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 고려대<심리학과> ---> 1차불합격(70점대)
서강대<심리학과> ---> 최종합격(90점대)
성균관대<심리학과> ---> 1차불합격(학원들이 답을 제대로 못올려서 채점을 못함)
한양대<법학과> ---> 1차합격--> 최종 불합격 (이 학교가 마지막 셤이라 끝나고 노느라고 채점못함)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수도권 4년제 (학점 : 3.7)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 전공만 보고서 하향지원했지만 학교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서.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3월에 제대 후 편한도라는 카페를 알게 되었구요. 본격적으로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집이 지방이라 강남쪽에 고시원을 잡은 후에 올라오자마자 2주간은 스터디를 했는데요, 개인 사정으로인해 스터디를 나오구
역삼 주민센터에서 매일마다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중간에 ㅁXX편입학원을 싸다는 이유로 갔었는데 이건 좀 아니더군요.
모든 과목을 한 분이서 다 가르치고 학생수도 몇명 되지도 않아서 분위기도 별로라서 한 번 수업듣고 바로 환불했구요.
결국 4월 한달동안 혼자서 문법이론과 보카바이블 표제어를 공부한 후 5월부터 소수정예라는 말에 이끌려 XXXX학원에
다녔습니다. 이 학원은 스터디 위주라서 가자마자 스터디조를 짜주더군요. 그런데 그 때 같이 스터디 된 사람이 저까지
5명이였는데 그 중 2명은 다음 달에 학원을 그만 뒀지만 저 포함해서 3명은 끝까지 학원을 다니며 스터디를 같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문법위주로 스터디 원들과 1200제, 1500제를 1달만에 끝냈구요, 중간중간 저희들끼리 계획을 짜면서 타임즈나
이코노미스트를 하기도 하고 학원 문장완성교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나와 고시원에서 혼자서 살며
학원에서 공부하면 아는 사람들이 생길까봐 위에서 말한 고시원 바로 옆에있던 주민센터에 있는 조그마한 도서관에서 혼자서
공부했구요, 공부하기 위해 일부러 친구들과도 제대후에 연락을 안했기 때문에 항상 혼자 밥먹고 혼자 다니면서 외로워지기
쉬웠는데 다행이도 학원 스터디에서 좋은 조원들 만나서 덜 힘들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어휘]
저는 약 2주간 우선순위 영단어를 3번 돌렸습니다. 수능이 끝난 이후로 제대로 영어공부를 해본 적이 없기에 기본부터 다시
쌓는다는 생각으로 우선순위부터 봤는데 이거 의외로 모르는 어휘가 많이 나왔습니다. 만약 기본이 부족하신 분이시라면 우선순
위가 되었던 고필히가 되었던 꼭 2,3번은 돌리고 시작하라고 하고 싶네요.
우선순위를 3번 돌린 후 서점에 가서 엠디와 거로와 보카바이블을 놓구서 고민을 한 결과
보카바이블로 선택했구요 시험끝나는 그 날까지 25번 정도 돌린거 같네요.
그 중에 10회독까지는 연습장에 손으로 직접 써가면서 공부했구요.
대부분 눈으로만 외우라는데 워낙 단어들이 거기서 거기고 스펠링도 많아서 저는 눈으로만 보려면 불안하더라구요.
초반에는 여자분 1분과 어휘스터디로 하루에 표제어 100개씩 1바퀴 돌렸구요.
그 후 제가 사정이 있어서 스터디를 나온 후 저 혼자서만 어휘 공부 했습니다.
어휘 같은 경우 스터디를 많이 추천하시는데 저는 왠지모르게 스터디를 하면 테스트에서 다
맞아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단기간으로는 잘 기억될지 몰라도 장기간으로는 잘 기억이 안되고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해서
예문이나 영영사전을 찾기가 힘들어서 혼자서 계획을 짠 후 공부했습니다.
저는 보카바이블 선택한거 절대 후회 안합니다.
이번 편입시험에서도 시험에 나왔던 어휘들 중에 보카바이블에 없던 어휘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시중에 파는 책중에 가장 어휘량이 많은 책이 보카바이블이고
뜻도 다양하게 나와서 좋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은 부분은 심화학습부분입니다.
표제어 옆에 심화학습이라고 동의어나 반의어 헷갈리기 쉬운 어휘 같은 것들을 모아놓았는데 이게 무척 도움이 됩니다.
