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견인 단체도 뭣도 아니지만 보신탕은 반대하고 돼지국밥은 잘 먹어요. 그 차이는 동물들한테 주어지는 환경 때문이고요. 돼지나 소같은 가축은 대부분 깔끔한 환경이고 죽음도 덜 고통스러운데 보신탕을 위한 개들은 대부분이 더럽고 살아남기도 힘든 공간에서 지내요. 죽이는 게 가장 잔인하죠 때려죽이거든요. 그 이유가 심지어 육질이 부드러워서라니, 저는 동물의 급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비인도적인 방법이라서 반대하거든요..
식물 많이 키우거나 텃밭가꾸시는 분들이나 부모님이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상 이상으로 시간과 정성이 진짜 많이들어가거든요. 근데 식물엉망되고 텃밭 다 뒤짚어놓고(망 설치해도 뜯어나서 계속 업그레이드하심) 피해가 많아요. 민원이 들어올 정도면 냉정히 그건 이미 공생의 선을 넘었다고 봐요.
@우귤우귤제3자 입장에선 피해자들의 피해가 사소해 보일 수 있어도 당사자들 입장에선 전혀 안 사소해요. 그리고 저런 상황이 반복되면 가족간갈등으로까지 번져요. 저희는 창고에 세탁기가 있어서 자주 들락날락하는데, 문꽉안닫아서 쓰레기봉투 다 찢어져있고 내용물 쏟아져 나와서 엉망인 상황을 눈앞에서 보면 진짜 엄청 빡쳐요. 그래서 부모님이 서로 화내신 적도 많구요. 쓰다보니 또 울컥함이 몰려와서 여기까지만 쓸게요.
저희 아파트도 할머니들이 고양이 밥준다고 여기저기 깔아놨더라구요... 안그래도 동네에 길냥이 많은데 저희 아파트로 다 모였어요. 저는 특히 강아지 고양이 무서워해서 길가다 마주치면 얼음이 되어버리는데... 출근할때 여러마리가 문앞에서 야옹거리면서 서성이는데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쩔쩔맸던 기억이 있어서....에휴 밤에는 고양이 우는 소리인지 발정난 소리인지 너무 무섭고 시끄러워서 잠도 못자겠어요ㅠㅠㅠㅠ지금은 단지 내에 무슨 조치를 취했는지 고양이가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한참 심할때는 저렇게 붙여놓고 싶은 마음이였습니다ㅠㅠㅠㅠㅠ
근데 솔직히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입장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강아지,고양이 같이 귀여운 생김새로 구분지어서 동물간에도 차별하는것도 좀 씁쓸해요. 그리고 그런 동물시위들 보면 강아지나 고양이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그런 동물들은 인간과 다를바 없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알게뭐야 라는 이기심이 눈에 보여서 그렇게 좋게 보이지도 않고요. 그것 또한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인거 같기도 하고.. 또 뭔가 키웠으면 끝까지 책임지던가, 책임지지 못해서 버리고, 버려진 고양이도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데려가서 키우지도 않으면서, 물론 사정이 있겠지만, 먹이만 주고 개체수만 늘고 그로인한 폐해는 커지고,,
길고양이 밥을 줘야 쓰레기 뜯어서 지저분해지는 일 없고 tnr도 하기가 쉬워요. 통덫 아무데나 놓는다고 잡히는거 아니거든요. tnr 후에도 원래 자리에 방사해야 영역싸움 없어요. 다른 동네 고양이가 유입되니까 영역싸움이 생기는건데 각 동네마다 밥주는 곳이 있으면 다른 동네로 계속 옮겨다니지 않겠죠. 그럼 일정한 개체수가 자연스레 한 곳에 정착하고 영역 지키면서 사니까 싸울일 없어서 시끄럽지도 않아요.
