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은 관련 조례가 통과된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됐다. 평일과 토·일요일 및 공휴일 새벽 1시까지 시민들이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장이 공공야간약국을 지정해 운영하고, 이에 따른 운영 지원금을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2012년 제주도에서 최초 시행된 이후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됐다.
현재(12월 기준) 서울시에서는 총 33곳의 공공야간약국이 운영 중이며, 25개 각 자치구마다 1~2곳의 공공야간약국이 있어 긴급하게 의약품이 필요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왔다.
서울 지역 24개 약사회에 따르면, 공공야간약국을 통한 의약품 구입은 ▲2020년 4만 5,469건 ▲2021년 17만 7,994건 ▲2022년 20만 3,014건 등으로, 매년 증가했을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사업이었다. 복약상담이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전화상담 역시 559건, 1,521건, 1,419건 이뤄지면서 의료 공백 시간대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다는 게 약사들의 공통된 평가다.
그런데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올해 12억 3,716만원가량의 공공야간약국 운영 예산을 느닷없이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공공야간약국 사업 중단과 관련한 공개적인 문제 제기는 없었다. 그 결과 공공야간약국 운영을 위한 예산이 전액 삭감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지난 15일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확정됐다. 이제 불과 열흘 뒤면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의 운영이 중단되는 것이다.
첫댓글 헐..
나라꼴 레게노
진짜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