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석 칼럼]
萬國公法 不如大砲
일본인도 감동시킨
안중근 의사
'동양 평화론'의 울림
우크라이나 전쟁서 보듯
그때나 이제나 국제법은
弱者 지켜줄 힘이 없다
----13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가
공개되고 있다. 최근 국내로 환수환
해당 유묵은 '만국공법, 즉 국제법이 대포만
못하다'는 뜻으로, 안 의사가 순국일인
1910년 3월 26일을 며칠 앞두고 남긴
유묵이다----
< 박성원 기자 >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遺墨)은
어느 하나 범상한 것이 없지만
광복절을 앞두고 공개된
‘萬國公法 不如大砲
(만국공법 불여대포)’
는 특히 그러하다.
서양 강국과 일본이 남의 나라를
침략하면서 들이대는
‘만국공법(국제법)’
이란 것이 ‘대포’만도 못하다는 뜻이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안 의사는 자신의 행위가
‘대한의군(大韓義軍) 참모 중장’
자격으로 행한 정당한 전쟁
행위이므로 만국공법에 따른
재판을 요구했으나 기각돼 단순
살인죄로 1910년 3월 26일
처형됐다.
어떤 글씨는 글 쓴 사람의 인격과
기상(氣像)을 뿜어내거나
은은하게 비춰준다.
때로 늠름(凜凜)하고, 때론 장절(壯絶)
하며 그러다가 문득 표연(飄然)한
자세로 돌아가는 안 의사의 유묵은
붓을 잡아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왜 서예(書藝)를 서도(書道)라고
부르는지 짐작하게 만든다.
이 글씨의 주인이 서른한 살
청년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만국공법 불여대포’
라는 안 의사 유묵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이 19세기 중반
서구(西歐) 열강이 군함을 몰고
문호(門戶)를 개방하라면서
내건 만국공법(국제법)이란 낯선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했으며, 국제법이 감추고
있는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냉혹한 국제 질서에 눈뜨는 과정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이기도 하다.
1840년 아편 전쟁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 질서를
단번에 무너뜨린 대지진이었다.
아편 판매를 자유화하라는 영국의
불법적 요구를 거부하던 천하(天下)의
중심 중국이 신식 군함과 대포를
앞세운 바다 오랑캐 영국에 허무하게
무릎을 꿇고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며 나라의 문(門)을 열었다.
전쟁을 마무리 지은 난징조약
결과로 홍콩이 이때 영국으로
넘어갔다.
조선과 일본 사이에는 아편 전쟁
정보를 접하는 속도와 정보의
정확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두 나라 모두 나라의 문을 걸어
잠그는 쇄국(鎖國)이 기본
정책이었지만 일본은
나가사키항(長崎港)을 네덜란드와
청나라 상인에게 열어두고
있었다.
이들은 청나라가 영국에 연전연패
(連戰連敗)하고 있다는 놀라운
전황(戰況)을 실시간으로 일본에
실어 날랐다.
그에 비해 조선의 정보 창구는
베이징으로 보낸 사절 연행사(燕行使)
뿐이었고 이들의 정보는 더디고
내용도 베이징에 떠도는 소문
수준이었다.
‘만국공법’은 이런 동아시아 정세를
배경으로 1864년 중국에서 태어났다.
미국인 선교사가 미국인이 지은
국제법 책을 ‘만국공법’이란 이름을
붙여 번역 출간했다.
이 중국어 번역 책은 이듬해 일본어로
다시 번역돼 출간됐다.
유럽 열강(列强)과 미국은 국제법을
내세워 문호(門戶) 개방을 강요하고
자기 나라 외교 사절의 치외법권
(治外法權)을 요구하는 불평등
조약을 밀어붙이는데도 중국인과
일본인은 국제법이 만국(萬國)에
공평한 법인 줄 알았다.
이때가 만국공법 전성시대였다.
1860년대 일본 베스트셀러는
‘만국공법’과 일본 개화 선각자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의
‘서양사정(西洋事情)’이었다.
후쿠자와는 책 속에서
‘세상이 문명으로 나아가면서 하나의
법을 세웠으니 이를 만국공법이라
부른다.
