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4 - 템즈강건너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세익스피어 글로브 보다!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을 보고는 걸어서 곡선미가 유려한 밀레니엄 다리 로 템즈
강을 건너 “테이트 모던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과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 을 경영한 그 자존심 일러나? 런던에서 빅3 인
대영박물관, 내셔널갤러리 및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 이 모두 무료 인 것은???
“테이트 모던 미술관”으로 미술관 으로 들어가니 저만치 아래에 비스듬히 경사진 넓은
마당에 모래가 깔려져 있고 거기 서거나 앉거나 아니면 누운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저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람? 휴식하자면 서양인들은 의자에 앉아서 하는게 아니던가요?
그러면서 보니 사람들은 휴식중인데... 그럼! 저 자체가 하나의 “행위미술” 인가 봅니다?
그러고는 전시실로 들어가 이런 저런 현대 미술 그림들을 둘러보는 데... 마음대로
사진을 찍기는 그렇다만.....
그렇다고 궂이 금지하는 것도 아니네요? 물론 "플래쉬" 는 절대로 켜서는 안됩니다!
그간 다녀본 바에 의하면 유럽에서는 이집트 가 가장 엄하고 다음으로 스페인이 사진촬영에
엄한 편이며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인데.... 프랑스와 영국은 비교적 관대한 편이네요?
그러고는 밖으로 나오면서 보니 아래쪽 서점에는 무수히 많은 인파들이 책이나
그림을 고르느라 붐비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기에 뭔가 보았더니 아니? 요금이 15파운드라....
여기 왠 "유료" 가 다 있담???
보니 G A U G U I N ..... 저 포스터가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인데? 가우귄???
그러자 울 마눌이 딱하다는 듯이 한마디 하네요....
“고 갱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ㅁ ㅅ ㅎ ㄴ !”
돈도 돈이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또 고갱 이야 그간 스무차례 넘는 여행
에서 미술관이야 수백 곳 도 넘게 보았으니!!! 그만 문을 나섭니다.
미술관을 나와 템즈강을 끼고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 걷는데 템즈강 건너편으로 유리로
된 달걀처럼 생긴 빌딩을 보며 두리번 거리는데.....
갑자기 앞을 막아 서는게 있어 고개를 돌리니 아니??? 목이 없는게..... 처음에는
그냥 거리에 설치해 둔 동상 인가 했더니...
세상에!!! 그럼? 머리가 저 양복 안에 내려가 있는 모양이네요? 여러 곳을 다니며
별별 분장을 다 보았다만 저런건 또 처음입니다?
그러고는 머리 벗겨진 대머리 사내가 그려진 세익스피어의 세계 Shakespeare's
Globe 로 입장한다.
여기에 창구가 몇 개 보이는데 아무리 보아도 티켓 판매소 같지는 않네? 우린 바쓰에서
“브리티쉬 헤리티지” 카드를 구입했으니 내밀고 공짜로 표를 받을려고 했더니...
전시실 건물 안으로 들어 갈려니 문 앞에 줄이 쳐져 있어 그마저도 불가능한 데....
그러고 보니 여긴 입구가 아니라 출구 이고 저기 창구는 기념품 판매하는 숍이라?
다시 나와서는 템즈강을 끼고 되돌아오다 보니 거기 조그만 문이 있어 밀고 들어
가니, 그래 여기가 바로 입구 이네요....
Exhibition & Theatre Tours 라고 했으니 우선 전시실 부터 보는데, 흉상 부조가 새겨진
벽을 지나니 16세기 세익스피어가 살던 시절의 마을 들 모습의 그림이 보입니다.
그리고 옛날 당시의 런던의 극장 모습이 마치 사진처럼 그려져 있고 당시의 칼을 찬
기사인 남자 의복과 풍성한 드레스 여자 의복이며 로마 군인들 모습까지 다양하네요.....
토마스 칼라일 이 “세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당시 2류
언어이던 영어를 사용해 영문학 에 끼친 그의 공로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 아닐런지?
윌리엄 세익스피어 는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인 1,564년에 태어났기로 튜더왕조 시대의
인물이라고 하는 데,
그건 프랑스 땅에서 벌어진 100년 전쟁이 1453년에 영국의 패배로 막을 내리자....
노르만 왕조에 이어 영국을 다스린 프랑스의 앙주 가문의 플랜타지네트 왕조에서 귀족인
랭카스터 가문 이 왕위를 탈취해 헨리 4세로 등극하니....
영국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이 아닌 토착인의 영국, 잉글랜드 왕조 가 열린 것입니다!
이에 다른 귀족인 요크가의 리차드 는 붉은 장미 랭카스터 가문이 왕위를 탈취한다면
백장미 요크 가문이라고 왕위를 차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반란을 일으키는데...
