냥....
“그냥?”
정희는 내심 갖고 싶은 눈치로 성진의 손에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들린 목걸이를 넌지시 바라보고 있었다.
성진도 그것을 손에 계속 들고 가자니 뭔가 이상할 듯 싶은지 그냥 무심히 내려다보더니 정희에게 내밀었다.
“너 가져라.”
“와? 정말 날 주는 거야?*^^*
“ 그래.”
“꺄~~ 고마워.”^0^
정희는 정말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 되어 성진의 팔을 더욱 꼬옥 붙들며 앵겼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시안은 내심 서운한 기분이 들었다.
“내겐.. 그렇게도 짜게 굴던 녀석이... 다른 애들에게는 저런 인심도 쓰는 구나...”
“그게 바로 바람의 증거야, 이제 증거물이 확보 됐으니 수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군. 갑시다. 피고 이시안.”
허거...이 친구 이젠 아예 형사 콜롬보 목소리 성대모사 까지 내고 있다. >_<;;
그리하여 그들을 따라 간 두 번째 장소.....
이곳은 사람들이 왕창 북적이는 만원버스 안....
버스를 타기 전 민재는 자신의 티 뒤에 달린 모자를 푹 뒤집어쓰더니 막 그들을 뒤 쫓아 버스에 오른 시안의 앞을 탁 가로 막으며 ‘이번에도 내가 처리 할께~’ 라는 무언의 압력을 힘 있게 눈빛에 팍팍 실어 보냈다.
그리하여 시안은 그들과 반대편 창을 바라보고 서서 슬쩍슬쩍 뒤에서 돌아가는 동태를 들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살피고 있었고, 성현은 슬금슬금 구렁이 담 타넘듯 능글슬적 그들에게로 다가가고 있었다.
끼익...
“꺄악!”
“미안합니다. 너무 아프시죠....제가 그만 실수로 정말 너무 너무 죄송합니다...”
“아...아니 괜찮아요.”
갑작스런 버스의 급제동....그로 인한 기회를 놓칠리 없는 성현은 자신의 구두 굽으로 정희의 발을 사정없이 밟아버렸다.
그러나, 원래...이런 상황에서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고 또 미안하다고 사죄하는 데는 우리네 인정상 화 낼 장사가 어디 있겠는가...
성현은 다시 한번 자신의 승리를 확인하며 자신을 꺼림칙하게 바라보고 선 시안에게 사악하게도 V를 그리며 웃고 있었다.
아주 한을 푸는 구나 한을 풀어... --;;;
‘쟤가 쟤가 이젠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성현은 이번엔 또 무슨 꿍꿍인지 좀더 자신을 정희에게 밀착시킨 뒤 자신의 팔을 돌려 정희의 허리를 만지작거렸다.
“아잉~ 너두 참..”
“왜?”
정희는 성현의 손이 자신의 허리에 둘려지자 거의 반사적으로 수줍은 듯이 고개를 숙이며 부끄러워하기 시작했다.
그래 저런 건 차라리 모르고 넘어 가는 게 낮지 ... 이 모든 만행이 바로 뒤에 서 있는 단련된 여자 변태가 그러고 있는 거라는 걸 누가 언감생심 꿈에서라도 생각이나 해 보겠는가..
혹시 이런 일 당하신 분들은 바로 이 친구 짓일지도 모르니 신고하시길-->자까주
근데 왜 저뇬 멈추질 않는 거지? 그만 할 때도 됐는데...
저거 저거 은근히 즐기는 거 아냐???
특수무공이 아깝다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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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내린 곳은 주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의류 상가 앞이었다.
‘여기에는 무슨 일이지?’
시안은 자신이 생각했던 데이트 코스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이런 곳에 왜 이들이 도착한 것일까 하는 의문과 함께 성현과 그들을 뒤쫓아 안으로 들어갔다.
“꺄~ 성진아 이거 환상이지? 너무 죽인다 !”
정희는 수백 수천가지 종류의 옷들을 보더니 이것저것 고르고 재느라 정신없이 뛰어 다녔고, 이곳에서도 역시 성진은 잠자코 그녀가 집어 들고 오는 옷에 약간의 감상 평가만 내려줄 뿐이었다.
“이건 니가 입으면 딱이다. 색은 밝고, 강렬하지만 배경과의 조화로움을 따져 봤을 때 넌 역시 이런 스딸이야^^”
정희는 성진에게 가지고온 티를 데어 보고는 또 한번 캬르르르르 넘어 가고 있었다.
“거기에 난 이거~ 어때? 딱 잘 어울리지 않아 보여?”
“그래 그래.^^;;”
아주 물 만난 고기마냥 펄쩍 펄쩍 뛰어대는 구만, 근데 쟤 왜 저렇게 야시꾸리하게 끈 달린 탑만 그것도 색깔별로 가져다 제 몸에 대고 저렇게 흔들어 대는 건데?--+
“야야.....쟤 저러는 거 정신 이상 아니냐? 가만 봐봐..”
