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을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디도서 3:9)
우리의 연수는 아주 짧습니다. 그러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느니 선을 행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옛 학자들은 실제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들로 토론을 일삼음으로써 많은 해악을 끼쳤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도 난해하거나 중요치 않은 질문들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싸움으로 인해 어느 한 쪽이 더 지혜로워지는 것도 아니요, 사람이 깊어지거나 지식이 많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이 침묵하고 있는 점들,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신비들, 해석하기 까다로운 예언들, 의식 준수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변론하는 것은 모두 다 어리석은 짓입니다. 우리는 이런 어리석음을 다 피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도 바울의 교훈(디도서 3:8) 처럼 선한 일에 힘쓴다면 이런 입씨름에는 관심조차 가질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질문에는 피하지 말고 부딪혀야 합니다.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가? 내 영혼이 새로워졌는가? 나는 지금 육체를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살고 있는가? 은혜 안에서 자라가고 있는가? 내가 나누는 대화들은 내 구주 예수님의 교훈을 돋보이게 하는가? 나는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는가? 주를 위해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만일 그동안 덮어놓고 이의를 제기하며 트집 잡기에만 전념했다면, 이제부터라도 그 비판적인 능력을 봉사하는 일에 투여합시다. 그편이 훨씬 더 유익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 우리의 교훈과 본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어리석은 변론을 피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일에 앞장섭시다.
<스펄전과 함께하는 365 아침묵상,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