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청초靑草이응윤
어두운 밤에도
우리 서로
저 하늘
바라다 볼 수만 있다면
그 깊은 밤일수록
우리의 사랑과 영혼은 하나 되어
더 더욱 쏟아지는 별의 밤이 될 거여요.
꽁꽁 언 동지섣달
불어 치는 칼바람에도
우리 함께만 있다면
옷깃 서로 여미다,
여미다 가슴 더 더욱 뜨거워,
뜨거워 질 거여요.
며리 몇 칠 먹구름에
질근대는 장맛비,
우리 몸을 다 젖어 든다 해도
우리 누울 잠자리만 있다면
말리고 또 말리다,
그 언젠가는 아조 아조,
맑은 내일을
집 지을 거여요.
나는 뿌리와 둥치가 되고
당신은 가지와 잎이 되어
나는 땅과 어둠을
깊디깊이 인내의 노래 부르고
당신은 태양과 하늘을
높디높이 소망의 노래 부르다 보면
우리게 아름답고
곱디 고운
가을은 그렇게 오고야 말 거여요.
아니, 호요바람
저근듯 스치기만 하여도
나는 떠받이 되어
너울 춤추며
가녈한 그대 눈빛,
둥개둥개 내 가슴으로 안아 주면서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청초 시인님의 사랑을 위하여....
봄에 그런 사랑을 만나고 싶어집니다
그런 고운 사랑이 피어있는곳이 어디일까요....
찾아봐야죠... 감사
사랑을 위하여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을 아름다운 시향으로 물들여서 좋은 시로 ~~~추천드리며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빌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사랑을 위하여 시어에 쉬어 감니다
사랑은 언제나 가슴 저미게 하는 요물이라 할까요
인애 시인님 무명장수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