얘는 또 웬 새로운 학설이야? --+
“틀림없어... 저 광년이.. 이번 여름 장마 때 비 오면 머리 풀어 헤치고 나가서.. 첫 쨋 날엔 빨간거 둘쨋날엔 파란 거 마지막 날엔... 뭘로 보여줄까. 으흐흐흐~~~”
성현은 그러면서 또 한번 자신의 상상력의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흉내까지 내고 있었다.
어쩜 이 인간은 이런 순간에도 이런 상상력이 발동될 수 있느냔 말이냐(--")
“너도 절대 만만치 않아, 증세 있어.”--;;
허거 ...그새 이 인간이 사라 졌다. 또 무슨 일을 벌이시려구!!!!>0<+++
시안은 서둘러 자신의 레이다 망에서 사라져 버린 성현을 찾기 위해 서둘러 주위를 둘러보았고.... 그녀는 어느새 또다시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고 있었다.
또 낮은 포복이냐? 졌다 졌어....(T_T );;
오잉~ 그러고 보니...
정희도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네..
얘는.. 얘는 또 어디 간 거야??
시안은 서둘러 정희의 위치 추적에 들어갔지만 도무지 어디로 가 버린지 보이지 않았다.
‘근데 쟨 또 어디로 겨가고 있는 거지?’
시안은 성현이 겨가고 있는 목표점이 여자 탈의실 쪽임을 알아채고 정희가 그쪽에 있음을 알아 챌 수 있었지만 그녀의 도발적이고 기상천외한 처절한 응징을 막기엔 역시 역부족이었다.
으흐흐흐 이번에야 말로 확실하게 보내주마~~~
모든 이의 시선을 피하고 완벽한 범죄행위를 위해 한참을 그 묵직한 똥배를 땅에 붙이고 겨간 성현은 드디어 탈의실 거의 앞에 도착해 ( ㅡ^ㅡ)이런 류(?)의 웃음을 흘리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자신만의 희열에 들떠 있었다.
“흐아합!!!”
드디어 뭔가를 우리 독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나선그녀 ... 최대의 기합을 끌어 올리며(이렇게 요란스럽게 굴 거면서 왜 위장술에 거기까지 힘들게 겨가기까지 한 것이야? 무식한 인간)--;
후두둑...... 촤아악.....
갑자기 정희의 탈의실 커튼이 우악스러운 (결코 인간의 힘이 아닌 듯한 무력에 의해 )--;
뜯겨져 나가며 촤라라락락 벗겨져 버렸다.
“꺄아악아~~~~~~~~~~~~꺄악! 꺄악!”
그 통에 몹시도 놀란 우리에 정희 양... 의류상가 장사 다 망치게 떠나가게 소릴 질러 대고..
“정희야! 왜 그래!? 푸훕!”
그 소리에 놀란 성진은 급하게 정희가 있는 쪽으로 달려 왔으나 그 순간 어디서 날라 왔는지 행방을 알 수 없는 진열 되어있던 여성 상위가 휘리릭 날라 와 성진의 얼굴을 덮어 버렸다.(--")
이 모든 사건들은 시안이 눈을 5번 정도 깜박이는 사이 일어났다.(--")
그 사이 우리 성현양은 이제야 특공 무술을 선보이는 듯이 사건을 저질러 놓고 아주 날렵하게 80년대를 주름 잡던 무협 영화를 재연시키듯 범인이게 포착되기 전 데굴데굴 (자까!! 잘 뛰어 주다가 표현이 왜 그 모양이야? --+) 굴러 상품진열대 밑에 가서 말 그대로 제대로 푹 쳐 박혔다. 쿡~
어쨌거나 상황은 정리 되고 사고 책임에 대해 사과의 의미로 바리바리 챙겨 받은 그들...
(결국 좋은 일만 시켜 준거 잖어!--+)
“너, 오늘 좀 이상하다.TOT;;;”
“그래, 오늘은 일진이 좀 사나운 것 같다. 그만 가자.”
“응, 그래도 오늘 너한테 이렇게 선물도 받고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은 것 같아^^”
“......”
성진은 그렇게 자신을 위로 하는 정희를 보며 의류 상가를 나서려다가 왠지 모르게 쿵꾸무리한 구린 냄새를 느끼며 다시 한번 뒤를 한번 돌아보았다.
그들이 막 상가 문 앞을 나서는 모습에 방심하고 있던 그녀들...
‘수구리!!’ >o<
이 말을 외칠 새도 성현은 시안을 머리를 푹 짜부 시켜 진열대 뒤로 숨겼고 자신은 마네킹인 것 마냥 꿈쩍도 안하고 서 있었다. (마네킹처럼 8등신도 아닌 게 아랫배만 뽈록 튀어 나와서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