전문적으로는 청크를 이용한 학습법이라고 하는거 같더군요.
11월쯤에 빨간책도 구입해서 봤는데 보카바이블에 안나오는 어휘가
대략 150개 정도 있는거 같더군요.
빨간책은 막판에 마무리 용으로나 볼만한 책이지 본책을 빨간책으로 하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빨간책은 어려운 어휘들이 우선적으로 되어있고 뜻도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죠.
또한 빨간책에만 들어있는 어휘들은 좀 쓸데없는 것같아요.
모든 학교편입시험 어휘문제 다 합쳐도 다른책에는 없고 빨간책만 있는 것은 5개도 안될겁니다.
즉 자신이 보는 시험에 그런 문제가 나올 확률은 극히 드물 뿐 아니라 대부분 그런 문제는 해석으로 풀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휘는 보카바이블이 됐던 거로가 됐던 한가지 정해서 거기에 나오는 어휘는 다 외운다라는 각오로 하면 충분할 거예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개인이 직접 만든 단어장입니다.
저 같은 경우 독해문제 풀다가 모르는 어휘 나온걸 단어장으로 만들어서 들고다니면서 공부했는데 이게 무척 도움되었어요.
특히 전자사전으로 예문을 찾아서 예문도 같이 적어서 공부했는데 이게 도움 많이 된거 같구요.
중간에 예문이 좋다해서 워드스마트도 구입해서 봤는데 여기에 나오는 어휘 전부다 보카바이블에도 나오더군요.
그래서 워드스마트는 그냥 가끔씩 참고용으로 봤습니다.
[숙어]
저는 숙어도 보카바이블에 나오는 숙어로만 했구요.
이 정도만 해도 크게 부족한 건 없을 거예요.
이번 고대에서 어려운 숙어가 몇문제 나왔는데 이건 빨간책을 포함해 그 어느 어휘 책에도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마지막 숙어 문제는 사전에 나오는 뜻과 다른 숨어 있는 뜻이더군요.
그래도 다행이 이 문제는 문장을 해석해서 풀어서 맞을 수 있었네요.
고대가 좀 숨어있는 뜻을 많이 물어보는 대신에 문장을 해석하면 왠만큼 풀수 있게 하는게 고대 어휘 문제의 특징이였는데
내년부턴 셤 유형이 바뀌면서 어찌될진 몰겠네요.
<어휘나 숙어 공부에 있어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벽에다가 포스트 잇으로 잘안외워지는 어휘나 숙어를 적어서 붙여놓는 겁니다.
집에서 쉬거나 티비보다가 심심하면 벽에 붙여놓은 걸 가끔가다 보게 되는데 신기하게
이 때 본게 기억에 잘 남더라구요. 책상에서만 앉아서 외우다 보면 죽어라고 안외워지는 단어들이 꼭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처럼 다른 방식으로 외워보시면 좀더 잘 외워질거예요.
[문법]
보통 문법교재로 그래머헌터를 많이 보시던데 저는 서점에서 이것저것 살펴 본 결과 더 양이 많고 깔끔한 구성인
<바로 이것이 시험에 나오는 영문법이다>라는 어학세계사에서 나온 교재를 선택했어요.
편입만을 위한 교재는 아니지만 1년간 문법문제 풀면서 이 책이 부족하다고 느낀적 한 번도 없구요.
시험보는 그날까지 돌리고 또 돌리고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문법이론은 오로지 혼자서 공부했구요.
처음 한,두달은 이론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있도록 3번정도 돌렸습니다.
그 이후에 문제풀이로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기본적인 문제를 다양하게 푸는게 좋습니다.
이론을 안다고 바로 문제에 적용되는게 아니거든요.
문제를 풀다가 틀리거나 모르는 건 다시 이론책을 보고 이런 방식을 하다보면 이론을 더 잘 외우게 됩니다.
그 후에 이제 좀 문법에대해 알거 같다라고 여겨진 후에 1200제와 1500제를 들어갔구요.
이때 틀렸던 문제는 오답노트에 적었습니다.
이 오답노트는 11월 이후가 되면 문법문제는 풀고싶어도 풀게 없어서 못풀게 되는데요. 그 때 좋습니다.
문법은 틀린거 나중에 또틀리게 되어 있거든요.
내가 풀었던 건지 기억도 잘 안날겁니다. 때문에 오답노트가 필수라고 봅니다.
