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3-29, 아저씨와 명절 의논
“아저씨, 올 추석에는 고제 형수님 댁에 가실 거지요?”
“조카가 갈 때 전화한다고 했는데, 가야지요.”
“형수님 댁에 가실 때 무얼 선물할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조카분들도 올 텐데 그분들에게 선물할 것도요. 혹시 명절에 더 인사하고 싶은 분이 계신가요?”
“고모님은 찾아봬야지요.”
“언제가 좋을까요? 명절 전에 찾아뵈어야겠지요?”
“그래야지요. 요새는 사과 낸다고 바빠서. 대목 앞에는 바빠요.”
“일요일은 쉬시니 예배 마치고 잠깐 들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라만 되겠네요. 고모님한테 전화하고 가지요.”
“혹시 다른 분은요?”
“이제 없는데….”
“교회 목사님께는 따로 인사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맞다. 목사님 생각을 못 했네.”
“농원 사장님과 사모님은요?”
“깜빡했네. 사장님 사모님도 선물해야지요.”
“목사님 내외분과 사장님 사모님께 드릴 선물도 생각해 보세요.”
“뭐가 낫겠노?”
“천천히 고민해보고 결정해요.”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김향
주선하고 거든다는 뜻이 분명합니다. 월평
첫댓글 아저씨가 깜빡하면, 김향 선생님이 챙겨주시네요. ^^ 평소 고마운 분들 떠올리며 인사 다니는 입주자 분들 보며 명절이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