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소리없는 살인자
두경부암은 구강·목소리만 잘 살펴도 조기발견
두경부 악성종양(암)이란
구강, 인두, 후두, 기관 및 식도, 부비동, 침샘, 안면골과
연부 조직 및 갑상선에 생긴 암을 말한다.
전체 암 중 여섯 번째로 많은 두경부암은 발견이 늦고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많은 기능장애를 유발하므로 예후가 안 좋은 질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진단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치료 술식의 개발로 조기진단 및
완치가 가능해졌다.
두경부암은 왜 생기나요?
알려진 유발인자로는 담배가 가장 중요하며
이는 두경부위가 호흡기의 입구에 해당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그 외 유전적 소인과 음주나 바이러스 및 공해 등 자극물질이 유발인자가 될 수 있다.
두경부암의 증상은?
초기 두경부암의 증세는 종종 뚜렷하지 않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종양이 생기는 부위별로 예를 들면,
코 뒤쪽 인두부인 비인강암의 경우는 코막힘과 코피 또는 고막에 물이 차서
귀가 멍멍하고 안 들리는 삼출성 중이의 잘 낫지 않는 궤양 및 통증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목젖 뒤쪽의 구인두암의 경우 편측성으로 지속되는 목안의 통증 및
이와 동반된 이통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후두암 중 성대에 생기는 성문암은 음성의 변화라는 초기증상을 가져오므로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하여 질병 초기에 발견이 용이하다.
이를 간과하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종양이 증식되어 음성은 더 나빠지게 되며
급기야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게 된다.
이와 아울러 증식된 종양덩어리가 성문을 폐쇄시키게 되므로 호흡곤란이 야기될 수 있다.
성대 윗부분에서 발생한 암인 성문상부암에서는 음성의 변화보다는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의 통증이 첫 증상인 경우가 많다.
아주 초기인 경우에는 아래쪽으로 진행되어 성대가 침범 되면
성문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성의 변화가 동반된다.
위의 열거한 증상들과 더불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기억해야 할 점은
목부위(경부)의 임파선 비대이다.
두경부암은 임파선을 따라 임파절로 전이를 잘하므로
뚜렷한 증세없이 경부의 임파선 비대로 인해 발견될 수도 있다.
비교적 통증이 적으며, 크기가 점차 커지고,
일반적 치료에 반응을 안하는 경부의 임파선 비대가 있을 때는
반드시 두경부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두경부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1) 문진 및 신체검사 _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귀, 코, 입 안을 관찰하고 내시경을 이용하여 인두와 후두의 관찰이 필요하다.
목과 혀 및 부위를 만져서 덩어리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서 내과에서 시행하는 식도-위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다.
2) 방사선 검사 _
두경부 종양의 단순 방사선 검사는 거의 유용성이 없으며,
경부의 종물인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한 세침 흡인세포검사를 한다.
종양의 진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컴퓨터 단층촬영(CT) 혹은
자기공명영상(MRI)이 필수적이며 종양의 발생부위에 따라 정하거나
혹은 둘 다 필요한 경우도 있다.
3) 조직 검사 _
악성 종양인 경우에 의심되는 병소가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한다.
신체검사를 통하여 쉽게 보이는 부위는 간단하게 외래에서 가능하지만
인두나 후두의 경우에는 입원하여 전신마취를 통한 조직검사가 필요하게 된다.
4) 원격전이 검사 _
암이 진행되면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경부에서 먼 장기(폐, 간, 뼈)에
전이될 수 있으므로 가슴 방사선 촬영, 전신 뼈사진검사, 간 초음파 검사 및
양전자 방출단층촬영(PET-CT)이 필요하다.
두경부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1) 악성 종양 _
암의 치료방법에는 크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그리고 수술적 방법이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최근 표적치료제의 개발로 전이성 암 혹은 재발성 암에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이외 방사선 치료와 병행 혹은 단독 요법으로 사용되어진다.
조기 질환에서는 방사선 치료 요법이 추천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이나
수술 후 방사선 치료 요법을 병행하는 방법이 우선적으로 선택되고 있다.
따라서 질병의 병기에 적합한 치료를 의사의 조언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2) 예후(두경부암) _
후두암의 경우 조기 발견이 가능하므로 예후가 양호한 편이나
다른 암의 경우는 진행된 상태가 많으므로 예후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에는 예후가 양호하므로
두경부암은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3) 예방과 조기발견 _
두경부암의 대부분은 흡연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며
구강의 불량한 위생상태도 구강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적이다. 입속에 상처가 쉽게 낫지 않거나 약을 먹어도
계속 진행하는 종기, 그리고 입 속이나 목에 덩어리가 보이거나 만져지면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점점 심해지는 애성(쉰 목소리),
그리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때도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거나 공해에 노출이 잦은 분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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