그리고 문법스터디도 많이들 하시는데 저와 같이 스터디 했던 사람들 모두가
가장 이해 안가는게 문법스터디를 몇시간동안 열띤 토론을 하면서 하는 겁니다.
독해스터디가 아닌 문법스터디에서 계속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그건 조원들 실력이 부족하다고 보시면 되요.
아직 문제풀 단계가 아닌 이론을 더 공부할 단계이죠.
저희 스터디 조 같은 경우 일주일에 500문제씩 풀어서 모였는데요.
다른 조들에 비해 몇배의 많은 양에도 불구하고 1시간정도면 끝났습니다.
각자 풀다가 틀렸는데 혼자서 해결 못한 문제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고
그런데도 끝까지 모르겠으면 그때 학원선생님을 찾아가서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게 시간 효율도 훨씬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이론 책을 계속 봐줘야 된다는 거죠. 보통 여름방학까지 문법에 많이 무게를 두고 공부를 할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8월쯤 되면 대부분 사람들이 어느정도 이상의 문법실력을 지니게 될겁니다.
때문에 이제는 독해를 한다고 문법은 아예 공부안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반대로
시험보는 그날까지 문법만 잡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두가지 모두 안좋습니다.
저같은 경우 8월까지 어휘 4-5시간, 문법3시간, 독해1-2시간 정도 공부했구요.
이쯤되다보니 문법이론서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데 3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대부분 아는 내용이니까요.
그래서 9월부터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하루에 문법 20문제 정도만 풀었구요.
이론을 오래도록 안보면 또 까먹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정도 한바퀴 돌렸습니다.
특히 셤보기 전 막판에 몇일 남기고서 오답노트와 함께 이론서 1회독이 무척 중요합니다.
물론 편입합격을 좌우하는건 어휘와 독해지만 너무 문법을 무시하다가는 힘들수 있습니다.
편입은 경쟁률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정말 극소수만 합격하는 상황이고 그 극소수의 사람들은
모든 영역에서 대부분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반 인문계이시라면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시면 안될겁니다.
[문장완성]
운이 좋게도 저는 문장완성이 별로 어렵게 여겨지지 않더라구요.
저희학원 문장완성 선생님 수업만 열심히 듣는 것만으로도
어느 학원 모의고사를 보건 문장완성 부분만은 최상위권이였습니다.
(재수없다면 죄송..ㅡ.ㅡ;;)
근데 그만큼 이건 개인의 능력문제인거 같아요.
국어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면 열심히 해도 독해와 문장완성을 항상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막판에 인터넷에서 힘들게 gre문장완성 기출문제도 구해서 풀어보고 학원 교재에도 에소테리카 문장완성 문제를 실어놔서
풀어봤는데 gre정도의 수준은 필요없을거 같아요.
또한 시중에 문장완성 교재보단 강수정 중단문리딩이 더 도움되었어요.
[독해]
제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바로 독해입니다.
여름방학까지만 해도 독해가 가장 점수가 안나와서 고민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저의 특기가 독해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성대를 가장 기대했는데 오히려 성대는 떨어졌네요.^^;;역시 편입은 운빨이..;;
독해같은 경우 좋은 교재를 찾기가 무척 힘들어요.
별로 있지도 않으면서도 대부분 지문이 겹치거든요.
보통 K학원교재들은 대부분 편입기출로 이루어져 있고
액츄얼테스트나 강수정, 신성일 같은 건 고시 기출로 이루어져있더군요.
근데 제가 추천드리는 교재는 거로리딩과 라스트 드래그, 그리고 이건 대부분이 잘 모르는 교재인데
'편입영어 독해 이렇게 출제된다'예요.
저는 이 교재들을 두번 이상씩 돌려보았구요. 덕분에 이번 편입셤에서도 독해부분은 거의 안틀렸네요.
또한 학원 교재들도 많이 도움되었구요.
저희 독해선생님이 라스트드래그 저자이신데 초반에는 왜 이 선생님이 유명한지 이해 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9월이후 제 실력이 올라가고 나니까 알겠더라구요.
독해는 단순히 문장을 해석하고 문제푸는 형식이 아닙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항상 글쓴이가 무엇을 주장하고 싶어하는지 항상 추론해가며 읽어야하구요,
그 글쓴이의 논리 전개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것이 많이 도움됩니다.
