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하는 정지욱 기자의 용병닷컴은
다른 방송에 비해서 정보도 좋고, 가쉽이나 농담보단 한국 농구 자체에 애정과 고민을 느낄 수 있어서, 매 방송 애청하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는 변경된 외국인 선수 제도와 KCC 새 외국인 선수 이야기, 더불어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리고 김선형 선수와 김선형 선수 와이프분 전화 통화, 이게 하이라이트이긴 했죠.ㅎ)
대표팀 관련 이야기는 들을때마다 화가 나고 대한농구협회 존재에 대한 의문만 생기네요.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역시나 김상식 감독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허재 감독 사퇴 후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대표팀을 잘 이끌면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이 된 김상식 감독인데,
곧 계약 기간이 끝나서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다더군요.
근데 제시한 계약기간이 7개월이랍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가 알바도 아니고, 농구 월드컵이 끝나는 9월까지 딱 7개월이라니..
이유는 돈 때문이라는데, 여기서 또 충격적인게 어차피 감독의 월급(1000만원 수준)도 농구협회가 아니라 KBL이 준다더군요.
애초에 자기네 돈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KBL 다 대주는 돈인데, 돈 없어서 7개월 밖에 못해주겠다는건,
제 상식상 다른 꿍꿍이가 (김상식이 썩 마음에 안들거나, 이미 줄 대는 인간들이 있거나) 있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그리고, 뭐 이코노미 문제는 이미 여러번 지적됐고, 프로팀들이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비용을 내는걸로 개선 되긴 했는데,
추가로 선수들의 식비 등도 KBL이 지불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농구협회는 하는일이 뭔가 싶었습니다.
거기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받는 국대 수당...무려 6만원이랍니다.
확실히 국대는 알바 맞는 것 같네요. 아니 알바보다 못하네요.
제가 알기로 6만원은 종목 불문 대표팀을 하면 나라에서 나오는 수당일겁니다.
대부분 +알파를 챙겨주고 경기 수당이나 승리 수당 등 기타 여러 비용이 나오는데,
한국 농구 대표팀 선수들은 진짜 최소한의 수당만 받고 있는거죠.
대한농구협회 돈이 없겠죠. 나라에서 나오는 돈도 많지 않을테고,
대표팀 후원사인 국민은행에서 1년 4억 받는다는데, 이도 그렇게 넉넉한 돈은 아닐테니까요.
하지만, 농구협회는 돈 못 끌어오는 무능 + 그나마 그 돈도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는 부정부패
거의 최악의 콜라보레이션입니다. 여기에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는 꼰대 마인드는 기본 장착이죠.
돈은 KBL한테 맨날 받아다 쓰면서, 통일 농구 때는 각 프로리그 수장 한명만 평양에 데려가고,
본인들은 우르르 의전 받으며 다녀오신 아주 대단하신 협회 어르신들이죠.
기억나는 일화를 하나 얘기하자면, 18년 2월 고양에 있었던 농구 월드컵 예선이었는데,
17년 11월에 농구월드컵 예선 처음 시작하면서 흥행 대박 쳤고, 18년 2월은 국내에서 있었던 2번째 예선전이었죠.
근데 홍보를 정말 1도 안했습니다. 한 것도 없이 첫번째 예선에서 흥행을 해서 그런가, 그때도 역시나 가만히 있더군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고양 실내 체육관이 텅텅 비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도 상당히 충격이 컸다더군요.
그때도 역시나 꼰대들은 우르르 몰려와서 1층 중앙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앉습니다.
무슨 자기네 연말 모임 하는 것도 아니고, 지들끼리 신나서 인사하고 안부 물으며 좋은 자리에 모여 앉아있죠.
그리고 경기 보며 하는 말이 뭔지 아십니까?
저 선수는 누구야?
이거 제 귀로 실제로 들은 이야기입니다. 대표팀 선수도 모르는...진짜 농구협회 왜 있는거죠?
오늘도 대표팀 경기가 중계 예정인데, 홍보는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 오시는 농구 팬분들도 중에도 모르는 분들이 계셨을거에요.
진짜 아무것도 안합니다. 아니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줄줄 새는 돈 생각하면 차라리 가만히라도 있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대로라면 FIBA 권고로 KBL과 합쳐졌어야 하는데,
어떻게든 한 자리 차지하고 싶어하는 늙은이들 때문에 꾸역꾸역 협회 유지하더니,
진짜 못볼 꼴이란 꼴은 다 보여주는 것 같네요.
진짜진짜 제발제발...
대한농구협회 Out!!! 방열, 박한 Out!!!!
첫댓글 저번에 남북 평화농구대회 관련기사 나왔을때 보니까 대한농구협회가 능력은 없는 주제에 쓸데없이 고자세로 나와서 KBL이랑 WKBL 관계자들이 감정상했다던데... 대한농구협회 일 안할거면 없애버리고 크블이 주도적으로 일했으면 좋겠네요 피바차원에서도 한번 경고했는데 왜 안없어지는건지...
