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에 관한 논문을 읽었다. 해킹의 역사와 해킹의 해로운 점을 실제 생활에 빗대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알지 못하였던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첫 번째로 해킹에 관한 파급력을 알 수 있었다. 막연하게 해커는 정의롭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었으며, 인터넷 세계에선 컴퓨터 기술을 잘 아는 것, 컴퓨터에 관한 법을 잘 아는 것이 인터넷의 권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말로 기회가 되면 게임보다 인터넷 세상을 거머쥘 수 있는 프로그래밍 및 컴퓨터를 배워야 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든 생각은 현실과 사이버 공간을 같은 프레임으로 바라봐야 하는 의문이 생겼다. 현실과 빗대어 내 생각을 해보면 오늘 세상은 인류의 탄생부터 오늘날 자본주의 민주주의 사회까지 오는 과정을 오랜 기간 동안 거쳐 현재까지에 이르렀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세계가 생긴 이래로 무의 공간에서 유의 공간을 시작으로 유저가 살기 시작하고 모여 살며 사이트가 생기고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현실과 비슷하게 사회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직은 미숙한 세상이기에 규칙도 미흡하며, 발전해 가는 과정으로 위와 같은 해커의 문제도 시간이 지나며 도덕과 법률이 생기고 안정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현실세계와 같은 프레임을 인터넷에서도 적용해야 하냐는 것이다. 도덕성도 중요하며, 규칙, 규율도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고 행동하며 제재를 하고자 한다면 현실공간의 권력과 계급을 그대로 인터넷공간의 가져다 놓는 형태가 될 것이다. 즉 현실세계에 종속된 형태의 사이버 공간이 존재하며 부자유스럽고 평등하지 않을 수도 있는 현실이 인터넷 공간에서까지 이어질 것이다. 물론 해커가 권력을 악용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도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며, 인터넷 세상의 파급력이 현실세계에도 영향을 끼치기에 완전분리하여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찌됐든 현실에서의 역기능을 흡수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는 사이버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