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농공고 새롭게 탈바꿈
내년 조리과학과 신설, 잔디구장·디지털 도서관 조성
고성 동광농공고(교장 엄상열)가 내년 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된다.
동광농공고에 따르면 2007학기부터 조리과학과 신설과 함께 학교 운동장이 잔디구장으로 조성돼 주민들에게 무료개방이 이뤄지며, 도서관도 디지털도서관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동광농공고는 인문계에 비해 입학생들이 점차 줄어 위기를 맞자, 올해 4월경 학생들과 학부모,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 조리과학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광농공고는 기존 전자기계과 2개 반을 1개 반으로 줄이고 조리과학과 1개 반을 신설하는 학칙변경요구안을 도교육청에 제출, 지난달 21일 조리과학과 신설이 최종 결정돼 내년부터 정원 30명의 조리과학과 신입생을 받는다.
동광농공고는 또 올해 체육진흥관리공단에서 국민체육진흥을 위해 추진한 각 시·군별 학교 잔디구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4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아 내년 3월경 공사에 착공하게 되며, 완공 후 학생 뿐 아니라 주민까지도 자유롭게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교육부가 추진하는 농어촌형도서관 선진화사업에도 선정돼 중학교 5천만원, 고등학교 5천만원 등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첨단시설을 갖춘 디지털도서관도 갖추게 된다.
엄상열 교장은 “인문계를 선호하는 전반적인 교육분위기에 휩싸여 실업계 고등학교는 생존위기를 맞고 있다”며 “현재 전 학생이 장학금 지원을 받는 등 학생들이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학교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광농공고는 올해부터 지도자육성과 인성교육을 위해 봉사정신을 최우선의 덕목으로 결정하고, 한해 봉사정신이 투철한 2명의 학생을 선출, 매년 연말에 중국 문화탐방 연수를 보내주기로 했다. 이용수 기자
주간 설악신문 2006.09.18 [77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