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설중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하남시~남양주시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9호선 연장론자들은 기존에 계획된 노선의 동쪽 끝이 서하남IC까지 연결되도록 한 것을 바꿔, 강동구, 하남시, 그리고 남양주시의 와부읍 중앙선 전철 도곡역과 경춘선 금곡역까지 연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여론이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기상조’론까지 맞물려 새해 지역사회의 빅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9호선 연장론을 앞장 서 주창하고 있는 온라인 카페 ‘전철 9호선 연장’ 관계자들이 주장하는 노선은 한국체육대학교~5호선 둔촌역~길동사거리(역사 신설)~천호대로(진흥아파트~생태공원 앞~상일초등학교~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상일동IC)~하남시(오륜로~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하남시 미사동)~남양주시 와부읍(중앙선 전철 도곡역 환승~경춘선 금곡역)이다. 지하철 9호선은 본래 한강 이남을 유일하게 동서로 가로 지르며, 김포공항~당산동~여의도~노량진~고속버스터미널~COEX(ASEM)~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방이동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13개역에서 다른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고, 김포, 강화, 인천국제공항 등과 강남이 1시간 이내의 거리로 좁혀진다. 가양, 염창, 흑석, 반포 등 지하철 이용이 비교적 불편했던 지역도 교통문제가 크게 해소된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와 9호선 연장론자들은 “강동구, 하남시, 남양주시는 환승하지 않고 강남구까지 갈 수 없다”며 “만약 노선이 연장되면 급행노선에 의해 강남까지 10여분, 그리고 환승에 의해 인천국제공항도 빠르게 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하남시가 광역화장장 유치를 조건으로 추진하는 5호선 연장에 대해선 비교적 냉담한 입장이다. 강남권을 비끼며 우회하는 5호선보단 9호선을 끌어들이는 것이 경제적 가치나 지역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철 수용 능력과 수익성 등을 이유로 이같은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정진석 전 상지대 교수는 “전철이 들어 올수 있는 기본적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며 “전철 건설의 막대한 재원과 유지관리를 위해선 천문학적 금액이 소요되는 만큼 하남의 인구가 증가하고 전철이 들어올 만한 ‘메리트’를 만드는게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9호선 연장론자들 역시 이런 주장을 부정하진 않는다. 이들은 그 때문에라도 “현재의 서하남IC입구에서 연장, 하남시 감북동~광암동~춘궁동~덕풍동~하남시청~창우동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일부 시민들의 생각은 객관적인 타당성과 수익성이 없어 실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지하철 9호선 연장의 수혜 인구가 하남시뿐 아니라 강동구민과 남양주 관내를 포괄하는 100만명은 돼야만 민자 시공사들로서도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전철 중앙선과 경춘선에 연결시켜 환승역을 만들면 2천만 수도권 주민들 뿐만 아니라 강원도, 경상북도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간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주장에 찬동하는 일부 시민들은 “재정이 취약한 하남시가 인근 강동구, 남양주시와 서로 연대해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란 주문도 곁들이고 있다. 특히 ‘9호선 연장’ 카페 운영자들은 “수도권 동북부는 물론, 중앙선과 경춘선과 연결돼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강원도와 충북, 경북 북부 지역을 아우르는 홍보전을 펼칠 필요가 있다”며 “금년 대선에서 이를 정치적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후보들에게 대한 사전 홍보 전략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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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도 나도 황금노선 9호선 연장해달라고 난리네요. 아마도 9호선은 하남, 남양주 거쳐, 춘천까지 가고 김포,파주 아우르며 개성까지 가야하나 봅니다.
3월에 일명 강남대체신도시가 어디로 되느냐에 따라.....볼만하겠군요...
9호선은 달나라까지 가게 되지 않을까요...? 저들의 의견대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