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의 우리의 일상의 예-3
2035년 직장인 김윤석 씨는 휴가지로 부산을 택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이면 갈 수 있는 하이퍼루프가 개통되었기 때문이다. SNS에는 술 마시다 3차로 부산에 가서 돼지국밥으로 해장한다는 사람의 인증 피드가 넘쳐난다.
공항의 국내선과 KTX 이용객은 급감했다. 하이퍼루프뿐 아니라 각종 플라잉카가 기존의 교통 체제를 완전히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서울 상공에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플라잉카들이 하늘을 날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오버 에어와 협업해 탄생시킨 에어택시도 운행을 시작했다.
배송 드론의 도심 상용화로 음식도 드론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되자 도로 위 배달 라이더들의 숫자도 급감했다. 달리는 차 안의 풍경도 10여 년 전에는 상상도 못 할 장면들이다. 차 안에서 영상회의를 하거나 아침밥을 먹는 직장인, 함께 영화를 보며 휴가지로 떠나는 가족, 동영상 촬영을 하는 유튜버의 모습이 일상적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 속화시켰고, 모빌리티의 혁명을 몰고 왔다, 하지만 기후 위기는 여전히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살인적인 불볕더위와 폭우, 치솟는 산불 그리고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서서히 바다에 잠기는 세계의 대도시들……. 기후 위기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위 예에서 나오는 하이퍼루프는 로겟 카고로 지구촌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자동차를 튜브형 터널에 진입한 후 진공 상태에서 자기장의 힘으로 최고 시속으로 달리는 아이디어였다. 이 터널 안은 고진공 상태라서 공기 마찰도 적다. 때문에 캡슐의 속도가 이론상 여객기 속도인 시속 780킬로미터보다도 더 빠른 1,200㎞에 이른다. 고진공 상태에서 사람과 화물을 싣고 캡슐 형태의 열차가 움직이는 이동 수단을 말한다. 이때 필요한 전력은 튜브의 외벽을 감싼 태양광 패널로부터 얻는다. 이 열차는 길이 32m, 중량은 5t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 건설 중이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연결하는 구간을 2년 이내에 개통할 계획이지만 팟이라 부르는 열차는 강철보다 10배 강하며, 무개는 1/5이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성공한 후, 2023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2028년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에서 일리노이주의 시카고까지, 약 506킬로를 31분만 에 주파하고, 매일 승객 총 16만 4천 명을 이동할 계획이라 저자는 주장한다.
라이프로깅
SNS를 자신의 일상 플랫폼으로 삼아 거기에 글을 올리고 삶을 기록하는 ‘라이프로깅’시대는 이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향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선호도 1위는 카카오톡, 2위는 유튜브, 9위가 인스타그램이다. 이런 일상의 디지털화로 라이프로그를 남기는 행위가 ‘라이프로깅’이다.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나의 아바타들은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게더타운’에서 팀원들과 만나 회의를 한다. 게더타운은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과 2D 게임 ‘바람의 나라’를 결합한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아바타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메타버스 세상이 활성화되면 메타버스 플렛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가 본인의 콘텐츠를 이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실 속 소비자가 아닌 아바타에 판매한다는 의미로 ‘D 2A 'direct to avatar라 부른다.
AI 메타버스 장례식장에서 고인과 대화
전 세계에서 한국의 기술력이 우수한 분야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제품이다. 인공지능 분야는 한국이 50년 늦게 시작했지만, 메타버스 진출은 그리 늦지 않다. 10년 정도 늦은 것은 전통적으로 게임 기술이 우수한 한국이 금방 격차를 줄일 것이다. AI 메타버스로 급격하게 달라지는 것이 장례문화다. 묘지나 납골당이 아니라 메타버스에서 추모한다. 이제 영상 추모관에서 살아생전의 부모님과 손자 손녀가 서로 안부도 묻고 죽은 부모님은 커가는 손주들을 모습에 흐뭇해한다. 고인이 된 가족을 맞는 새로운 모습이다. 가족을 묘지, 납골당, 추모공원이 아니라 영상기록, 인공지능 챗봇 메타버스에 모시는 시대가 왔다. AI 챗봇으로 사자와 대화하고, 나아가 종교 단체에서 건설한 메타버스 사찰, 메타버스 교회에 고인의 다이아몬드를 안치하고 거기서 사자와 만나게 된다. 납골당은 관리상의 문제도 있고, 냄새, 물, 벌레가 발생하는 등 안타깝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 대안이 메타 클론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이제는 인공지능 스님이 염불해주는 기능, 주지 스님과 신도의 상당 서비스도 이뤄진다. 인공지능이기에 24시간 염불이나 상담도 가능하다.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죽은 자와 대화를 할 기술을 개발했다. 주) 모인과 세계 최대 AI 메타버스 플랫폼인 소피아 DAO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이다.