내란이 벌어져 30년 장미전쟁 기간 전투의 결과 양가문이 번갈아 가며 왕위를 빼앗다가
1,485년에 랭카스터 가문의 헨리 튜더 가 최종 승자가 되니 튜더왕조 라고 부릅니다.
튜더 왕조 의 성립후 80년만에 세익스피어 가 태어났으니 1,066년의 노르만 왕조이래
프랑스인들이 지배한 400년간의 프랑스어 시대는 끝나고....
세익스피어가 16살에 결혼한후 23살에 런던으로 진출한 1,587년이면 130년에 가까운
영어 시대 가 계속되었으니... 이제 “영어로 된 작품이 나올 때” 가 된 것입니다!!!
런던에 올라간 윌리엄 세익스피어 는 서울 간 시골 청년이 의례 그러하듯이 “극장
문지기와 마굿간 관리” 등 험한 일을 하면서.....
배우가 대사를 잊어버릴 때 낮은 소리로 읽어 주는 프롬프터 등 밑바닥부터 시작해서는
두각을 나타내어 30대에 벌써 성공해서는 고향에 뉴플레이스 새 주택까지 구입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는 법! 11살 된 아들이 죽자 슬픔이 사무쳤던 것인지
이후 이른바 4대 비극 햄릿, 오델로, 멕베드 및 리어왕 희곡을 씁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희극 으로 먼저 런던의 극장가에서 성공했으니 한여름밤의 꿈 에다가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등 5대 희극 인 데....
비극으로 끝나 만인의 심금을 울린 유명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왜 비극 으로
치지 않느냐 하면???
서양에서 비극 이라는 것은 개인의 성격결함 때문에 불행 해지는 것으로......
햄릿은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오델로는 앞뒤 가리지 않는 저돌적 성격, 멕베드는
인간 본연의 탐욕성 때문에......
그리고 리어왕은 아부를 좋아하는 귀얇음 때문에 불행해 졌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16세기풍 목조 가옥들이 즐비한 거리는 당시 그의 고향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을 나타낸 것일까요?
아님 런던의 연극 거리인 서더크 거리 가 맞는 걸까요? 아무래도 후자인가 봅니다?
그러고는 지하에서 조금 기다리니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이윽고 3시가 되니 가이드가
나타나더니.....
무어라 설명을 하는데, 아마 지금부터 옛날 극장을 구경 하겠다는 모양입니다?
그러고는 줄을 지어 위층으로 올라가 밖으로 나가니 뱃사공 일러나? 힘든 노동을
하고는 잠시 쉬면서 커피(아님 홍차?) 를 마시는 청동상을 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거기에 참 화려한 원형 극장 이 보이는 데, 3층짜리로 정면에는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소재로 한 그림이 여럿 그려져 있는 데, 마치 오페라 극장 을 보는듯 하네요?
궂은일을 하던 세익스피어는 상경 6년만인 1,592년에 “헨리6세”를 써서 세상에
알려진 후....
두해 뒤에는 챔벌린 경이 후원하는 극단 결성 에 참여하면서 작가 로 커 나갔는데!
이후 20년간 물만난 고기 처럼 런던의 국장가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으니....
엘리자베드 여왕 앞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답니다.
1,599년 바로 이곳 글로브 시어터 극장 이 개관된 후에는 제임스 1세 국왕 의 후원이
이어졌고 주요 작품을 발표하는데.....
마지막 작품 인 “템페스트” 에서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 것일까요? 인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진하게 응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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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많은곳을 여행하셨네요
후기를 보면 참좋아요
아.... 고마운 말씀입니다.
영국인들이 저런 미술관과
대영박물관까지 공짜로 개방하니 고맙지요?
옛날 동료와 함께 대영박물관에 들러
공짜라기에 동전을 기부함에 넣으니
동료가 빈정거리더군요?
남의나라 유물 약탈해 와서 전시하는건데
무어 고맙다고 동전을 넣느냐고....
남의 나라를 침략해 도둑질 한건
영국이나 미국 프랑스와 네델란드에
스페인과 독일이며 이탈리아....
구미 선진국은 다 침략과 약탈자에 도둑들이지만...
그게 인류의 역사인데 어쩌겠습니까?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역사이니
이웃나라를 침략할 힘이 있는데도
우호선린으로 평화롭게 공존한 사실을 저는 모릅니다.
그런데도 푼돈인 동전을 넣은 저를 비난하다니....
저도 유럽갔다온지 한달이 넘었지만 런던은 또가고싶습니다 몇주전에 꿈에서 런던가는꿈을 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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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만들고 따뜻한 겨울 나실분들 주저하지 마시고 선톡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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