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가장 높은 것이며 땅은 가장 낮은 것이다. 높은 산이 낮은 땅 밑에 몸을 숙이고 있는 것을 겸손이라고 주역은 말한다. 알파고는 어떨까. 겸손이라는 표현이 적합할까. 알파고는 늘 겸손하다. 왜. 자랑할 목적으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겸손하지 않다는 역설이 성립된다.
주역에서 겸손이란 자신의 실력이 있어도 드러내지 않는것이다. 양+ 하나에 다섯 음(-)으로 되어 있으니 양은 높고 강한데 높은 체하지 않고 음 속에서 겸손하게 행동한다.
겸손과 비굴함은 다르다. 겸손은 강한자가 자신의 가진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강한기운을 가진자는 주변을 여유있게 살핀다. 주변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힘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비록 드러내지 않더라도 힘이 있어 그 뜻을 이룬다.
소망이 결국 이루어 질 수있으니 자제하고 기다리라는 괘이다. 소망은 무조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소망은 숨겨진 실력이 있어야 한다. 실력은 평소 삶에서 준비하는 것이다.
당나라 현종이 난을 피해 촉으로 피신했을 때 나온 괘이다. 실력을 축적하고 기다리라는 뜻이다.
하늘은 넘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재물과 권력'
자기의 분수에 넘치는 재물과 권력 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다툼이 생기는 재물이나 권력을 말한다. 하늘은 균형이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도 수명이라는 한계가 있다. 재벌가와 권력가도 3대를 가기가 어려운 법이다. 하늘은 힘있는 자의 겸손에 이득을 준다.
하늘의 기운은 차면 반드시 기울게 하고 기울면 반드시 채워준다[天道 虧盈而益謙]. 계사전(繫辭傳)
겸손이 무기력은 아니다. 겸손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일을 확실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공자는 말한다. 겸괘는 “수고로워도 자랑하지 아니하며 공이 있어도 자신의 덕으로 여기지 않음이 지극한 크게 덕이있으니 공로가 있어도 남에게 낮추는 자를 말한다"[子曰 勞而不伐 有功而不德 厚之至也 語以其功下人].
첫댓글 주역에 관한 글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ㅎㅎ주역이라는 것을 단지 점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철학같아요~삶을 멋스럽게 느껴지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