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리석등-통일신라시대.우리나라 2번째로 크다함.
이 지방에서는 광명등이라고 한다. 찾아오기가 간단하지는 않지만 여기서 만나게 되는 석등은 찾아온 노력을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높이 5.18m로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다음으로 큰 이 석등은 주변 시골집들의 지붕보다 더 높아서 마을 앞길에서부터 벌써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이 등에 불이 켜진다면 사방 산 안쪽에서는 다 보일듯 하다.
8면 모두 화창이 있고 지붕돌의 모서리에는 귀꽃이 서 있다. 상륜부에는 노반과 앙화만이 남아 있지만 전체적으로 형태가 완전하여 이 등에 불이 켜져 팔방으로 빛줄기를 뻗은 모습은 참으로 장엄했으리라 상상이 된다. 이 석등이 있는 곳에는 중기사(中基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고만 할뿐이지 (일설에는 섬진강에 커다란 홍수가 발생하여 절이 폐사되었다고도 함)
자세한 것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요즈음은 석등 옆에 있는 허름한 함석지붕의 한 민가가 중기사라는 이름으로 동네 절노릇을 하고 있으며 근처에서 출토된 석불좌상과 철불좌상 및 연화좌대2기가 모셔져 있다고 하는데 직접 살펴보지는 못했다.
첫댓글 그렇게 대단한 규모인줄은 몰랐습니다 참으로 직접 보면 웅장함을 느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저도 처음보았읍니다. 헉.....그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