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에서..호박전 깻잎전을 구워먹었습니다..

2박3일 휴가.. 1박은 동생집에서.. 나머지 1박은 청도 운문사 계곡에서....   휴가 떠나는 마음이 기다려지는거지.. 막상 떠나면 고생하는건 기정사실입니다. 맞죠!   3박4일은 되어야하는데.. 애들 학교문제도 있고..여차저차..1박2일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네식구 14명 친정부모님까지 같이 모시고 가다보니깐. 차넉대가 다 이동해야했고 각..집식구들 옷가지며 가서 먹을 양식?준비에..과일에...술에..가서 숯불구이해먹을려면 숯사고.. 장보고..마크가서 또 살께 따로있고.. 너무너무 챙길것도 많고..준비 할것도 많고.....허걱...난 주방장의 막중한 임무를 띤채....출발...     미리 예약해둔 밀양의 어느 민박집.. 길가에 있고 길만 건너면 강이라 좋을것같았는데.. 민박집앞 도로엔 차들이 하도 쎄게 달리는지라.. 조카들이 걱정도 되고..우리들도 길건너는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민박집을 예약할때 인터넷으로 볼때랑 다른 방을 배정받았는데. 평소에는 식당으로 쓰다가 여름에는 민박을 하는데... 식당거실하나하고 방한개 300,000원.. 처음엔 작은방 두개였는데.. 우리가족의 수가 많아서..자기들은 생각끝네 거실딸린 방을 준거라고.. 사람14명에..화장실 하나 방은 하나 거실도 부엌과 붙어있고 부엌주방냉장고안을 살짝 열어봤더니.. 엉망진창....정말 속이 울렁거릴정도로 지저분 ... 또 화딱지가 나는건.. 거실을 두고 양쪽으로 방이 하나더있는데.. 그방은 민박집 식구가 써야하기때문에.. 들락날락거리는것도 신경쓰이고 주방도 같이 써야하고..(식당주방이라 불편) 그릇도 식당에서 쓰는그릇을 쓰라고 했지만..어쩐지 께름칙... 부엌주방쪽에서는 퀘퀘한 냄새까지..   아침일찍 도착해서 짐풀고 잠깐 물가에서 놀았는데. 물아래는 물이끼가..둥둥뜨고..바닥은 미끄럽고.. 미끄러져 넘어지면 엉덩이에 이끼가 낄정도..   두어시간 놀다가.. 동생들과 이야기 했더니..청도운문사 계곡도 펜션 300,000만원이면 좋다고 이야기 하다가.. 결국 주인에게 이야기하고..처음에는 좋게 이야기하고.. 그냥 예약금 100,000원은 돌려받지않고 우리가 잠깐 쓴게 있으니까.. 방빼겠다고 했는데.. 주인아줌마는 딸을 데리고 와서.. 이러쿵저러쿵 따지길래.. 화가나서..밀양시청에 전화를 했더니 마침 당직자가 받더라구요. 그래서..무슨민박이 이렇게 비싸냐고 항의하는중에 주인집아줌마와 딸은..전화해도 소용없다며 이동네는 다 그렇게 담합해서 받는다고...ㅠㅠ   결국...도저히 이곳에서는 못놀고.. 길가라 차들도 너무 쌩쌩달려 위험하고..솔직히 거실쪽 주방에서 냄새도 많이 나고.. 화장실도 하나고.. 특히...민박을 줬으면 독립된공간을 줘야하는데..우리가 쓰기로한 거실로 주인식구들이 왔다갔다..화장실도 같이 쓰야하고.. 부엌도 같이 써야한다니.. 도저히 못참겠다며... 짐싸~~~서 청도 운문사계곡으로 고고씽~~   근데..헐~~ 동생네 차키가 없어졌어요.. 한참 찾아도 없어서.. 차트렁크에 물건꺼내고 열쇠를 놓아둔것같다며.. 결국 써비스 부르고.. 셋째동생과 나는 먼저 차한대로 청도운문사 계곡으로 가서 펜션알아보기로 하고..   둘째네는 차량 써비스불러서 열쇠꺼내기로하고 뒤에 따라오기로했답니다. 친정엄마 아버지는 일이있어서... 부산에서 이제막 출발하셨고.. 