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사랑 . 천도제를 지내고~~~. * 떠다니는 구름사이로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보았다 *
벌써 오래전 이야기네요 ^*^.경기도 용인의 대표 씨름꾼이 여동생에게 중매로 청혼이 들어온적이 있었답니다 큰키와 우람한 체격에 홀딱 반한 여동생이 수락을 하더군요 ^*^
당시만 해도 용인이 시골인지라 시골에서 농사지을 자신이 있으면 선택하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들딸 낳고 잘살던 동생이 친정집에 드나들던 모습이 가련해 보인적이 있었답니다
얼마후 매제가 바람이 나면서 동생에게 손찌검을 한다는걸 알고 몇번 경고를 하고 야단도 쳤었지요 딸이 한사람뿐이라 귀하게 자란 여동생인데 맞고 살리라곤 상상도 못했었는데~~~.
몇년이 지난 그때까지도 여러명의 여자와 교제를 하면서 까지도 손찌검 한다는걸 알고 나선 눈에서 불이 나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군요 .
^*^. 그노무 정때문에 그노무 사랑 때문에 참고 살았던 모양입니다 종합 무술인인 이사람과 쌀가마니를 가볍게 내던지는 경기도 용인의 대표 씨름꾼인 매제와 한판 벌려서라도 버르장 머리를 고쳐야 되겠다는 생각에
운동화끈을 질끈 동여매고 달려가는데 왜그리도 차가 맊히는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용인에 도착을 한겁니다 ^*^
낌새를 챈 여동생이 점심 상을 차리고 기다리는통에 밥상앞에서 한판 벌릴수가 없어 식사후에 버르장머리를 고쳐 주려고 꾸역 꾸역 식사를 하던중 눈도 한차레 안맞추던 매제가 식사를 후다닥 끝내고 휭~하니 사라진 겁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들어오질 않더군요 ^*^
그게 매제와의 마지막 모습이 되었나 봅니다. 경기도 광릉의 작은 암자에서 그 매제의 천도제를 올려주고 왔구먼요
손찌검하고 뒤돌아서 다른여자 찾아가는 뒷모습도 멋져 보일정도로 사랑했던 여동생의 이야기를 아내를 통해서 들었을땐 마음한켠이 저려 오더군요 이런 사랑도 있었구나 하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여동생을 집에 데려와 한동안 보호를 하면서 때를 기다리는데 그 매제가 54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을 한겁니다 바람피는 남자의 최후라고나 할까요 ~ 그래도 어쩜니까 여동생이 무지하게 사랑했던 사람이고 미우나 고우나 한때는 동생의 지아비 였거늘~~~.
그당시에 기술 하사관으로 군복무중인 조카아이와 직장생활을 하는 조카를 생각해서 천도제를 치뤄 주기로 했던겁니다
이승에서 못다한 가족 사랑을 저승에서나마 가족을 돌볼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로 한거지요
오전 9시부터 오후4시 30분까지 애증이 교차하는 시간 . 지루하고도 긴시간 이었지만 사랑했던 이를 좋은곳으로 보내주고 싶어하는 동생의 마음에 가족모두가 함께 한거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여동생의 조건없는 무조건 적인 사랑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
사랑의 힘이 이렇게도 대단 하다는걸 한번더 느껴볼수있는 그런날 이었답니다 ★
여보게나 ~~~ 좋은곳 가셨으니
생전에 못다한사랑 남은가족을 보호하는 사랑으로 함께 하시게나 ~~~.
★
사랑의 힘이 어디까지 인지는 몰라도 그~ 인연이라는거 정말 대단 하더군요 ^*^. 천도제를 지내주고 난 이후 여동생은 더욱 연민의 정을 느끼나 보더군요.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자라고 아이들로 인해 용인과 연이 닿았는지
10여년 전부터 용인에서 황소 고집 이라는 고기집을 시작 했답니다 오십이 넘은 나이에 왜 고생을 사서 하냐고 처음엔 많이 말렸지만 자식들의 간청과 무엇엔가 끌려 가는듯한 마음에 더이상 붇잡을수가 없어 보내 주었지요
죽은 매제의 영혼이 생전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가꾸라고 이끌었는지
종업원 5~6명으로 시작한 황소고집이 10여년이 지난 요즘은 직원이 30여명으로 늘어나고 황소고집 2호점.3호점까지 확장 하면서 지역에선 서민갑부로 소문이 나더군요^*^.
