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여행기
벨기에를떠나 풍차와 튤립 그리고 히딩크 아저씨의 고향 네덜란드로 향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텔담 중악영에 대한 이야기는 각종 여행책자 그리고 주위 친구들에게서 많이 들어서..
기대치라고는 존재하지 않았고 강도만 안만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차에서 내렸습니다.
코인락커에서 짐을 넣으려는데, 왠 사지 멀쩡한 젊은 남자가 다가와서..
이게 싸다면서 코딱지만한 코인락커로 안내하는 겁니다.
그냥 무시하고 저희가 알아서 짐을 넣고 있는데.. 대뜸 돈을 달라는 겁니다.
말로만 들었지 실제 상황은 처음인지라 순간 움찔 했습니다.
그냥 친구 녀석이 30센트 정도 주니까.. oh~ no~ fifty over~~!! 이러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나왔습니다. 쫓아오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그냥 거기 있더군요.
정말 암스텔담 중앙역은 듣던 대로 였습니다. 깔끔하고 깨끗한 국가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분위기..
여름에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역을 나왔습니다.
암스텔담에 하루 머물 예정인데.. 암스텔담 시내는 다음날 오전에 돌아다니기로 하고..
곧바로 풍차마을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기차 출발 2분정도를 남겨두고 잔세스칸스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이지 유럽에 잔세스 칸스가 Zaanse Schans 라고 표기 되어있는데.. Zanse Schans 가 맞답니다.
"a"가 두개 나오는 지명은 그 이후에 2시간인가.. 암튼 실제 잔세스칸스 보다 멀리 있으니 조심하시길..
시간도 잘 맞추고 네덜란드 청년의 도움으로 운좋게 도착한 잔세스칸스..
그래도 이곳은 제가 생각했던 네덜란드의 분위기가 나더군요.
조용하고 깨끗하고.. 멀리 풍차도 보이구요.. ^^
비수기에다가며칠전에 내린듯한 눈 그리고 상당히 추운 날씨때문인지 여행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솔직히이름만 풍차마을일뿐 풍차는 몇개 없고, 나막신이랑 치즈 그리고 각종 기념품 파는 가게가
모여있는 그런 정도였지만.. 몇시간전 네덜란드의 이미지를 쇄신하기엔 충분히 좋았답니다.
열차 시간에 맞춰서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몇몇의 젊은 남자들이 코인락커 주변을 기웃거리더군요.
여행자 수표를 환전하려고 역앞에 있는 토마스 쿡에 갔는데.. 사람도 많고 환전도 빨리 안해주는 것같아서
그냥 나와서 담락거리를 지나면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담광장에도 토마스 쿡이 또 있더군요. 그쪽엔 사람도 없고 곧바로 일을 처리해줘서 편리했습니다.
유럽에 와서 생기는 몇가지 의문사항이랄까 우리와 차이점이랄까 할만한게 있다면..
우선 왜 광장 같지도 않은걸 광장이라고 부를까였습니다.
그냥 보기엔 광장도 아니고 교차로도 아니고.. 아주 어설픈 크기인데.. 왜 광장일까.. 아시는 분 계신가요?
슬슬해가 지고 있었고 배도 고파오길래, 샌드위치로 대충 저녁을 때우고..
붉은 암스텔담 야경을 구경했다가.. 오래 머물곳이 안될곳임을 직감적으로 파악하고
조용히 그리고 잽싸게 나왔답니다. ㅡㅡ;
다음날..
오전에 하이네켄 공장 그리고 고흐 미술관을 구경하고서 다음 목적지인 하이델 베르그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저와 미술관을 좋아하지 않는 제친구가 쌍방이 원하는 곳을
한군데씩 가기로해서 나온 일정이였습니다. ^^;;
하이네켄 공장은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맥주맛보다는 맥주 자체에 대한 환경에 대한 그리고 고객에 대한
하이네켄의 생각을 잘 전달해주는것 같았습니다.
특히 놀이기구 비슷한 가상현실 체험관 그리고 인터넷으로 동영상 전송하는 곳은
저희를 포함한 한국사람들이 6명이 차지하고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냈다는.. ㅋㅋ
친구말로는 맥주맛도 정말 신선했다더군요.
그리고 곧바로 고흐 미술관으로 갔는데.. (사전정보를 수집하던 중 카페에서 추천을 받았습니다)
보통 가장 돈이 아까웠다는 미술관으로 꼽히던데..
사실 저는 상당히 재미있었답니다. 이번 여행으로 고흐와 모네 그림에 매력을 느꼈거든요.
아참, 유럽여행하시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카페 추천해드릴게요.
* 다 음『유럽여행 100배 즐기기』: http://cafe.daum.net/europe100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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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보다 더 좋은 인상으로 기억되었던 나라.. 네덜란드는 그랬답니다.
<출처 : ★ No.1 유럽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