저도 길냥이들 돌보지만 밥 주면 쓰레기통 안 뒤지는건 아니에요ㅠㅠ 전보다(배고플 때보다) 덜 뒤진다 뿐이지 애들 밥 먹기 전 사이에 배고프거나 혹은 어디서 음식 냄새 나면 뒤지는건 맞아요..ㅜㅜ 근데 그걸 말릴 수도 없는 일이고... 밥 준다고 해결되는 부분인게 아니라서 밥 주는 사람들을 더 안 좋게 보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고양이가 동네에 없으면 이런 일도 없을 거 아니냐- 하는 시선에서요.ㅠㅠ 그러니까 분명 밥 주는 사람들이 책임 못 지는 부분도 있긴 하다고 생각해요. 이 문제 어렵죠ㅠㅠ 저는 좀 떨어진 곳에서 밥 주는게 최선인가보다 하는 생각 들더라구요ㅠㅠ
음 윗댓글 보니 양쪽?이 다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고양이 발정소리때문에 여름 내내 밤잠 설친사람으로서는 저 아파트 공고문에 백번천번 동감하기는 합니다. 저희 아파트에 있었던 일인데, 이사람이 웃긴게 주민도 아니면서 남의 아파트 고양이까지 챙기러 오면서 참치캔인가 뭐 고양이 밥 먹는거 뚜껑 아무데나 버려서 초딩이 다쳐가지구 거의 수배수준으로 때려서 그 사람 아파트 출입 금지 당했어요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발정 소리때문에 너무 싫지만 고양이 생각하면 또 딱하고, 고양이 챙기다 남의 애 다리는 다 조져놓는거 보면 또 마음이 변하구...ㅠ
개체수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상 일정 구역엔 개체수는 정해져있다고 봐도 돼요. 길고양이 수명은 5년 정도밖에 안되고 새끼를 낳아도 그 중에 한마리 두마리 살까말까해요. 그리고 어미는 독립을 시키거나 영역을 물려주고 떠나요. 그 와중에 다른 구역 고양이들이 왔다가 가곤 하지만 영역동물이기에 벗어나지 않으므로 결국엔 개체수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돼요. 보통 길냥이 돌보는 사람들은 배설물 쓰레기까지 청소하는데 안한다면 그 사람이 문제인게 맞고요- 밥을 안준다고 해서 길고양이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에요.
길고양이 발정과 영역싸움 때문에 들리는 울음소리는 tnr을 거쳐야 사라지는데 이 tnr은 저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데나 통덫 놓고 잡아들일 수 있는 일도 아니에요. 개체수를 조절하려면 그만큼 관리가 되어야 하는데 사실상 이런 일을 민간인인 캣맘 캣대디들이 사비를 들여가며 하고 있어요; 밥을 주는 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개체수 조절을 위한 tnr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하는데 지자체에서 대충하다 말거나 체계적이지 못하게 해서 고양이들이 폐사해버리곤 하니...
@syrup 아 인간괴 동물의 충돌에 한해서만 인간이 우위에 있다는 댓글입니다 줌님 댓글 기준으로 3개정도 위에 제가 길게 쓴거여~
애초에 지구가 온전히 인간의 것도 아닌데.. 동물들 참 불쌍해요 어쩌면 그곳이 동물의 터전이었을 수도 있는데
만약 밥 주는 장소가 단지 안이라면 애들이 습관적으로 거기 모이거나 계속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민원은 계속 들어올거 같네요ㅠㅠ 단지 외부에 밥 주는 장소를 따로 마련하는게 최선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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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대부분 귀여운 동물들..
44444공감
55555 공감해요
6666
저는 애견인 단체도 뭣도 아니지만 보신탕은 반대하고 돼지국밥은 잘 먹어요. 그 차이는 동물들한테 주어지는 환경 때문이고요. 돼지나 소같은 가축은 대부분 깔끔한 환경이고 죽음도 덜 고통스러운데 보신탕을 위한 개들은 대부분이 더럽고 살아남기도 힘든 공간에서 지내요. 죽이는 게 가장 잔인하죠 때려죽이거든요. 그 이유가 심지어 육질이 부드러워서라니, 저는 동물의 급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비인도적인 방법이라서 반대하거든요..
예전엔 고양이 밥주지 말라는 건 너무 불쌍하지 않나하는 생각 했었는데요. 이사오고 피해자가 되니까 내가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했었구나 싶더라구요. 옥상에 엄마가 다육이랑 화분을 많이 키우시는데 고양이들이 다 파헤쳐놔요. 그리고 꼭 다육이 화분 위에 앉아서 다육이 짜부되는 경우도 많구요. 똥도 옥상에 엄청싸놔서 아빠는 아침마다 똥치우면서 욕해요ㅋㅋ 쓰레기봉투는 찢어발겨놔서(음식물분류철저히 합니다. 치킨먹고 양념밴 박스랑 종이는 이중포장해서 버려요) 창고에 나두고 담날 버리는데, 혹시라도 창고문을 꽉 안닫거나 한 날에는 hell이에요. 고양이가 많은동네라 발정기 소리도 요란하구요.
