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이태리 현지에서 남부투어를 신청했다 지난번에 못 가본 폼페이와 포지타노를 가기 위해 아침 7시에 다시 떼르미니역으로 15명의 한국인들이 모여있다
폼페이는 화산폭발로 하루아침에 묻혀버린 고대유적지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37도…@@
가이드가 말한다 여기서 땡볕에 한시간 이상만 서있으면 쓰러진다면서 며칠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겁을 준다 ..
이태리는 6일내내 너무 더워서 여행 초반부터 얼굴과 등이 다 타고 작은아들에게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힘겨운게 여행이라는 인식부터 심어주었던 아쉬운 장소였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포지타노로 향하는 길 무척 설레이고 기대가 된다 사진에서 보아온 절벽 위의 그 아름다운 집들 ..그 아름다운 바다를 보러….
드디어 포지타노가 눈에 들어온다 좁은 골목,골목 사이로 아기자기한 집들과 상점들… 눈부시게 파란바다~~~ 모두들 환호하며 좋아한다^^
우리는 거기서 10유로씩을 내고 배를 빌려서 바다를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작은 섬들 사이사이 한가하게 수영하고 쉬는 외국인들은 거의 비키니이거나 토플리스인데 우리는 모두 옷을 입고 배에 앉아 있는 게 더 어색해 보였다 ㅋㅋ
여기서 하룻밤만 묶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미 결재해 버린 숙박비 때문에 다시 돌아가야 하는게 너무너무 아쉬웠다
포지타노의 밤은 더 아름답다고 하던데………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건만…ㅠ.ㅠ
이태리에서 독일로 떠나는 마지막 날 디카를 잘못 작동시켜 사진을 전부 삭제시켜 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흑흑
아~~날아가버린 우리의 6일이여~~(로마,바티칸,피사,피렌체,폼페이,포지타노,...등등)
너무나 아름다운 포지타노의 풍경을 잊을수 없어서 퍼온사진으로 대신합니다 ㅠㅠ


사진 - 피오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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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궁. 이번 여행은 디카를 가져가셨구나 안심했드만. 안심은 금물이군요.
그러게요..ㅠㅠ 두번째 여행은 실수연발 이었어요
카프리 본다고 포지타노는 패스했는데 아쉬움으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
오래된 여행기를 읽어주셨군요^^ 전 카프리를 못가서 아쉬운데 ㅋㅋ 포지타노도 아름답고, 카프리도 아름답죠~
아...포지타노...정말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