어느 나라든 이 공법을 깨뜨리면
반드시 적(敵)을 불러들이기에
이를 존중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고 했다.
일본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된 만국공법이
왜 조선에는 소개되지 않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조선에 만국공법을 공식으로 들이민
것은 일본이었다.
군함과 만국공법을 앞세운 서양
열강에 떠밀려 문호를 개방했던
일본은 1876년 군함을 이끌고
강화도에 나타나 만국공법을
들먹이며 문호 개방을 강요했다.
그것이 강화도 조약이다.
그리고 이듬해 일본 공사는 조선
정부에 ‘만국공법’ 책을 기증했다.
그때 일본은 이미 만국공법이 겉과
속이 달라 약한 나라에 일방적 양보를
강요하는 수단이란 걸 간파했다.
10년 전 ‘서양사정’에서 ‘만국공법을
지키지 않으면 적을 불러온다’던
후쿠자와는 ‘서양인이 홍콩과
인도에서 동양인을 얼마나 차별하고
있는지를 자기 눈으로 보면
만국공법이 인류 보편의 법이란
주장이 근거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 태도를 바꿨다.
안중근 의사가 처형을 앞두고
뤼순 감옥에서 집필한 ‘동양 평화론’은
지금 읽어도 감동을 준다.
국권(國權)을 강탈한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이지 않고 그들이 한때
내세웠던 만국공법의 논리를 좇아
일본의 행동이 동양 평화를 해치고
일본의 장래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차근차근 타이른다.
오늘의 일본인도 안 의사의 동양
평화론에 공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안 의사가 ‘동양 평화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처형을 미뤄달라고 상부에
요청했던 뤼순 형무소장도 그런
일본인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김정은의 핵 폭주(暴走)에서
보듯 만국공법은 그때나 이제나
약자(弱者)를 지켜줄 힘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어 보이는 것이 지금의
세계다.
강천석 고문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음주소년
외부 세계의 흐름과 변환는 귓등으로 밖에
안 듣고, 죽어라 정권 유지확립과 정치질만
해대는 위정자들은 새겨들으면 좋은 글이네요.
#진짜루 대한민국
회원27927310
북 중 러에 굽실거리는 이재명이 지금 딱
읽어야 할 책이구만~!
동방의 나라
주저리 주저리,
이런 설명은 인터넷이나 AI에서 답해준다.
J.Crown
인마 이거 아직도 논설 써나? 망조다 망조!
조선일보가 우짜다가 이 꼴이 되었나?
전라도 사람들이 말아 묵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
system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도 무시하고 남중국해
영해화를 밀어 붙이고 있는 중국.
우크라이나가 가졌던 핵무기를 폐기하면
안보를 보장한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침공한
러시아.
기존의 핵보유국은 비보유국에 핵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NPT의 전제 약속도 뒤집고
핵공갈을 자행하는 러시아와 트럼프.
그중에서도 가장 못믿을 김정은 정권을
우리는 마주하고 있다.
그들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자행한 도발은
셀 수도 없다.
그럼에도 그에게 고개 조아리며 손 한 번
잡아달라고 매달리는 자들이 갈수록 기승을
떠니 무서운 일이다.
제이캉
안중근은 한국인에게는 영웅이지만,
일본인에게는 암살자.
그런데 많은 일본인이 안중근을 존경하는 것은
그들의 문화가 격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
쇼비니즘에 의한 군국주의로 전범국이 된
과거를 가진 일본이지만 우리가 가까이 해야
할 이유는 많다.
범죄천국
나라의 망조는 내부의 적에 의해 무너져왔다.
작금의 내부의 적은 좌파들일지 모른다.
부르노
무슨 소릴 하자는 건지?
자유가좋다
내 나라가 어떤 나라냐에 나의 안전, 행복,
존엄이 달렸다.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하는 이유다.
나라가 어떻게 되건말건 나만 편하면 된다는
개인 영달주의가 애국심, 공동체 정신을
망각시키고 나라를 허약하게 한다.
국민을 애국시민으로 결집시키지 못하는
사회의 나라는 언제든지 제2의 안중근
의사를 부르는 허약한 나라가 될 수 있다.
