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스포츠중에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축구도 농구도 아닌 다름아닌 야구다. 국제대회의 지속적인 호성적과 팬들을 위한 구단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지금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필자가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날로 더해가는 프로야구의 열기에 방송사가 조금씩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에서 부터 시작한다.
현재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전문채널은 4개다. E! TV가 새롭게 뛰어들어 중계에 나서지만 어디까지나 스포츠전문 채널은 아니다. 또한, 스카이라이프 채널인지라 접근성에서도 다른 채널에 비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야구를 생중계로 편성하고 국내 프로야구를 녹화중계 내지는,일본프로야구 생중계 이후 남는 시간을 생중계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S채널의 이러한 편성은 이승엽의 일본진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편성되고 이를 통해 팬들의 원성을 듣자, 한때는 다른 자회사 채널을 통해 생중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어느 순간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물론, 다른 채널의 편성에 대해서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치의 불신도 갖지 않는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모두 현재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시기이므로, 모든 채널이 프로야구만을 생중계하는 것은 형평성에 있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스포츠는 뒷전이고 일본프로야구에 열을 올리는 S채널의 편성은 납득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더구나, S채널은 프리랜서이기는 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임모 캐스터를 일본프로야구 전담으로 편성했다. 이 것은 일본프로야구에 대한 올인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승엽의 활약과 기타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분명 선호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것은 일부팬들일 뿐이다. 소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스포츠채널이 왜 굳이 대한민국 선수가 1명 내지는 2명, 그 것도 교체되거나 한다면 몇번 TV에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경기를 생중계로 편성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에는 당연히 국내 야구가 생중계로 편성이 되고 굳이 일본야구를 중계하겠다면 녹화중계 내지는 자회사 채널을 이용한 동시 생중계등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싶다.
야구중계를 기다리는 팬들은 야구장에 가지 못하지만 생생한 경기를 토대로 마치 경기장에 있는 듯이 경기를 관람하고 즐기리를 원하며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TV로 보길 바라며 편성표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마도 S채널은 4개구장 모두 동시에 생중계 되었을 경우 시청률이 많이 몰리는 팀의 경기가 편성되지 않을 경우를 감안해 틈새를 노려 일본야구를 중계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방송사의 입장에서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본다. S채널이 국내,외 스포츠중계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은 것은 잘 안다. 하지만, 얼마전 김인식 한화감독이 WBC 출전식에서 말한바와 같이 국가가 있고 야구가 있다는 말은 S채널이 다시금 새겨보아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김인식 감독의 말대로라면, S채널은 뭔가 뒤바뀐 내용으로 편성되는 것이 아닌지 싶다.
필자도 이승엽의 일본활약 여부가 궁금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고 한국야구를 알리는 선봉역할을 하고 있음에 의의가 없다. 하지만, 이승엽과 같은 선수가 가장 먼저 야구를 시작한 곳도 팬들의 사랑을 받은 곳도 필자와같은 국내 야구팬이며 국내 프로야구장이다. S채널의 방송편성에 대해서 일개 시청자로서 여타부타 할 수 없지만 팬들과 함께 이 내용을 공유하고 공감을 얻고 싶다.
더이상 일본프로야구 생중계가 끝나길 기다리며, 남은 1~2이닝을 생중계로 보는 것은 원치 않는다.
첫댓글 이승엽 경기가 시청률이 잘나온대요. 우리로썬 이해하기 힘들지만 실제로 숫자로 그렇게 나오면 시청률과 광고로 먹고 사는 방송사 입장에선 그럴 수 있겠죠.
아 글쿤요~시청률!! 하긴 야구는 좋아하는데 울나라 야구 잼없어서 일본야구 본다는 사람을 보긴 봤는데,,,그 얘긴 듣는 순간 아주 그사람 한대 때려주고 싶었다는~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