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세기가 넘는 축구역사에 아로새겨진 전설적 드리블러는 숱하다. 가린샤, 펠레, 마라도나, 조지 베스트, 스탠리 매튜스, 스토이치코프……. 근래엔 루이스 피구, 호나우도, 호비뉴, 아리옌 로벤, 카카, 리오넬 메시 등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의 천부적 드리블 DNA를 지닌 수많은 드리블러들이 필드를 누비고 있다. 평가 잣대에 따라 선후차가 갈리지만 드리블링의 기술, 즉 테크닉의 종류와 실행능력 거기다 스피드 경쟁력을 추가한 최고의 테크니컬 드리블러를 꼽자면 한 선수의 이름이 머릿속에 스친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다.
호날두가 실전에서 구사하는 드리블링 테크닉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우선 상대를 속이는 페인트 기술이다. 브라질 리베리노가 시초로 알려진 양발을 가위처럼 돌려 상대를 따돌리는 시저스 페인트(헛다리짚기라 하는), 상체의 움직임만으로 수비수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보디 페인트, 한 발을 뒤로 돌려 차는 듯하다 멈추는 라보나 페인트에 힐 페인트, 킥 페인트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공을 달고 움직이는 기술 또한 화려하다. 발 바깥쪽으로 공을 밀었다 안쪽으로 공을 다시 가져오는 엘라시코, 발을 밖에서 안으로 넣은 뒤 발의 아웃사이드 이용해 치고 나가는 매튜스 드리블, 뒤꿈치로 방향을 전환해 공간을 만드는 백 힐, 공을 수비수 뒷공간으로 보낸 뒤 공의 진행 방향 반대쪽으로 돌아들어가는 메이아-루아 등 드리블링 스킬의 백미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호날두의 드리블링이 파괴력을 더하는 건 발군의 스피드와 함께 전문 스트라이커와 견줄 골 결정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공을 다루는 과정과 골을 마무리하는 결과적 재능을 한 손에 쥐고 있는 것이 호날두의 최대 강점이다. |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일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플레이트가 월 300만원을 아끼지 않았다면 지금의 메시는 없었을 지 모른다.
11살 때 발견된 성장 호르몬 이상으로 비틀대던 이 꼬마 천재는 그에게 관심을 가졌던 리버플레이트가 월 3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제공을 감당하지 못해 관심을 접은 덕분에 매월 300만원의 치료비를 대주기로 한 FC바르셀로나에 의지하게 됐고, 그렇게 합류한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 안에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드리블러'에 메시를 추천하면서,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유년 시절 이야기로 글을 연 것은 단순히 '드리블'로만 상찬하기엔 메시가 너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 때문이다. 드리블은 물론 슛과 패스를 비롯한 공격의 전 영역에서 고른 능력을 발산하는 메시의 역량은 어느 하나 과소평가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그의 화려한 드리블링이다. 스피드 자체가 매우 뛰어나거나 현란한 개인기를 과시하는 스타일은 결코 아니지만 메시가 최고의 드리블러라는 데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 짧은 드리블의 순간에 어느 누구보다 많은 볼 터치로 공을 몸에서 최대한 가깝게 밀착시키면서 상대 진영을 질주하는 메시 드리블의 가장 큰 무기는 엄청난 순간 가속력과 성능 좋은 급브레이크다. 가만히 서 있나 싶다가도 눈 깜짝 할 사이에 수비수를 어깨 뒤로 제쳐놓는, 혹은 수비수를 향해 돌진하다 어느 순간 우뚝 멈춰 서 상대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는 지능적인 플레이는 교묘한 페인트 기술 못지 않게 메시 드리블을 빛내는 요소다. |
|
누군가는 '드리블러가 사라진 시대'를 안타까워했다. 현대축구의 키워드인 압박의 대세로 공간이 좁아지며 개인이 드리블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거치며 세계적 테크니션으로 부상한 호날두의 존재가 스포트라이트를 더한 배경이다. 호날두 최고의 장면은 퍼거슨 감독이 "조지 베스트를 넘어섰다"고 평한 지난 시즌의 기억과 닿아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득점왕을 석권한 호날두의 경기 중 뉴캐슬전과 아스톤빌라전의 인상이 강하다.