그러면 지문이 어려워서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추론을 해서 대충 풀 수 있거든요.
때문에 독해는 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효율입니다.
단순히 무식하게 많이 읽는 다고 편입독해는 늘지 않습니다.
편입독해는 대부분 숨어있는 의도를 추론해서 문제를 풀어야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런 것은 학원 독해 수업을 듣다보니 선생님이 설명하는 순서대로 제가 문제를 풀며 생각하다보니 독
해가 훨씬 쉽고 재미있게 여겨졌습니다.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앞으로 공부하면서 정말 수많은 시련이 있을 겁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잘 안나오면 포기해야되나 싶은 생각이 들고,
몸이 안좋거나 집중이 잘 안되는 날이면 공부를 해야되는데 못해서 또 스트레스를 받죠. 하지만 그럴때마다 저는 합격수기를
보면서 저를 다독였구요. 심지어 가장 마음에 드는 합격수기 몇개를 제가 직접 손으로 받아 써서 벽에다 붙여놓았습니다.
또한 자기 예언 효과라고 마음 속으로라도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나 '나는 고대생이다'라도 항상 주문을 외우고 다녔어요.
심지어 책이나 노트에다가도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07학번 누구'라고 쓰고 다녔어요. 고대는 떨어지고 비록 서강대 생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러한 것이 제가 힘들때 용기를 준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편입생들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제가 서울대 도서관에서도 공부해봐서 아는데
심지어 사법고시 하는 사람도 이렇게는 못합니다. 여름방학쯤되서 편입생들이 엄청 몰려들텐데요. 그쯤되면 대부분의 편입학원
자습실은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새벽 5시부터 와서 줄서있을 겁니다. 하루에 4,5시간만 잠자는 사람도 수두룩하죠.
하지만 저는 잠을 적게 자면 안구건조증 때문에 눈이 아파서 공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저는 7시간씩 꼬박꼬박
잤습니다.ㅡ.ㅡ;;; 대신에 공부할 때 만큼은 정신차려서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지요. 특히 타이머로 시간을 제면서 공부한게
가장 도움이 컸습니다. 즉 타이머로 자신이 순수하게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겁니다.
중간에 낮잠자거나 화장실가거나 딴생각하거나 하는 시간도 다 빼고요. 처음에는 이렇게 해서 10시간 채우는걸 목표로 했는데
몇일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1년가까이 공부하는데 있어서 매일 순수10시간 공부한다는건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목표는 8시간으로 수정하는대신 이것만은 꼭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오로지 양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어차피 순수 집중시간 8시간이 넘어가면 신경전달물질도 잘 안나오게 되서
공부의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쉬는게 더 좋습니다. 또한 이건 장기 레이스니까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쉬어주는게 좋구요. 저는 11월쯤에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루도 안쉬고 달리다가 슬럼프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머리를 비우고 충전할
시간을 가지시는게 더 좋을거예요.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학원선생님께서 그런 말씀하시더군요. 정말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올라요. 라고 울면서 상담하는 애들 보면 대부분
학원에서 공부를 하는게 아니고 단순히 생활을 하는 애들이라고요. 저도 학원 자습실서 공부안 한 이유가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공부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이 공부하러 자습실에 다닌다고 자랑하러 오는 듯한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분위기가 좀 소란스럽기 때문입니다. 방석이며 먹을거며 뭐며 짐을 바리바리 싸온 사람치고 한시간 이상 자리에 앉아있는거
본적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또 꼭 파일케이스와 집게로 자신만의 성벽을 만들더군요.
편입시험 볼때 칸막이 없습니다.
즉 운 나쁘면 바로 옆 사람이 발을 떨기도 하고 감독관 지나다니고 늦게오는 사람도 있고 별의별일 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환경에 미리 적응하려고 막판에는 칸막이 없는 도서관 일부러 찾아가서 공부했구요.
또한 요즘 학원들 대세가 스터디를 짜서 하는 것인데 이렇다보니 사람들끼리 친해져서 자습실와서
가장 먼저 하는일이 일일히 자기 아는 사람 찾아다니면서
인사하는 것이더군요. 저는 일부러 사람들 알게 되는 거 피했구요. 거의 대부분 혼자서 분식집에서 밥먹었습니다.