식물 많이 키우거나 텃밭가꾸시는 분들이나 부모님이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상 이상으로 시간과 정성이 진짜 많이들어가거든요. 근데 식물엉망되고 텃밭 다 뒤짚어놓고(망 설치해도 뜯어나서 계속 업그레이드하심) 피해가 많아요. 민원이 들어올 정도면 냉정히 그건 이미 공생의 선을 넘었다고 봐요.
@우귤우귤 제3자 입장에선 피해자들의 피해가 사소해 보일 수 있어도 당사자들 입장에선 전혀 안 사소해요. 그리고 저런 상황이 반복되면 가족간갈등으로까지 번져요. 저희는 창고에
세탁기가 있어서 자주 들락날락하는데, 문꽉안닫아서 쓰레기봉투 다 찢어져있고 내용물 쏟아져 나와서 엉망인 상황을 눈앞에서 보면 진짜 엄청 빡쳐요. 그래서 부모님이 서로 화내신 적도 많구요. 쓰다보니 또 울컥함이 몰려와서 여기까지만 쓸게요.
안타깝지만 내가 피해받고있는데 그러려니 하는건 호의이지 의무가 아니니까요. 저는 고양이들이 울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싫어하는사람들 이해 가요
/// 왕.....냉장고 청소하고 오니까 핫플이 되었네요 댓글들 통해서 제가 간과한 것들을 많이 배워요.
고양이 무섭고 발정기 소리 너무 크고 진짜 불쑥불쑥 나타나면 심장 철렁해요 차밑에 상주하고 있는거 보면 모르고 차시동 걸었다가 혹시 깔리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요.. 밥을 주면 더 모이게 되잖아요 지금도 너무너무 많아요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맞아요정말
3333 댓글 중에 쥐나 다른 동물 곤충 식물들 얘기에 한번 더 깨달음 얻고 가요.
저희 아파트도 할머니들이 고양이 밥준다고 여기저기 깔아놨더라구요... 안그래도 동네에 길냥이 많은데 저희 아파트로 다 모였어요. 저는 특히 강아지 고양이 무서워해서 길가다 마주치면 얼음이 되어버리는데... 출근할때 여러마리가 문앞에서 야옹거리면서 서성이는데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쩔쩔맸던 기억이 있어서....에휴
밤에는 고양이 우는 소리인지 발정난 소리인지 너무 무섭고 시끄러워서 잠도 못자겠어요ㅠㅠㅠㅠ지금은 단지 내에 무슨 조치를 취했는지 고양이가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한참 심할때는 저렇게 붙여놓고 싶은 마음이였습니다ㅠㅠㅠㅠㅠ
근데 솔직히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입장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강아지,고양이 같이 귀여운 생김새로 구분지어서 동물간에도 차별하는것도 좀 씁쓸해요. 그리고 그런 동물시위들 보면 강아지나 고양이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그런 동물들은 인간과 다를바 없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알게뭐야 라는 이기심이 눈에 보여서 그렇게 좋게 보이지도 않고요. 그것 또한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인거 같기도 하고.. 또 뭔가 키웠으면 끝까지 책임지던가, 책임지지 못해서 버리고, 버려진 고양이도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데려가서 키우지도 않으면서, 물론 사정이 있겠지만, 먹이만 주고 개체수만 늘고 그로인한 폐해는 커지고,,
고양이 개체수를 위해서라도 중성화수술을 해야하는데 그럴려면 밥자리가 있어야해요. 애들 자궁들어내고 생식기 자르면 다른 무리들과 영역싸움에서 밀려요. 강동구처럼 강풀이 돈대고 급식소라도 여기저기 놓을수 있다면 좋겠지만...좀 씁쓸하네요ㅠ
길고양이 밥을 줘야 쓰레기 뜯어서 지저분해지는 일 없고 tnr도 하기가 쉬워요. 통덫 아무데나 놓는다고 잡히는거 아니거든요. tnr 후에도 원래 자리에 방사해야 영역싸움 없어요. 다른 동네 고양이가 유입되니까 영역싸움이 생기는건데 각 동네마다 밥주는 곳이 있으면 다른 동네로 계속 옮겨다니지 않겠죠. 그럼 일정한 개체수가 자연스레 한 곳에 정착하고 영역 지키면서 사니까 싸울일 없어서 시끄럽지도 않아요.