水月
법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린 이 나라가 지금
멸망의 길을 가고 있다.
frekor
소위 친일 중에엔 진짜 친일도 있지만
면종복배도 많다.
공산주의자 여운형은 일제 말기 학병권유 등
친일행위를 했지만, 면종복배로 보아
친일사전에 오르지 않았다.
반면 민족진영이던 김성수는 친일사전에
올랐다.
지금 친일비판은 좌익들의 정치싸움이다.
골수 반일 이승만도 친일이라고 포장하는 게
좌익들의 논리다.
독립한지 80년인데, 아직도 우파인사를
공격하는 친일 선전 선동이 횡행한다.
민주대한
대통령과 골프치며 헛소리 하는 국힘당의 소위
원로 행세 하는 얼빠진 인간들은 정계 은퇴
시켜라!
chogokgon
추악한 한 개인의 대권욕이 탄핵으로 발로되어
나라의 공법을 부숴버려 공의와 정의가
사라진 국난의 현실이 대포보다 더
개탄 스럽다..
똥훈타도 동혁지지
나치에 조력한 자 등을 지금도 남미 같은 데서
잡아와 재판정에 세운다는데....
우리는 반미특위도 아쉽고 아직도 친일파가
기득권으로 득세하고 있다.
어느 주류 신문의 사주 친일에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었다"
라는 변명이 아직도 생생하다.
Shrimp5
현재 이 나라는 재명 공법으로 곪아
들어가고 있다.
당시 열강들이 조선을 호시탐탐 노리는데
세상 어찌 돌아가는 줄 모르고 망국으로
추락했지.
그래도 그 당시에 안 의사처럼 깨어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같이 골프치고
아부하는 사람, 명비어천가 부르는 사람,
주사파와 결탁한 사람들만 넘쳐 난다.
더끼
☆ 최근 움직임...
@ 주디 주도 안보
@ (똥)방위 지휘 국방 ☆ 전작권 가져와서...
@ 북진 통일이라두 할 건가?
@ 유사시 재빨리 항복! 하기 위해서...
얄개
그런데 정부는 국가의 군사력 정보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유가 뭔가?
이것이 바로 역적이요 내란아닌가
임진강
결국은 국민이 깨어야만 한다.
최고지도자와 위정자들도 깨어야 하지만
국민이 먼저 깨어서 국방을 튼튼히 할
자들에게 권력을 쥐어주는 구도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은 대졸자 비율이
세계 최고라면서 부국강병과는 거리가
먼 좌파 인간들한테 나라를 맡기는 한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라도 준수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닌 인간들을 선출하는 하류
국민이다.
자기 죄를 자기가 없애려 공소취소 짓거리와
장기 집권 욕심에 법이나 바꾸려는 수작을
부리는 반민주 인간을 권좌에 앉힌 현재의
우리 국민 수준은 그들이 무시한
앞세대보다 민도가 오히려 낮은 게 분명하다.
특히 민주나 정의 같은 고상한 어젠다는
제일 크게 떠들어대면서 정작 투표 행태는
90%대 북한식 몰표를 찍어대는 모순에
빠진 특정지역 연고 집단과 4050 집단이야말로
나라를 망치는 주범이다.
지금 상황을 보면 어떤 비극적 계기가 있어야
정신 차릴 것 같아 미래가 암울하다.
산천어
만국공법(국제법)이 나라를 지켜 주지 않음은
예나 지금이나 진리이다. 富國强兵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재명, 이놈처럼 중국 눈치 보고 북한
눈치나 봐서는 미래가 없다.
눈치 안 보려면 첨단 무기와 잘 훈련된
군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튼튼한 경제가 필요하다.
immortalis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했다.
100여 년이 흘렀어도 개인과 국가를 지켜주는
것은 변함없이 법보다는 무력인 것 같다.
애국보수1
국방비가 북한GDP보다도 많은 나라인데,
정은이 핵 무섭다고 쫄지 말고 이젠
자주국방 해야 합니다.
외세에 국방을 의지하는 건 보수가 아니라
노예근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