답답하네요
속시원히 잘 써주셨네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들끼리만 분통 터지고 정작 협회 당사자들은 팬들의 여론이 이 정도인지조차 모르거나, 아니면 알고 있어도 '니들이 어쩔건데'라는 식이라는 겁니다. 정말 kbl 경기장이나 국대 경기장에 피켓이라도 들고 가서 방열 out, 박한 out, 협회의 정상화를 외치고 싶은데 그걸 보는 국대 선수들 마음은 착잡하겠죠. 선수들이 뭔 죄인가 싶어 그냥 꾹 참을 수 밖에요.
늘 이런데 나오는 말이 있죠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은거죠
진짜 문제 많은곳.. 축구협회쯤 됬으면 아주 그냥 가루가 되게 까이고있을텐데 그냥 농구 인기가 이정도 있기를 바랄지도 모릅니다. 뭐 이런 저런 짓들을 해도 뭐라고 하는건 우리 소수의 농구팬들뿐 여론이 안생기니 원,,
제발좀...개혁좀...제발...
진짜 어이가 없네요
농구는 홍보만 잘 하면 충분히 인기 끌 수 있는 스포츠라 생각하는데, 농구 외적인 요인 때문에 비인기 종목 신세인게 화가 납니다.
대한농구협회 회장단 연봉+의전비+업무추진비로 4억중에 절반 이상 나갈거 같네요
저 선수는 누구야?
저 선수는 누구야??
저 선수는 누구야??????????
와 진짜 화나네요.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은 모를 수도 있다고 칩시다. A대표팀 선수들 이름은 알아야죠. 자신들이 홍보해야될 가장 가치있는 상품들을 자기가 모른다는 게 말이야 방구야...
그래도 국가에서 나오는 돈이 작지는 않을 거에요... 예전에 생활체육과 별도였지만 생체와 합병되면서 통합 기구거든요.
생체에 나오는 돈이 생각보다 만만찮습니다. 배드민턴 족구 등이 농구에 비하면 많지만 농구도 꽤 많은 국가보조금이 있을텐데...
그렇다고 생활체육대회가 엄청 활성화 되었느냐?? 글쎄요... 물론 서울시민리그 같이 좋은 대회도 있긴 하지요.
하여간 일 안하는 거 치고는 임원도 많고... 임원이라도 회장 정도 빼면 빠릿빠릿한 젊은 사람들이 있어야 좀 돌아갈텐데...
나이드신 분들만 많은 거 같고... 배구의 조원태 같은 경제인이나 예전 한선교 같은 정치인이 나을 거 같네요... 나이 드신 농구인 출신보다는 ㅠ.ㅠ
외부 감사 ㄱㄱ해야 됩니다 청원이라도 넣어야 되나...
농구도 선수 노조 이런거 좀 있으면 좋겠네요.. 다들 그냥 부당함을 참는 구조인듯..
농구선수들이나 감독들이 다른 구기종목들에 비헤서 굉장히 순종적입니다
@란스 중고교를 이어 대학까지 학연이 빡빡한 곳이 농구라 그 것도 한 몫하지 않나 싶내요
농구협회는 진짜 왜있는거죠?
심하게 말하면 꼰대들이 할거 없어서 농구판에서 피빨아 먹으려는 거머리들로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저선수는 누구야?
에서 기절할뻔했습니다;;;;
완전 미친놈들이네요....
솔직히 농구원로들치고 농구에 제대로 도움 주는 사람이 있나 싶내요... KBL 올스타전에서 일했을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반응도 좋은 편이었는데 복도 걷는 원로들이 혀를 끌글차면서 '이래서 농구가 안되지' 이딴 소리 하는거 보고 피가 거꾸로 솓을뻔했던 기억이...
도대체 뭐하는 협회인지
음.. 근데 계약기간 7개월 건은 협회 사정도 봐줘야 될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히려 남의 돈이라 펑펑 쓰기 곤란하겠죠..
kbl이 1년, 2년 계약할 돈을 준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협회도 남의 돈이니 최대한 아껴서 김상식 감독에게 지불한것 아닐까요???
그냥 KBL이 통합 관리하는 것이 맞겠네요. 진짜 뭐하는 단체인가요? ㅎㄷㄷ
대단하네요 ㅋㅋㅋㅋㅋ 6만원이면 최저 시급으로 계산 한건가요?? 그래도 6만원은 넘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체하자 협회
6만원밖에ㅜ못주는 협회는 그냥 있으나마나 장기적으로 감독 이끌지도 못하면 있으나 마나 아닌가 요 ㅡㅡ
저 선수는 누구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