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참 요상타... 자꾸 코믹에 끌린다... 그래서 명품 코믹 연극 이란 문구에 끌려 보러가게 된 [죽여주는 이야기] 그래...이 제목이 정말 웃겨 죽는 이야기 일거라 생각하고 장지에 있는 가든파이브로 고고씽~~~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가든파이브의 주차난이었다... 2013.12.31까지 무료주차라는 점 때문에 가든파이브 주차장은 사람이 대~~~박! 주차장 들어가는 줄만도 어마어마했다.. ㅠㅠ
그리하여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초고속 달리기를 하는 마음으로 허겁지겁 가든파이브 영관 CGV 10층에 겨우 도착! 엄훠나...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가든파이브 아트홀 직원분들의 친절도는 정말 ?오다! 미친듯이 뛰어 들어가니 공연이 시작되고...
----------------줄거리---------------- 자살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ID'안락사'의 공간에 괴기스러워 보이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 여자의 ID는 '마돈나'.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자살상품을 살듯 말듯 하는 가운데 '바보레옹'이라는 ID를 가진 또 한 사내가 나타나서 일은 점점 꼬여 가는데... 살벌해 보이는 공간에 살벌해 보이는 인물들이 '자살'이라는 살벌한 이야기를 하는데 왜 이렇게 웃음이 터지는지...
OECD국가 중 자살률이 1위인 우리나라에서 이제 더이상 자살은 아주 먼 나라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가까이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자살 소식들 동반 자살 소식들... 구체적으로 아파트에서 떨어졌네.. 연탄가스를 먹었네... 강으로 뛰어들었네... 차타고 바다로 돌진했네... 정말 벼라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살아 가고 있는데...
자살 사이트를 운영하는 안락사와 자살하겠다고 그를 찾아온 마돈나.. 온통 검은색 무대와 검정색 옷만 입고 있는 배우들 심지어 엽기 분장까지 한 마돈나...
모두가 검은 공간에 숨이 막힐듯한 답답함................ . . .
은 멀어지고!!!
음화하하하하...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특히나 이 형식의 파괴... 관객석도 무대고... 관객도 즉석에서 배우가 되어 버리는 이 '죽여주는' 상황이 얼마나 배꼽빠지게 웃기던지...
연습 많이 해서 자연스레 나오는 거겠지만서도 배우들의 순발력과 재치가 아니었으면 이런 형식이 가능하겠는가 싶을 정도였다... 오홀~~~~배우들 쭈왕!!!
특히나 테이프 묶는 씬에서는 깜놀! 택배 포장 기사 저리가라인 신들린 손놀림... 정말 완전 멋졌다는...ㅎㅎㅎ
자살이란 무거운 주제를 정말 엄청나게 웃음으로 승화해주는 미친 연출력이 압권이었다...
특히나 다양한 자살 상품들이 어찌나 웃기든지... 기발하다 기발해... 죽여주게 웃기는... 정말 웃다 죽을수도 있는 그런 연극!
가든파이브아트홀 같은 좋은 공연장을 만나 더욱 많은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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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량한 한량 날아오르다 원문보기 글쓴이: 불량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