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에 올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달 원외처방 매출 기준(UBIST)으로 로수젯이 약 167억원을 기록하며 전문의약품 시장 1위 품목에 올라섰다. 이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는 수입 의약품 처방 매출을 넘어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전문의약품이 원외처방 매출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며 "수입의약품이 대부분인 국내 약품시장 환경 속에서 일궈낸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로수젯은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2개 성분이 복합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지난 2015년 출시돼 1년 만에 243억원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블로버스터(매출 100억원 이상)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20년 매출 1024억원, 2021년 1278억원, 2022년 1499억원, 지난해 1788억원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사 개발 제품 중에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로수젯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로는 탄탄한 임상적 근거 등이 꼽힌다. 현재까지 로수젯을 이용한 임상 연구 15건이 SCI급 저널에 등재됐는데 이는 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에 가장 많은 임상 연구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국내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 378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로수젯 대규모 연구가 세계 최고 의학학술지 중에 하나인 란셋에 게재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로수젯 외에도 매출 90% 이상을 자체 개발 제품으로 채우고 있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등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좋은 약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지질혈증은 혈중에 총 콜레스테롤, LDL(나쁜)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도 포함된다. 고지혈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대부분 비만이나 당뇨, 음주 등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