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자체가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되어 있는듯 하다...
그런데...
이런식의 자극적인 기사가 정말... 씁쓸하다.
꼭, 제목을 이렇게 정해야 했었나?
왠지 MLB의 한국선수들이 죄인이 된듯 몰아가는 느낌,
아무런 배경적인(일본선수가 인기있는 이유)설명 없이 우리가 못났다라는 자조적인 느낌,
이런 분위기다.... 알만한거 다 아는 사람들이....
현재 MLB에서의 일본야구 선수에 대한 평가는
1. 기본기가 충실하다.
2. 일본의 슈퍼스타급 기량이면 MLB에서도 충분하다.
3. 마케팅이 된다.
이 세가지 이유 만으로도 얼마든지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에 반해 한국 선수들은
1. 모아니면 도의 도박성이 있다.
2. 어린선수 위주로 가능성만 보고 데려 온다.
3. 말 그대로 시장성 보다는 선수 자체의 실력이 구단 입장 성공이냐 실패냐의 갈림길이다.
이런 분위기 이다.
90년대 중 후반... 박찬호 / 노모 히데오로 대변되던 한/일 MLB선수는
두 선수의 몰락(?)과 함께 그 흥망을 같이 했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그런데 일본은 바로 이어서 "이치로"로 대변되는 선수가 나오고,
마쓰이, 다이쓰케 그리고 이번 후쿠도메 까지 연속 히트를 기록 중이다.
물론 실력차이가 일단 존재 한다.
그리고 시장의 차이도 존재한다.
박찬호의 전성기때, 한국의 기자수와 노모를 따르는 일본 기자수의 차이는
이제 이치로 전담 기자, 마쓰자카 전담기자 Vs MLB취재 한국기자수
의 천지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즉, 구단에서 보면 마케팅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거다.
이렇듯, 실력도 뛰어나고 돈도되는 선수를 누가 안 잡으려 하는가?
한국에게는 기회가 많았다. 박찬호의 전성기 시절, 김병현이 그랬고,
서재응이 그랬고, 김선우가 그랬고, 여전한 후광이지만 최희섭이 그랬다.
그러나... 이들이 다였다.
그 뒤를 이는 자원이 이제는 거의 없다 시피 하다.
기회를 주었으나 확실히 움켜 쥘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일본은... 달랐다.
이는 전적으로 투수 위주로 찾던 MLB구단 들에게 '타자도 통한다'라는
관념을 심어준 이치로, 마쓰이에게 그 모든 공이 있다.
이후, 마쓰이 가쓰오(2루, 콜로라도), 조지마 겐지(포수, 시애틀)까지 많은 선수들이
성공(고생도 했다)을 거두고 있다. 그리고 이제 발표된 FA순위표에는 당연한듯,
일본의 FA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너무 아쉽다.
박찬호에 이은 대박 두명만 있어도 좋았을 것을...
조금 식어 갈때 기존 인물 말고 누군가 뛰쳐 나왔어야 하는데...
추신수도 임펙트가 부족하고....
최희섭은... -_-;;
이승엽군이 매이저 도전 했으면 어땠을까?
그것도 작년에 도전했으면?
WBC에서의 강렬한 인상이 남아 있을 때, 진출하여
어느정도늬 성적만 거두어주었으면,
우리나라 프로출신 선수에 대한 관념도 상당히 틀려 졌을 것이다.
아쉬운 부분....
그리고 더욱 유감은....
언론.... 자극적인 기사가 사람들의 눈을 더 끌어 모으겠지만....
이런것이 사람들의 생각을 편협하게 만든다는것을 누구보다 잘 알텐데...
"일본한테 안되네...." "내가 이래서 일본이 싫어" 이런 무조건적인 반사 의식을 심는다는것을
왜 모르나?
찌라시들의 문제.... 심각하다.
비온뒤 땅이 굳어지는게 아니라 아예 흑탕물을 만들기만 하고 있으니....
첫댓글 주형옵 말씀에 절대동감 .. 음~ 인정하긴 싫지만 몇가지 추가하면 .. 박찬호 이후에 특별한 빅리거가 없었죠 .. 10년이 지났지만, 현실은 김병현 정도?? .. 서재응이나 최희섭은 반짝 비슷한 .. 또 .. 메이져 리그 구단의 스펀서가 일본기업이 많아졌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 한국은 없구요 .. 마지막으론 어느사회든 인맥이라는게 있는데 .. 일본은 예전부터 외국감독과 스텝이 일본과 빅리그를 오가며(롯데의 발렌타인이 아주 좋은 예) 일본의 야구를 알리고 .. 우리는 일년에 한두번오는 고교야구를 체크하는 아시아 스카우트가 전부니 .. 휴우~ .. 어째든 현실은 너무 속상하다는 .. 개인적인 생각은 한국도 외국인 감독이 영입되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