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온 11월,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에 위치한 순천만 습지에서 특별한 겨울 탐조여행이 펼쳐진다.
‘흑두루미 탐조여행’은 매주 토요일마다 출발하여 1박 2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순천만의 고요한 자연 속에서 흑두루미와 다양한 겨울철새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잊지 못할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흑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약 15,0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종으로, 그중 절반 이상이 순천만에서 겨울을 난다.
순천만은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로, 해마다 수천 마리의 철새가 이곳을 찾아와 장관을 이룬다.
이번 탐조여행을 통해 참여자들은 남파랑길 61코스를 걸으며 철새들의 비행과 순천만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탐조여행 첫째 날은 순천의 명소인 선암사를 방문하며 시작된다. 이곳에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고요한 사찰을 둘러보고, 석식 후 숙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한다.
둘째 날 새벽, 장산 갈대밭으로 이동해 순천만의 일출과 함께 흑두루미 탐조에 나선다. 아침 6시 40분부터 시작되는 탐조 투어에서는 순천만의 생태 해설을 들으며 흑두루미와 더불어 다양한 겨울 철새를 감상할 수 있다. 탐조를 마친 후 조식을 즐기고, 오전 11시 30분경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순천만은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생태 관광지로, 순천시와 여수시, 고흥군으로 둘러싸인 넓은 만이다.
특히 순천만의 갈대 군락은 약 5.4㎢에 이르는 거대한 면적으로, 이곳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순천만 일대는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쉼과 힐링을 제공하는 생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흑두루미 탐조여행과 연계해 순천시티투어도 함께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이 투어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1일 1회 운영되며, 순천만 습지를 포함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성인 요금은 13,000원, 어린이 요금은 9,000원으로, 예약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짧은 가을이 끝나고 다가오는 겨울, 순천만에서 철새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