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기타아 사진은 16세기 영국 튜터조의 비운의 메리 여왕 (스코트랜드의) 개인 비서이자 정부였던
리찌오를 위해 메리여왕이 특별히 불란서에서 주문제작된 기타아 이다.
불란서와 브르봉왕가의 문장인 백합꽃 장식 문양 (fleur de iys 훌레오르 드 리)이 로제트 부근 에 장식 되었고
줄감개도 백합꽃 모양으로 제작되었다.(오른쪽그림참조)
기타아의 제작자는 당시 불란서 유명한 제작자인 보보암 (르네,알렐산드로)일가로 알려져 있으나
필립 프락 ,콜송등의 작품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사운드 홀은 평면이 아닌 입체 3D로 만들어져 있다.(바로크 기타아의 당시 유행패턴)
뒷판은 여러조각의 다른 색깔의 나무와 상아등을 퍼즐식으로 맞춘 기하학적 무늬로서 당시 악기 제작술의 화려함
을 엿볼수 있다. 세월은 지났건만 악기는 남아 지나날의 영화를 보여 주는듯하다.
재료는 상아,거북껍질,진주조개등과 신대륙에서 수입된 로즈우드,에보니등의 목재로 제작되었다. 이 기타는
현재 영국 런던의 왕립 대학 박물관에 소장중(#32소장품번호)에 있다.
위의 초상화의 주인공인
데이빗 리찌오(1533-1566)는 이태리 튜린출신의 불어,외국어,기타아,류트연주,노래에 능했던 인물로 불란서와의
모정의 외교협력을 위해 비밀리 메리여왕에게 발탁되었고 일설에 의하면 리찌오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에 질투에 가득찬 메리여왕
의 부군인 헨리 스튜어트에게 피살되었다.
그와 메리 여왕의 로맨스를 담은 몇편의 소설에 의하면 메리여왕을 위해 노래와 반주를 하여 그녀를 즐겁게 하였
다 한다. 리찌오는 타고난 탁월한 예술가적 성품을 지녔다 한다.특히 각종 외국어(불어)등에 능한 불란서 통의 외교관이었다.
당시의 영국의 상황은 불란서와 손잡고 로만 카토릭을 국교로 다시 부활하려는 스코트랜드의 메리여왕과 (튜터조)
영국의 성공회(엥글리칸처치)의 수장으로 영국을 통치하려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피비린내나는 정치적 음모로
가득 찼던 시절의 답답한 이야기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같은 이름을 가진
20세기에 이러한 메리여왕의 이름을 딴 블러디 l메리라는 칵테일이 등장하기도 한다(치열헀던 피의 복수를 연상)
BioodyMarry(토마토쥬스,보드카,타바스코,셀러리,라임등이 들어가는 붉은색 칵테일)
첫댓글 요즈음 ...조국건 선생님 덕분에 기타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알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풍부해 지는 느낌(?)...하여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