문제는..아버지가...네비를 찍을줄 모른다는것이었습니다. 일이 한꺼번에 꼬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남동생이 아버지차네비에 위치를 찍어 밀양민박집까지 오게했는데..   어쩐지..잘됐다 싶더라구요 둘째동생이 차키를 트렁크에 넣어 꺼내는 동안 친정부모님도착하면 같이 오면되니까요..ㅎㅎ   먼저 출발한 1호차?? 그리고 뒤따라오는 2호차..   3호차는 열쇠 트렁크에..(알고보니 짐꺼낼려고 문열고..키를 트렁크위쪽에 놔뒀는데 열쇠가 그사이로 빠진모양이었습니다.) 3호차4호차 같이 뒤에 오기로하고.. 가지산터널 너무 잘되어있더라구요. 하필이면 조카가 그~~긴 터널안이동중 차안에 빵구를뽕~~~ 진짜 독가스...창문을 열지도 못하겠는데....별일이 다생기네요..ㅎㅎ     갑자기..청도운문사 계곡쪽에 다다르자..소나기가..국지성소나기인지.. 앞이 안보일정도로..쫘~~악 쏟아지고.. 차안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 화장실가고싶어 미치겠는데....비는오고.. 펜션도 없고.. 계속 펜션이 비었나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방있습니다.. 야호~~ 다행히..예약했다가 비가온다고해서 취소된방이있었습니다.   빨리 그곳에 가서.. 다행히..방값은..싸게 지불했습니다. 원래는 방하나에.150,000원인데 어짜피 비가와서 올사람도 없으니까.. 옆에방까지해서 200,000만원에 주세요라고 했떠니.. 그러면 내가 손해인데..라고 하더라구요..   빈방으로 놔두는것보다 50,000원더 드리면 손해안보시잖아요....   방구해놓고나니..3호차 4호차 도착... 짐풀고...배가고파 점심부터 준비하고..   친정아버지와 주인아저씨 한참 이야기를 나누시다보니.. 종친? 친척? 같은성씨...알고보니..먼친척뻘되는거예요..ㅎㅎ   무슨 이런인연이... 갑자기 그때부터..절친??? 친정아버지 월남전간이야기 군대이야기... 두분이서 하루종일...이야기하시더라구요.   우리아버지가 나이가 조금 더 많았지만 주인아저씨 앞머리가 없는관계로 나이든 더 들어보였지만 울 아버지보고 형님이라고하고.. 내년봄에 고로쇠물 보내드릴테니까..잡수시라면서..ㅎㅎ   주인아저씨 창고문이 고장나서 바깥에서 부르면 5만원이라고... 걱정을 하시는데.. 울 제부와 친정아버지가 그 창고문을 열어드렸더니.. 돌아오는건..고작...부탄가스 세통이었지만..ㅎㅎㅎ     나중에는 방3개 다 쓰라고 하고 다음날 늦게까지 놀다가 가도 된다고 하고.. 하여튼...친해지면..확~달라지는 모습들.....   청도운문사계곡물..너무 깨끗...물고기도 제법잡았지만 올때 다 살려줬습니다..   휴가가서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식구들 밥해먹이느라..ㅎㅎ   물이 너무 깨끗해서 참 좋았습니다. 공기도 좋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너무 덥네요.. 그곳에서는 에어컨없이도 시원했는데..   오다가 언양자수정동굴에 잠깐들러 놀다가 왔는데.. 동굴안 보트체험 참 괜찮았습니다. 동굴안에 들어가니까 너무 시원했습니다..사실 오싹 추웠어요....     짧았지만..할이야기가 엄청많은 휴가이야기였습니다.   10월엔..고성가서 낚지잡을려는 계획으로   또 한달을 버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