저도 길냥이들 돌보지만 밥 주면 쓰레기통 안 뒤지는건 아니에요ㅠㅠ 전보다(배고플 때보다) 덜 뒤진다 뿐이지 애들 밥 먹기 전 사이에 배고프거나 혹은 어디서 음식 냄새 나면 뒤지는건 맞아요..ㅜㅜ 근데 그걸 말릴 수도 없는 일이고... 밥 준다고 해결되는 부분인게 아니라서 밥 주는 사람들을 더 안 좋게 보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고양이가 동네에 없으면 이런 일도 없을 거 아니냐- 하는 시선에서요.ㅠㅠ 그러니까 분명 밥 주는 사람들이 책임 못 지는 부분도 있긴 하다고 생각해요.
이 문제 어렵죠ㅠㅠ 저는 좀 떨어진 곳에서 밥 주는게 최선인가보다 하는 생각 들더라구요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444 진짜요
55 공감해요
다 좋은데 우리집앞에 주지말고 너네집앞에 줘...ㅠㅠ
저희동네도 몇년새 고양이들한테 점령당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고양이들 찾아다니면서 해코지 하는 아저씨들 생겼어요.. 밥주는 사람들도 싫고 고양이 해치는 아저씨들도 싫어요ㅠㅠ 고양이만 불쌍
근데 전 혼자 든 생각이 고양이들의 생을 위해 밥을 주는거잖아요??? 고양이들이 사람들이 먹는 밥을 먹게되면 또 생태계가 흠,, 모르겠어여...
음 윗댓글 보니 양쪽?이 다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고양이 발정소리때문에 여름 내내 밤잠 설친사람으로서는 저 아파트 공고문에 백번천번 동감하기는 합니다.
저희 아파트에 있었던 일인데, 이사람이 웃긴게 주민도 아니면서 남의 아파트 고양이까지 챙기러 오면서 참치캔인가 뭐 고양이 밥 먹는거 뚜껑 아무데나 버려서 초딩이 다쳐가지구 거의 수배수준으로 때려서 그 사람 아파트 출입 금지 당했어요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발정 소리때문에 너무 싫지만 고양이 생각하면 또 딱하고, 고양이 챙기다 남의 애 다리는 다 조져놓는거 보면 또 마음이 변하구...ㅠ
개체수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상 일정 구역엔 개체수는 정해져있다고 봐도 돼요.
길고양이 수명은 5년 정도밖에 안되고 새끼를 낳아도 그 중에 한마리 두마리 살까말까해요. 그리고 어미는 독립을 시키거나 영역을 물려주고 떠나요. 그 와중에 다른 구역 고양이들이 왔다가 가곤 하지만 영역동물이기에 벗어나지 않으므로 결국엔 개체수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돼요. 보통 길냥이 돌보는 사람들은 배설물 쓰레기까지 청소하는데 안한다면 그 사람이 문제인게 맞고요- 밥을 안준다고 해서 길고양이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에요.
길고양이 발정과 영역싸움 때문에 들리는 울음소리는 tnr을 거쳐야 사라지는데 이 tnr은 저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데나 통덫 놓고 잡아들일 수 있는 일도 아니에요. 개체수를 조절하려면 그만큼 관리가 되어야 하는데 사실상 이런 일을 민간인인 캣맘 캣대디들이 사비를 들여가며 하고 있어요; 밥을 주는 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개체수 조절을 위한 tnr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하는데 지자체에서 대충하다 말거나 체계적이지 못하게 해서 고양이들이 폐사해버리곤 하니...
하..참... 살곳 빼앗은게 인간인데... 냅두기라도 했음 좋겠네요. 소리 시끄러운거 발정나는거 개짖는소리- 시끄러워도 말못하는 짐승이라 맘만 더 아프던데...
동물병원에서도 잡아다가 중성화 수술 시킨다는데... 저도 고양이 키우다보니 겨울에 가끔 엄청 추운 날에만 사료 뿌려 놔요... 저렇게 피해 받는 사람들도 있다보니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