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안, 26만8,000명으로 ‘계획인구’ 감소
2030년 안성도시기본계획 30만9,000명 보다 4만1,000명 줄어 ‘소극적 계획’ 지적
안성시가 204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계획인구가 2020년 안성도시기본계획(계획인구 28만 명)과 2030년 안성도시기본계획(계획인구 30만9,000명) 보다 줄어든 26만8,000명으로 설정해 논란이 됐다.
안성시가 지난달 26일 중앙도서관 2층 다목적홀에서 ‘2040년 안성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안성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2040년 안성도시본계획안의 주요 내용으로 ▷2040년 안성의 도시미래상 ▷핵심 목표 ▷도시공간구조, 부문별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204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안은 미래도시상을 ‘사람+일자리+문화+환경이 모이고 어우러지는 도시, 안성맞춤 미래문화도시’로 설정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안성시가 설명한 자료에 따르면 안성시의 2040년 계획인구는 통계청 장래인구 22만6,110명이고, 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사회적인구 증가 3만3,000명과 외국인 9,000명을 추가해 총 26만8,000명으로 설정했다.
연도별로는 2025년 22만4,000명, 2030년 23만8,000명, 2035년 24만7,000명, 2040년 26만8,000명이었다.
특히, 3개 생활권으로 나누어 서부생활권(공도·원곡·양성)은 현재 인구 7만8,000명에서 2040년의 계획인구를 9만6,000명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발전방향은 공도 명품신도시 조성, 생활 SOC 공급형 주거지 조성, 농촌 산업 융·복합 등이다.
중부생활권(안성1·2·3동, 보개, 금광, 서운, 미양, 대덕, 고삼)은 현재 인구 10만7,000명에서 2040년 계획인구를 14만8,000명으로 설정했다.
발전방향은 도심기능강화, 호수 주변개발 등 관광·휴양 육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동부생활권(일죽, 죽산, 삼죽)은 현재 인구 2만 명에서 2040년 계획인구를 2만4,000명으로 설정했다.
발전방향은 복합물류거점 조성, 친환경 도농 복합거점 조성 등이다.
이외에 도시공간구조는 중심지 체계를 1도심(안성시내권), 1부도심(공도), 1지역 중심(죽산), 6지구 중심(일죽, 삼죽, 미양, 고삼, 원곡, 양성)으로 설정했고, 주개발축은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국도 38호선, 부개발축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보전축은 한남·금복정맥의 환상형 녹지축 등으로 설정했다.
이어 토론에는 최주영 대진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윤혜정 평택대학교 교수·차주영 안성시총괄계획가·김현 단국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진행됐다.
윤혜정 교수는 “안성시 인구가 20만 명에서 정체되어 있다. 204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안을 보면 계획인구가 26만8,000명인데, 20년 동안 6만 명이 증가하는 것이다.
203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의 계획인구가 30만9,000명이었는데 오히려 감소했다”면서 “너무 소극적으로 계획인구를 설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확보하려면 최소 30만 명은 되어야 한다.
외부에서 일자리 등으로 안성에 와서 정주하려면 편의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적정인구가 필요하다. 계획인구를 다시 협의해 설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생활권은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
인구가 2만 명에서 2만4,000명으로 증가한다는 것은 소극적인 계획이다.
안성은 광역교통망은 좋은데 시내로 들어오는 교통이 불편하다. 보완할 필요가 있다.
204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안에서 3개 생활권으로 구분했는데, 교통을 보완해 하나의 생활권이 될 수 있도록 도시내 이동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 교수는 “안성에는 녹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시민들이 산책 등 안성에서 즐길 수 있도록 산림 활용계획이 있어야 한다.
안성시가 호수공원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
호수공원에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있어야 경제가 활성화된다.
안성시에 산림·물·(금북·한남)정맥이 어울리는 계획을 제안한다”면서 “안성시는 (녹지를 개발하는)도시공원보다 (녹지를 보전하는)자원공원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안성시가 문화관광·슬로우시티·푸르른도시로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아야 한다. 동부생활권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슬로우시티가
이어 주민 의견에서도 ▷하천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방안 ▷계획인구가 26만 명이 아닌 최소 30만 명이 적당 ▷안성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고민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도시기본계획안은 그동안 행정기관·전문가·용역기관 등이 중심이 되어 수립됐지만, 최근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기본계획을 만들고 있다.
이에 안성시도 204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시민참여형 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기획단을 운영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안성시는 204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안과 관련해 올해 6월까지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 등과 업무협의를 완료했고, 현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안성시는 이날 공청회를 마침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안성시의회 의견 청취와 안성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2025년 9월까지 경기도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2040년 안성도시기본계획안은 오는 8월 9일까지 안성시청 도시정책과 도시계획팀에서 열람을 할 수 있으며, 안성시청 도시정책과 방문 또는 e-mail(baegr89 @korea.kr)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 도시정책과(031-678-27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