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뜻은 형체 없는 것에 형체를 부여한다는 것이지만 예술상의 형상화란 작가가 일정한 의도에 따라
구체적인 형체를 창조하여 출현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회화에 있어서는 재료로 삼은 어떤 모델을 화가가 자기 심상(心像)에 따라 캔버스에 나타내면 그것으로 형상
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형상화는 현상(現像)에서 취한 소재가 형상적(形象的) 사유에 의하여 새로운 창조적 세계에 다다
르는 것을 말한다.
형상적 사유라는 용어는
벨린스키가 「철학자는 삼단논법으로 얘기하고, 시인은 형상이나 그림으로 얘기한다」고 한 말에서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시인은 문학전반의 작가를 가리키며 형상이나 그림으로 얘기한다는 것은 예술적으로 완성된 작품 속에 작자의 사상이 나와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창조적 의도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이상적 형상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또한 그 의도대로 이루어졌는지
어떤지 형상화의 객관적 규준을 정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쓴 문장에 예술성이 인정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형상적 사유라는 것이 반드시 창조자의 의식에서 전제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뒤에 가서 완성된 작품을 분석할 때 거기
에 형상적 사유가 작용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선천적 예술의 재능을 지닌 사람은 의도하지 않는 가운데에도 형상적 사
유가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절로 형상화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견해도 있다.
첫댓글 꼭 필요한 '형상화'에 대한 공부 감사합니다
항상 들어도 알 것 같아도 아리송한 형상화
표현하지 하지 못하는 시의 <은유와 형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