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능화규방) 23-23, 추석 인사, 손잡이 완성 “은영 씨, 추석인데 하선아 선생님에게 인사해야겠지요?” “선물 사요.” “어떤 선물 하고 싶으신가요?” “꽃” 며칠 전 문은영 씨와 나눈 대화다. 하선아 선생님은 꽃을, 공방 선생님은 양말을 선물하겠단다. 규방으로 향하는 길, 온통 시선은 꽃바구니에 있다. 계단을 오를 때는 양손으로 난간을 잡아야 하기에 바구니를 들 수 없다. 대신 들고 뒤따라가는데도 연신 뒤를 돌아본다. “은영 님,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거 받아요. 선물. 꽃 이뻐요.” “와!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추석이라고 주시는 거지요?” “예, 선물!” “은영 님, 드디어 냉장고 손잡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예쁘지요?” “이뻐요. 와, 이뻐요.” “어머니가 좋아하실라나 모르겠네요.” “엄마, 선물하께요.” 선생님과 나란히 앉아 명절 선물 전하고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한참 이야기 나누었다. 선생님이 건넨 비닐 포장 안에 문은영 씨가 완성품을 담았다. 내일 어머니 댁에 들르면 선물로 드릴 계획이다. “은영 님도 선생님도 연휴 동안 잘 쉬고 10월에 봬요.” “선생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안녕히 계세요. 빠빠이!”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김향
‘선물하께요.’ 요즘 이 말씀을 자주 하시네요. 귀한 존재 의미 있는 존재, 느끼실 것 같습니다. 월평 |
첫댓글 선물 주고 받으며 마음 전하는 것이 익숙해 보입니다. 매년 김향 선생님이 도운 덕분이겠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