용인에 가실일 있으시면 황소 고집에서 이사람 얘기하시고 서비스 듬북 받으시길 바람니다 ~~~^*^.
음식점은 이색적으로 꾸며 놓은탓에 유명인사들도 많이 들린다는 유명한 고기집 황소고집 이람니다 ^*^.
사랑한다 동생아 ! 부디 잘 살아다오
도봉산 끝자락에서 오빠 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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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오랜만에 한가한 날이네요
오전에 동생 전화를 받고 갑자기 옛생각이나
천도제 지내던 모습을 떠올리며 옛일을 생각해 봅니다 ^*^.
한달에 한번씩 내려가는 용인인데
이달에는 마지막 일요일날 내려 간답니다 ^*^.
오늘도 넉넉한 하루
즐겁고 편안한 하루 되시길 바람니다~~~~~~~~~~^*^.
도봉산 끝자락에서 길록.
길록님 맛점 하셨는지요?
아, 참으로 먹먹한 사연에
할말을 잃습니다
내 형제 자매가 비련의 주인공이 될 줄
예측이나 했겠는지요
그럼에도 사랑이라 사랑한 세월,
운명인가 봅니다
다녀 가셧네요 박미리 시인님~~~~~~~^*^.
여동생이 맞고 산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온몸이 부듣 부들 떨리더군요 ^*^.
이사람이 가장 싫어 하는것중
한가지가 약한 여자들에게 손찌검 하는거 거든요 ^*^.
이사람은 여자건 남자건 아예 손을 안대지요
벽돌을 깨고 기왔장을 부수고 병목을 날리던 손이라
함부로 쓸수가 없어요 건드리면 부서질것 같아서 ^*^ㅎㅎㅎ.
이젠 지나간 일들이고
잘 살고있는 동생과 조카들을 보면서
생전에 착했던 매제의 모습을 떠올리며
남은 가족을 잘 살펴 달라고 부탁을 하곤 하지요 ^*^.
그래도 지금은 누구보다 잘 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생전의 업을 가신 후에 도우셨나 봅니다
미운 뭐뭐 떡 하나 더 주는 심정으로
천도제를 올려주신 길록 처남님도 참 잘하셨어요ㅎ
가슴 찡한 사연이지만 해피엔딩이라 웃고 갑니다
시원한 오후 이어 가소서^^
너무 고맙지요
잘살고있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먼저간 매제가 잘못을 뉘우치고
남은 가족들을 보살펴 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
고맙습니다 박미리 시인님~~~.
오늘도 남은시간 즐겁고
기분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람니다~~~~~~^*^.
도봉산 끝자락에서 길록.
그렇군요..
삶이 참..희노애락..의 연속이지요
나쁜일을 이기고 나면..그 다음엔 웃음이 찾아오듯..
어려움을 겪고 나서..지금은 잘 자내시고 사업도 번창하신다니
참..고마운 일입니다
부부간의 일은 ..부부만 알고..연인간의 사랑은 두사람만이 공유하는
사유가 있듯이..그렇게 속을 썩여도..
사랑하는 마음이 깊으셨나 봅니다..
비록 망자이지만..참 행복한 삶이였군요
저렇듯 깊은 사랑을 받으셨으니...
동생을 애잔히 여기시고 묵묵히 아끼고 사랑하는
오빠의 마음이 소중하네요..
감사히 머무르며
오후시간..채우고 갑니다..^^
어서 오세요 풀빛 수채화님^*^.
그래요 부부의 사랑이란
부부만이 해결할수있는 문제이겠지요
매제보다 동생이 더많이 사랑하고
더많이 좋아 했거든요
부부의 사랑도 함께 주고 받아야 되는데
너무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사단이 나는가 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정말 행복한 삶이었겠지요
늦게라도 깨닫고
구천에서라도 남은 가족을 살펴 주는것 같아
고마운 마음도 한가닥 있나 봅니다 ^*^.
어릴때부터 유난히 정이많고
잘 따르던 동생이라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
이젠 손주가 셋인 할머니인데~~~~^*^.
고맙습니다
오늘도 남은시간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도봉산 끝자락 에서 길록.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따스함이 느껴지는(情)_☕☕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愛)_☕☕
♥.세상은 더욱 아름답습니다~(福)..…▶ …~*~♥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