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강릉시청이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하고 강원FC도 리그 막판 3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감하면서 구도 강릉의 축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8일 강릉 도심 곳곳에는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의 N리그 후기리그 우승과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강릉시청은 오는 1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청과 4강 플레이오프로 강릉의 축구 열기를 이어간다. 지난 7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는 올 시즌 최다인 1만 8,716명의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아쉬움을 달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강릉제일고 출신으로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 출전하며 한국축구를 빛낸 도 출신 스타 포항의 설기현과 강원의 이을용, 정경호가 모두 출전해 의미를 더했다. 여자 축구 열기도 높다. 지난달부터 강릉지역 곳곳에서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끈 강일여고 이유나 김유진을 격려하는 축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 강원도립대 박희영이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경포여중 양승진이 U-14 청소년대표에 각각 발탁되는 등 한국여자축구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강릉의 풍부한 축구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에 축구대학을 건립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김태동 강원발전연구원책임연구원은 “도내 축구인재 육성의 계열화를 위해 축구대학을 강릉에 설립하고 지자체와 유치 희망기업, 법인과의 유기적 연계 협력을 통해 축구선수와 가족, 축구 관련 전문가를 육성한다면 그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