올 1월12일 뉴캐슬과의 홈경기서 맨유 소속으로 리그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2월23일 뉴캐슬 원정서 환상적인 볼 터치를 과시했다. 전반 25분 왼쪽 터치라인을 파고들다 수비수 베예를 앞에 두고 크루이프 턴을 시도, 루니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골을 도왔다. 전반 막판 캐릭의 패스를 받는 장면도 압권. 오른발 바깥쪽으로 퍼스트터치한 뒤 재차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순간 동작과 센스가 기 막혔다. 후반엔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치는 눈부신 개인기로 원맨쇼를 마무리했다.
3월29일 아스톤 빌라전 활약이 압권이었다. 긱스의 코너킥에 이은 초감각적인 힐 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현지 중계진은 한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시스트 해트트릭이 시작됐다. 우측에서 빠른 발로 치고 들어가 크로스(마무리 테베스), 중앙에서 환상 힐 킥으로 전방 패스(루니) 박스 앞에서 골문을 등지고 있다 몸을 비틀며 오른발 바깥쪽으로 공간 패스(루니) 등 3개의 도움으로 빌라를 초토화시켰다.
이 밖에도 지난해 4월10일 로마 팬들을 울리며 맨유의 극적인 역전 4강 진출을 이끈 AS로마와의 챔스 8강전, 비운의 체코의 꿈을 앗은 유로2008 포르투갈과 체코의 경기도 호날두의 마법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
170cm가 부럽기만할 메시의 '작은' 키는 그가 어린 시절 하루 종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심지어 집안에서도 드리블 연습을 하느라 많은 그릇을 깨뜨렸다고 한다)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승화됐다.
볼을 보호할 때 수비수와 볼 사이에 비스듬하게 선 메시의 몸체는 낮은 무게 중심과 영리한 활용 덕분에 그 어떤 거인 공격수의 몸보다 탄탄하고 믿음직스러운 무기가 됐다. 앞서 언급한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농축되어 이뤄진 메시의 드리블은 그를 세계 정상의 공격수로 올려놓은 최대 자산이다. 그리고, 그의 드리블은 자신을 치장하기 위한 것이 아닌 팀 승리에 헌신하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는 점에서 더욱 빛난다.
2007년 3월 10일, 바르셀로나 누 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클라시코 더비'는 그 명징한 사례이자 앞으로도 길이 언급될 메시 신화의 하이라이트다. 이날 레알 판 니스텔로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수비수 올레게르가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우면서도 3-3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메시는 이날 필드골로만 세 골을 몰아넣어 해트트릭을 기록,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는데, 간결하고 효율적인 밀착 드리블로 상대를 공략하며 침착하게 골을 뽑아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2007년 4월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하프라인 지점부터 시작해 골키퍼까지 6명을 제치고 골을 성공시킨 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를 상대로 기록한 이른바 '마라도나 드리블' 골과 비견된 이 장면은 메시에게 '메시도나'라는 별명을 선사한 명장면이자 지금도 메시 드리블을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씬(Scene)으로 회자된다. |
첫댓글 메시가 호날두한테 패스를해요
메시죠.....
당연히 호날두죠 나참
왼발잡이가 오른쪽에서 뛰면 위협적이져. 공뺏기도 힘들구....
난ㅁ ㅔㅅ ㅣ 가 좋아요~~~
둘다 잘하는데 난 메시가 좋아서..
당연히 메시죠. 호날두는 상대도 안되는 듯...
이건 메시 아닌가
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메시
메시....ㅋㅋㅋㅋ
메시!!!!!!!!!!!!!!
당연히 박지성인듯?
드리볼만 두고 본다면.. 메시..
메시에 한표.
닥돌은 단연 메씨. 그는 수비수를 가리지 않자나
피지컬만 빼고는 당연히 메시
드리블? 메시를 따라올자가 있나? 맨유팬이라도 드리블은 메시한테 날두가 안되지. 치달이면 몰라두..
화려한 맛은 호날두가 일품이죠. 쇼맨쉽도 강해서 축구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호날두의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을 더 감탄할 겁니다. 영화의 한장면 같죠. 잘생기도 하고.. 메시는 너무 순식간에 수비수를 따돌리고 쌩~ 저 멀리 가버려서 좀 심심하긴 한 것 같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