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대신(大神)의 미소
천둥이 몰아친다 붉나무 타오르고
벼락이 내리치니 흰 바위는 동강난다
온 산이 벌벌 떨거늘 제우스 신(神) 입가엔
* 벼락바위봉(929.8m); 강원도 원주시 백운산에 있는 한 암봉. 삼각점이 있는 주봉(主峰)에서, 서쪽 5분 거리에 있는 '벼락을 맞은 바위' 처럼 보이는 봉우리는 기막힌 전망대이다.
* 붉나무; 옻나무과,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흔하게 자라는 높이6~8m에 이른 아교목(亞僑目).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드는데 빛깔이 참 곱다. 한약재와 염료 및 채색재료(갈색계)로 쓰이는 오배자(五倍子)가 달린다. 이 나무의 유아(幼芽) 또는 엽병(葉柄)이 Schlechtendalia 속(屬) 진딧물의 자상(刺傷)을 받아 그 자극으로써 생긴 후, 혹 모양의 충영(蟲廮, 벌레집)을 말한다. 탄닌(tannin)의 함량이 많다.(산림청 자료 수정)
* 제우스 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12신의 주신으로 벼락을 무기로 쓴다.
* 멀쩡한 날씨가 갑자기 마른번개가 치고, 강풍이 몰아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신의 입가에는 회심의 미소가 번지니, 참으로 세상일이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가 보다.
* 졸저 산악시조 제2집 『山窓』 제76면. 2002. 5. 10 (주)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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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Lächeln des großen Gottes
Der Donner tobt und der rote Baum brennt
Wenn ein Blitz einschlägt, zerfällt der weiße Stein in Stücke.
Der ganze Berg bebte, aber der Mund des Zeu
* 2024. 3. 6 독어 번역기.
© 원주 벼락바위봉. 사진 다음카페 인용.(2018. 8. 6)
첫댓글 천둥과 벼락으로 바위를 동강낼 만큼의 위력이니, 신이 직접 내려와 세상을 흔드는 신화적 무대가 펼쳐지는 듯하네요~ 그런데 제우스의 입가에 머문 것은 웃음일까요, 조소일까요, 아니면 인간을 향한 경고일까요^^
아주 심도 있게 감상했군요? 나는 조소로 여깁니다. 독자의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을 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