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목요일 저녁 안양시 안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이판사판 콘서트(연출 유대용)에서 연길시조선족예술단 성악부 가수 차미령씨의 민요와 연길시제3중학교에 재학중인 조선족 학생 김소연 양의 창작무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둘은 2012년 12월 16일 연변 연길시에서 개최된 제1회 중국조선족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신예 예술가들이다. 이 대회는 한국의 사단법인 예술나눔, 한국사회문화예술진흥원, 연길시동방문화예술원이 공동주최한 대회였다. 지난 6월 19일 연길시동방문화예술원 양동남 원장 인솔하에 입국해 일주일간 순예공연을 펼쳤다.
20일 안양아트센터에서 펼쳐진 이판사판 콘서트는 (재)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 유대용 교수의 해설과 함께 태평무, 미얄춤, 교방살풀이춤, 창작무, 북한민요, 민살풀이춤 등이 공연되었다.
차미령 씨는 북한민요 성악기수로 방아타령을, 김소연 양은 창작무 '내사랑 가야금아'를 연출해 가야금을 사랑하는 어린 소녀의 마음을 역동적인 춤사위로 표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김경록 기자
“한국서 조선족 문화공연 펼치고파”
연길시동방문화예술원 양동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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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중국 연길시에서 제1회 중국조선족전통예술경연대회를 개최하고, 그 대상 수상자를 한국에서 순회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제공을 해주는데 앞장 서온 연길시동방문화예술원의 양동남 원장은 서예가이다. 서예가 활동을 하면서 만난 여러 예술인들의 뜻을 모아 지난해에 예술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예술원에는 그림, 서예, 사진, 노래, 무용, 악기, 소품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여 문화행사를 펼쳐오고 있고 한다. 양동남 원장은 “연길시 조선족이 상당수 한국에 나와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문화공연 개최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하고 "기회가 닿으면 한국에서 조선족을 위한 문화공연을 멋지게 펼쳐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