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테 !"
(네팔어 : 안녕하세요?)
잘 들 지내십니까?
55년동안 평생,
일과 가족이 아닌 나만을 위한 시간과 투자를 갇고 싶었던 소원을 이루어,
짧은 기간이지만, 네팔 포카라에 다녀왔습니다.
네팔의 히말라야 트레킹은 여러 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번에는 오은선 대장이 올라있던 '안나프르나'(Annapurna Conservation Area) 트레킹 코스중,
가장 쉽고 짧은 코스를 골라서 4일 일정으로 트레킹하고, 카트만두와 박타풀을 관광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아는 선배들은 지난 3월 12일에 출발하여,
안나프르나 어라운드 북쪽 루트를 출발하여, 마낭을 거쳐 좀솜(JOMSOM)까지
15일동안 5,200m를 넘는 고산까지 넘었었는데,
저를 위해서 4월에 다시 4일간 같이 트레킹을 해주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하루 6~8시간의 트레킹은 초보자에게 쉽지만은 않았고,
물을 바꿔먹고 장염이 생겨서 설사와 복통에 고생하기도했지만,
나름대로 인생을 살면서 안나프르나의 설산을 보며 걷고 또 걸었던 기억은
멋진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5월부터는 우기에 접어들어서 트레킹이 어려우며,
가을에는 성수기라 유럽인들이 많이와서 가격도 많이 오른다고 합니다.
오히려 3~4월이 싸고 사람도 적은 편이라 합니다.
저는 대한 항공 마일리지(5만마일 공제)를 이용하여 무료로 갔다왔지만,
대한항공은 왕복요금이 110만원대이고, 기타항공은 방콕등에서 환승을 위해 1박을 해야하지만
50만원대의 싼가격대입니다.
네팔 국내선 가격은 85~90불정도의 싼가격이지만, 15~25인승의 프로펠라 비행기에
안개가 끼면 결항이 잦은것이 흠입니다.
몇달치 흘릴 땀을 다흘려서,
올 여름에는 땀을 덜 흘릴것 같습니다....ㅎㅎㅎ
생각보다도 이상기온으로 여름이 빨리와서 28~30도의 더위가 무척 덥게했지만,
언덕위의 시원한 바람과 구름위의 설산의 모습은 더위보다는 시원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유럽인들과 한국사람도 많이 와있었고,
인도 유학중인 학생, 스님등도 만날수 있었지요.
네팔에는 부처님이 태어난 곳인 '룸비니'도 있고....
수천년된 도시 '박타풀'도 볼만합니다.
트레킹후 카투만두에서 24일에 합류한 김철동(16기)이와 주변을 관광하고
27일 새벽에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트레킹이지만, 아무생각없이 수일간 걷고 걸으며,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무사히 올수있었던 시간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 '촌놈'이 네팔에 가서 만난 착한 네팔사람들(참 순수함니다.)!
"바이니"(네팔말로 '막내여동생')들의 맑고 깊은 눈동자!
진흙집 '롯지' 의 끼있는 아줌마!
포카라의 한국음식, 숙박집 '낮술'의 방희종 사장부부!
한국에서 5년동안 일해서 한국말 잘하던 가이드 '자이야'!
작은 몸에도 내짐 20kg을 거뜬이 지고 날라주었던 꽃미남 셀파 '산도스'!
카투만두에서 한국음식점 '축제'를하는 네팔인 '걸리안'!
나이트클럽에서 네팔 민요에 맞추어 춤을추며 윙크하던 네팔 무희들!
내년에 꼭 다시간다는 다짐을 남기게한 추억들입니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중 다녀온 코스를 이해하기쉽게 사진을 올립니다.
좋은 풍경은 사진과 안내책자에 많이 있으니까요....ㅎㅎㅎ
안나프르나 남봉↓ ↓안나프르나 주봉 (8,091m) ↓마차푸차 ↓안나프르나 3봉 안나프르나4봉↓
판차세 반장(2,700m)에서 본 안나프르나
네팔 국내선 전경입니다. 우리 시골역 정도이지요.
네팔인들 몽골, 티벳, 인도 이렇게 3가지인종으로 구성되었답니다. 인도계의 사람들 정말 잘생기고, 예쁩니다....ㅎㅎㅎ
국내선 스튜어디스(포카라 갈때...)
카투만두 → 포카라 를 다니는 국내선 항공기( 좀....흔들리지요...ㅎㅎ)
포카라에서 묵었던 한국인 식당,숙박 '낮술', 주인인 방사장은 원래 건축과 컴퓨터그래픽을하던 분인데 여행과 산을 좋아해서
네팔의 히말라야에 정착을 하고, 결혼을 하고 뿌리를 내린 분입니다. 전세계 45국이상 다녀 봤답니다.
'낮술'은 포카라 호숫가에 자리잡고있습니다.....사진에 계신분은 저를위해 같이 가주신 선배님,
이분은 전세계 65개국을 여행하신분입니다. 멋쟁이지요....ㅎㅎ
(저는, 한 20여개국? ....세어봤더니 17개국 정도 이데요...ㅋㅋ)
저녁먹고 술한잔하며 가이드, 트레킹코스 협의중에우박과 비가 쏟아졌습니다. 벌써 우기에 접어들었다는 거지요.
