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이하여 천왕에 가서
제를 올리고 싶었다.
미경이와 나는 이른 새벽에 지리로
떠났다.
언제나 나의 산행법은 날씨에 민감하지 않는것은 일진이 너무 좋아서다.
눈이 전국적으로 적은 기후 조건이라
그렇게 연연하지않고 온전히 지리에 하루를 안기고 싶을뿐ㅡ
천왕샘의 물도 더운날씨에
산행하는 우리들을 간절하게 목을 축여주는 감사함을 느낀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내어놓고
기도를 했다.
따뜻한 날씨는 상봉에서 점심을
제촉하여 까마귀들도 우리들과 같이 음식을 나눠먹기도 했다.
제석봉으로 다다를 쯔음
뒤에서 그이가 묻기를 어디서 오셨느냐고ㅡ
사첨포에서 왔다고 했더니
그이도 남양중학교 출신이란다.
나는 포스가 남다르고 조금은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ㅡ아니? 박정헌 대장이 아니시냐고
반문했다. 웃으면서 그렇다고 한다.
나는 처음으로 산악회 입문할때
삼천포산악회에 간적이 있었다.
그날도 창립일을 맞아 고흥 팔영산을 갔는데ㅡ
마침 삼산회 출신인 박대장도 와서 같이 산행한적이 생각났다.
지금 내가 빛바랜 낡은 배낭을 버리지 못하는것도 그날의 추첨에서 대상에 뽑힌 물건이라서 추억이 서려있기 때문이다. 그때 단체사진속에 우리는 같이 서 있었었다.
설 명절에 박정헌과의 조우가 너무나 반가워 덮석 악수를 청하였고 덕담도
주고 받았다.
동상때문에 잘라야 했던 손 마디마디가
가슴에 전해진다.
나는 그이에 관해 관심이 많아 지인에게서 간간히 소식을 듣고 있었더랬다.
요즘엔 진주에서 실내 암벽장을 운영하고
다다음주는 설악 토왕석폭폭에 빙벽등반에 갈 계획이라고ㅡ
나도 2월 세째주에 겨울 설악산 산행이 계획되어 있어 관심있게 들었다.
이런 새해 첫날에 등반가이자 모험가인
박정헌대장을 지리에서 만나다니
정말 우린 행운녀다.
앞으로 많은 활동기대하며 인정샷도!
갈길이 먼 우리는
천왕에서 점심 20분여유뿐
계속 장터목.연하선경.거림으로 내달렸다. 버스시간 때문에
세석~거림까지 6킬로를
1시간40분 만에 끝냈다.
아마 미경이는 무리가 좀 있었을것이다.
나는 몇번을 다녀본 거림이라서 괜찮았는데ㅡ
두번은 안오고 싶다고한다.
노ㅡ노ㅡ
나는 언제나 어디서나 지리는 또 가고 또 가고싶은곳이거늘ㅡ
이젠 중산리ㅡ천왕ㅡ백무동으로
가 봐야겠다.
하동바위길이 너무나 한적하고
좋아서 기억에서 멀어지질 않기때문이다.
산행코스ㅡ중산리ㅡ칼바위ㅡ로타리대피소ㅡ천왕봉ㅡ장터목ㅡ연하선경ㅡ세석ㅡ거림 (17킬로 8시간소요)
첫댓글 동생들 산행한다고 수고했네 눈이 많이 녹았구나 즐감... 올해도 건강하게 산행많이하세요.
해풍님 발자욱이 보이는듯 했지요.
날씨가 너무 좋아 힘든줄 몰랐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산행 즐기십시오~~^^
동생들 보기 좋아~
건강하게 즐기며 산행 잘하는 한
해 되렴?!😃😃😃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려요 ~ 안산 즐산 하시고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천왕기운받아 올 산행도
즐겁고 건강하시길~^~^
수고하셨읍니다
천왕기운 언제나 좋아요ㅡ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산행 계속 이어가세요~~^^
지리산의 중산리ㅡ칼바위ㅡ로타리대피소ㅡ천왕봉ㅡ장터목ㅡ연하선경ㅡ세석ㅡ거림의 17km를 8시간에 주파한 산행녀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린 통영의 낮은산 11km를 5시간이나 소요되었는데.....
천왕까진 언제나 쉬엄쉬엄하면서 오르지요ㅡ
하산길은 조금 편하니까 속보로ㅡ
지리는 안전한 산길이라 이제 많이 적응이 되었나봐요ㅡ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