그래야 식사 시간도 3,40분 안에 해결할 수 있지요. 하지만 사람들과 몰려다니게 되면 보통 식사시간이 1시간정도에 밥먹고 나서
커피한잔한다면서 몇십분 수다 떠들고, 복도에서 만났다고 수다떠들고 하는 경우 많이 보았습니다.
공부할 때 좀 외롭고 힘들어도 참으세요.
공부 할 때 외로운건 부끄러운게 아니지만 나중에 결과가 안좋아서 가족과 주위사람들에게
부끄러운게 정말 부끄러운 겁니다. 궁금하시면 2009년 편입 후기카페 찾아가보셔서 사람들이 올린 글들 봐보세요.
대부분의 글들이 후회와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과 자책감으로 넘칩니다.
분명하게 아셔야 할건 편입의 합격자는 극소수입니다.
중경외시라인급 이상의 합격자들은 전체 편입지원자들 중에 5프로정도도
안될겁니다. 매년 편입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구요. 특히 이번에는 공무원쪽도 거의 안뽑아서 더 극심할거라 예상됩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안되면 재수는 더 힘들다라고 생각하고 막판에 죽어라 했구요.
고등학교때 반에서 8등정도 하던 저였는데 지금은 반에서 2,3등 하던 친구와 같은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기분 느끼고 싶지 않으세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영어를 가장 싫어했구요.
그나마도 군대까지 다녀와서 머리가 완전 굳어있던 상태에서 공부해서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결실을 거뒀습니다.
지금 좀 힘들고 외롭다 하시더라도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세요. 지금 힘드신 만큼 열매는 더 달콤할테니까요.
이상 합격수기를 마치고요, 좀 주제넘은 부분이 있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p.s. 편입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은 대부분 막판 1달을 위해서 공부하는 겁니다. 즉 그전에 아무리 자신이 열심히 완벽하게 공부를
했어도 막판 1달 마무리를 잘못하면 아무 소용없는거죠. 아마 12월쯤 되면 고대를 시작으로 모집요강이 하나 둘씩 뜰테고
그럼 아무리 정신차리려해도 손에 책이 안잡히고 계속 인터넷만 들어오게 될겁니다. 하지만 이때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12월쯤부터 공부에 손이 안잡히고 모집인원이 몇명이나 떴는지, 무슨과를 지원할지 이런거에 계속 신경이 쓰이던 찰라
예전 편입합격생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라는 글을 쓴걸 보고서 정신차려서 그나마 결실을 맺었던 것 같아요.
고승덕 변호사도 아무리 그 전에 책을 10번,20번 봤다해도 셤전날에 1번을 안보면 떨어진다고 했었죠. 정말입니다.
마지막 1달에 그동안 자신이 공부한 것들을 누가 얼마나 잘 정리해서 시험보러 가느냐가 합격을 좌우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지금 이 것만은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지금 생각으로는 어떻게 막판에 더 공부가 안될수 있느냐, 오히려 막판에
불안해서 알아서 더 열심히 하지 않겠느냐 하시는 분 많겠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때 가보면 압니다.
아마 그쯤해서 편한도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글들이 공부가 손에 안잡힌다는 글일겁니다. 그러니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쓰다보니 2010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꾸벅[펌]
첫댓글 서강대 누가갔나했더니;; 학온생은 아니였네요 역시 숨은 고수들이 무섭네요~~ 학원에서 죽어라 하는 얘들 보면서 경쟁자라 느끼지 말고 이런 숨은 고수들 생각해서 열심히들 하세요!!! 축하드려용 ;
정말 대단하시네여...축하드려요.. 80대 1 정말 말이 80대 1일지..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세여.. 정말 축하드립니다>@@@@@
고생했네요...앞으로도 열심히.....
탑파이브 출신이군요 ㅋ 글 읽으며 커리가 상당히 비슷하다...라고 하다가 라스트 드래그에서 "봭 푸롭뉘다~!" ㅋㅋㅋ 하긴.. 탑이 상위대를 많이 보냈지..
정말 부럽습니다 ~~~ 대단하세요 ~~~~
성의있는 글 정말 잘봤습니다. 글쓰신분께서 다른 합격수기의 글에서 다짐하고, 도움을 받은 것 처럼 저도 글쓴이분의 글을 읽고 많은 도움 얻고 힘을 낼 것 같아요!! 파이팅할게요~!!
모지....왜 내 글이 여기 와있지? ㅡㅡ;; 난 여기에 이런 글 올린적 없는데...;;;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