거의 '스콜'수준...
우박이 어찌나 크던지......(이건 작은거고, 큰것은 거의 작은 계란만합디다)...맞으면 부상당하겠더라고요...
그후에도 다른날 또 떨어지더군요.
자유인 네팔 포카라의 '낮술' 방희종 사장부부.
포카라 시내에서도 안나프르나와 마차푸차의 설산은 멋지게 볼수있습니다 (생선꼬리라는 뜻이라지요?...마차푸차)
'카레'라는곳 까지 자동차로가서 오스트레일리안 캠프로 오르기시작하는 곳의 마을 입니다. (흔히 볼수있는 네팔 아낙네들...)
마을 입구에 있는 제단 비슷한거랍니다. 거의다 있구요....배낭 세워놓고 앉자쉬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전형적인 히말라야 오솔길. 아직은 수목한계선 아래라서 숲이 많이 있지요......
저 돌바윗길이 계단이 되면서, 고행이 시작 됩디다...ㅋㅋ
희말라야에는 경치가 좋은 언덕이나 산 정상에는 거의 롯지나 캠프, 전망대 등이 있습니다.
제가 하루 묵었던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Dal Baht........달밧 네팔 현지식입니다. 안남미밥에 감자,나물해서 먹는 가장 많이먹는 일반 백반. 동물성은 없구요,
끈기도 없지요. 먹고 한시간만 지나면 푹~! 입니다.....ㅎㅎㅎ 그래도 1회용 김치와 고추장이면 어떤 음식도 OK!
(그들은 다 맨손으로 먹는데...우리는 외국인이라고 그래도 스픈과 포크를 주데요...ㅎㅎ)
모든길은 오솔길......모든 짐은 머리에 끈을해서 광주리로 이거나, 당나귀아니면 노새가 나릅니다.
길에 당나귀X이 장난이 아닙니다.(길에 당나귀똥이 나타나면, 잠시뒤면 꼭 오르막입니다....걔들은 알아요.....ㅋㅋ)
제 셀파를 했던 산도스(Sandos)....짜식~ 되게 미남입니다. 자기도 그걸아는지 폼 되게잡더군요....
항상 에리깃은 세우고....ㅋㅋㅋ
같이간 선배님과 캠프를 떠나서 또 길을 나섭니다. 3시간 15분의 시차가 있어서 새벽 일출(5시40분경)을 보고, 아침 먹고 쉬다가,
7시에 출발해도 한국시간 9,10시이니까....아주 좋았지요.(한국사람 부지런한줄 알겁니다....ㅎㅎㅎㅎ)
대신 저녁먹고 해떨어지면, 8시전에 잡니다.
MP3로 음앋 듣거나, 촛불에 책 좀 읽고...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내일을 위해서 숙면에 듭니다.
원시적이지만, 마음이 그렇게 평온할수없습니다.
며칠간 먹은 동물성 반찬은 제가 가져간 멸치가 다 였지만,
(아~! 계란 후라이도 있었네...ㅎㅎㅎ)
쏟아질것같은 하늘을 별을 보며, 달에 비친 설산도 보고.....
하루 만원도 안드는 비용에 이렇게 행복한데,
왜 아웅다웅 살고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나가며 만나는 아이들과 아줌마에게 사탕과 쵸코렛 하나주며,
"나마스테!"
인사 한마디면, 모두 웃으며 인사를 받아주고, 건네줍니다.
"나마스테!"
To be continued
첫댓글 ...왜 아웅다웅 살고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걸 알면서도 못벗어나는거...아직은 해야할 일이 남았고 살아가야 하니까고...우린 항상 다른 다른쪽을 부러워 하구... 요즘 주변에 아웅다웅하고라도 꼈으면 하는 사람들 많죠......우리모두 얼마쯤후에 짐 다벗어놓고 순박하게 만나서 담소나눌 그날을...그래서 우선 동문산행이 연습하는거라고 생각하고 나가네요.ㅎㅎ 후배글을 읽거나 모습을 보면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엿보여 좋아요...네팔 갔다왔으니 더 깊어지겠네..."박타풀'이 좋은거는 목조건물의 친근함과 색상이 주는 차분함,사람사는곳이라고 나는 느꼈었는데...우리 칭구들 다리힘 있을때 댕겨야 하는데~
오라버니~~내년에~~꼬~~옥~~같이가장!,,,,엉?
동문산행으로 한 번 가볼만 하군요
언제고 한 번 모여서 갑시다.
후배님은 깍두기로 꼬~~옥~~참석할것!!!
진석 후배 오랜만너무 좋은 여행을....그쪽도 곳 산타는 사람이 되겠네....할수 있을때 열심히....
몇년전 까지만 해도 미스 유니버스에 인도 여자들이 많이 퀸이 됐었는데...
이곳에 사는 인도 사람들은 그렇게 미인들이 없더라구요...
혜순이도 장모님 됐으니 비행기타고 그때~~꼬~옥~나와~~같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