노화 역전 기술
향후 20년 안에 줄기세포와 인공지능 기반 신약은 의학 분야를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다. 앞으로 의학은 질 병을 치료하는 것이 그치지 않는다. 생명을 연장하고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관련 다양한 분야의 산업들이 창출되며 일자리와 전문가들이 늘어나게 된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인간과 로봇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는 엑서스켈레톤이라는 입는 로봇을 착용하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하반신 장애인 청년이 휠체어에서 일어나 볼을 킥오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국내도 엑소슈트의 연구 성과가 있다.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와 세브란스 병원 나동욱 교수가 하반신 마비자 외골격 ‘워 커온 슈트 4’를 공개했다.
사이보그와 디지털 트윈
기계와 융합되거나 데이터 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나로 산다. 2021년 8월 <SBS스페살>에서 ‘불멸의 시대’란 제목으로 기계 인간과 디지털 트웬을 다뤘다. 인간이 기능이 쇠약한 장기를 기계로 대한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작동한다. BIC( Brain-Computer-Interface 뇌-컴퓨터-인터페이스 )다. BIS의 미래는 인간과 기계의 연결이 가능해진다. 마음과 정신을 컴퓨터에 업로드한다.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2045년이면 지구촌 모든 인간의 지능을 합한 것보다 인공지능이 더 똑똑해지는 지점인 싱귤레리티singularity 즉, 특이점이 온다고 말한다. 그이 예측 147개 중 126개가 실현되었다. BIC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 중이다. 2035년 경이면 우리의 두뇌를 클라우드에 원활하게 연결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면 학습, 학교, 대학의 의미가 달라진다. 인간이 인간에게 지식이나 정보를 전수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에 연결하면 누구나 컴퓨터보다 똑똑해진다. 그러면 교수, 교사의 역할은 달라져 멘토, 가이드, 협업자 역할로 변할 것이다.
식량의 혁명 조리법의 진화
세포배양으로 식량을 만드는 혁명의 시대가 왔다. 2030년 무렵이면 축산농가가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안은 세포배양, 정밀발효 기술 등의 신기술로 고기나 식량을 생산한다. 배양육은 가축을 사육하거나 도축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동물의 줄기세포를 추출한 후 배 양 시켜 생산되는 육류를 말한다. 배양해서 키우므로 토지면적, 에너지 사용이 90% 이상 줄어든다. 전통적 육류 생산과 비교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92% 적고, 공기 오염은 93%, 토지는 95%, 물은 78% 적게 사용한다. 3D프린터로 개인의 취향, 영양 상태, 음식 선호도에 맞춰 출력되는 ‘3D 후드 프린팅’ 음식이 나온다. 3D프린팅 음식은 버려지는 음식을 줄일 수 있어 환경보호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고형화용 주택으로 문턱이 없게 하루면 집을 짓는다.
세계 미래 보고서 2022-3
제롬 클랜, 박영숙 공저
비즈니스 북스 발행
첫댓글
그런 세상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미래의 이런 세상이 마냥 좋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땐 물론 이 몸은 그 세상에 없겠지만...
세상 만물은 항상 변화한다.
현재 것은 이미 옛적에 있었고
다시 현재 것은 옛 것이 된다.
세상의 환경과 시스템이 변화하여도 변화하지 않는 것은?
어릴 적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변하였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생각과 감정을 일으키지만 그 놈은 여전히 그대로 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