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단군의 힘, 통일의 그날까지’라는 주제로 <한국 105대 천황존영展>이 열렸다.
이 초상화전을 연 김산호(金珊瑚) 화백은 회화극본민족사인
『대쥬신제국사』(전5권. 1996년)를 펴내어 그림으로써 고대사 복원을 시도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7대 환인천제, 18대 환웅천황, 47대 단군을 비롯하여
역대 왕조의 태조 등 105명의 천황 초상화 125점을 그려서 전시했다.
잃어버린 상고사를 역대 천황들의 초상화로 되살려 낸
역사적인 현장으로 찾아가 보았다.
단군조선은 부여(扶餘)ㆍ고구려(高句麗)ㆍ고죽(孤竹)ㆍ예(濊)ㆍ맥(貊)ㆍ
추(追)ㆍ진번(眞番)ㆍ낙랑(樂浪)ㆍ임둔(臨屯)ㆍ 현도ㆍ숙신(肅愼)ㆍ청구(靑丘)
ㆍ양이(良夷)ㆍ양주(楊州)ㆍ발(發)ㆍ유(兪)ㆍ옥저(沃沮)ㆍ기자조선(箕子朝鮮)ㆍ
진(辰)ㆍ비류(沸流)ㆍ행인(荇人)ㆍ해두(海頭)ㆍ개마(蓋馬)ㆍ구다(句茶)ㆍ
조나(藻那)ㆍ주나(朱那)ㆍ한(韓, 삼한(三韓)) 등의 거수국(제후국)을 거느리고 있었다.
이 가운데 부여ㆍ고구려ㆍ고죽ㆍ예ㆍ맥ㆍ추ㆍ진번ㆍ낙랑ㆍ임둔ㆍ현도ㆍ
숙신ㆍ청구ㆍ양이ㆍ양주ㆍ발ㆍ유ㆍ옥저ㆍ기자조선 등은 지금의 요서지역에,
진ㆍ비류ㆍ행인ㆍ해두ㆍ개마ㆍ구다ㆍ조나ㆍ주나ㆍ한 등은
지금의 '요하(遼河)' 동쪽의 만주와 한반도에 자리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이 보다 훨씬 많은 거수국이 있었겠지만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과 관련을 갖지 못한 거수국은 기록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길이 없다.
단군 조선 시대가 47대 2096 년 동안 지속되면서 통치했으며,
단군 이전에 환웅천황 (桓雄天皇) 의 역사 시대가 18대 1565년 동안 있었고
또 그 이전에 환인천제(桓因天帝) 시대가 7대 3301년이 있어서,
금년까지 9183년이라는 사실이 '삼성기'(三聖紀) 에 자세히 적혀 있다.
4700 년전에 나온 '황제내경소문' (黃帝內經素問) 편을 보면
동이족이 살고 있는 이 지역 즉 "동방은 이 지구가 형성될 때
최초로 문화가 발생한 곳(東方之域天地之所始生也)" 이라 적어 놓았다.
또한, 모세의 5경의 출처를 조사해보면 함무라비 법전 속에서 나왔다고 한다.
나까다 교수는, 모세하고 함무라비 사이에 500 년의 연조가 있지만
모세의 5경은 함무라비 법전을 계승한 것이고,
이는 또 수메르법에서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 수메르의 역사 시초가 지금으로부터 5500 년 전인데,
남은 과제는 수메르족은 어디서 왔는가 하는 문제이다.
영국학자 크래머 (Kraemer, 1897-) 와 일본의 우에노 (上野景福) 교수가
발표한 것을 종합해 보면,
"수메르족은 메소포타미아에서 자생한 민족이 절대 아니고
동방에서 이동해 왔다. 그것도 문자를 가지고 왔는데
바로 태호복희가 쓰던 팔괘부호 (八卦符號) 와 흡사한 문자를 가지고
5500년 전에 서쪽으로 옮겨 왔다" 는 것이다.
청동기 문명과 철기 문명을 이루어낸 문자를 쓰던 민족 그들은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