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카프리 섬 일정은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나폴리쪽으로 온다면 반드시 들러 봐야 할 곳이다. 2006.5
월에도 이곳을 오는 옵션비용이 1인당 200달라로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130유로로 좀 저렴해졌
다. 배를 타고 들어가서 아우구스투스의 공원이 있는 곳으로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섬 전체를 조망하고 내려오
는데 세 시간 정도 결렸었다.
그때는 폼페이에서 소렌토까지 기차를 타고 와서 배를 탔었는데 배를 타고 소렌토 항구를 바라보는 경치도 참으
로 아름다웠다는 기억이다. 이번에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그때 생각이 나서 그때의 사진을 보면서 이번 여행기에
쓰려는 것은 그때의 기억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서이다.
카프리 섬은 나폴리나 소렌토에서 배를 타고 간다.
패키지 관광객들은 마리나 그란데 항구에 도착을 해서 절벽길을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곤돌라를 타고 아우구스토 공원이 있는 곳
으로 올라가거나 솔라로 산으로 간다.
카프리(Capri) 섬은 길이가 가로 6Km, 세로 2Km의 작은 섬으로 나폴리만(灣)의 남쪽 입구 부근에 있으며 소렌토
반도와 마주보고 있는 섬이다. 이 섬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졌으며 최고봉은 솔라로(solaro) 산으로 높이가 589m이
며 마치 동남아의 섬처럼 보인다.
이 섬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며 그리스의 식민지가 되었으나 로마 제국 초기 황제들의 휴양지로
이용되었다. 중세 때 몬테카시노 대수도원에 귀속되었고 아말피 공화국의 일부였다가 나폴리 왕국에 넘어갔
다. 나폴레옹 전쟁 중 프랑스와 영국이 번갈아 점령했으며, 그후 1813년 양시칠리아(Regnu dî Dui Sicili) 왕국에
반환되었다.
구글에서 본 카프리 섬...절벽 가운데 아나카프리로 가는 길이 보인다....해적들 때문에 위에 살게 되었다고..
로마제국의 초대황제인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좀 편안한 여생을 보낼 곳을 찾아 나폴리 근교까지 내려와서 이스키
아(Ischia)섬에 별장을 짓고 살다가 우연히 카프리 섬에 오게 되었는데, 카르피섬의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바로 이
카프리 섬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한다. 이후 티베리우스 황제도 이곳에서 여생을 마쳤는데 티베리우스는 네 개의
별장을 이곳에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호들은 카프리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다. 카프리는 영화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
어 더욱 더 세상에 알려졌다.
나폴리 주변에 있는 섬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히고 있는 카프리는 매년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다
특히 바닷물이 햇빛에 비쳐 신비한 푸른빛을 내는 ‘푸른 동굴’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물이 부족하지만 기후가 온화하여 식물이 잘 자라는 곳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상이 분포하며 수많은
종류의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다고....
카프리섬 남쪽에 있는 푸른 동굴
보트를 타고 들어가는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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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2006년에 찍은 사진들로 화소가 적어서 질이 많이 떨어진다.
폼페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소렌토로 간다....그 때 소렌토 아주머니들이 같이 탔는데 우리나라 아주머니들의 수다는 게임이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배를 타기 위해서 절벽을 따라 항구 아래로 내려오고...
16년 전의 사진...56세 때의 사진이다.
배시간이 남아서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그 때 직장에서 일생에 한 번 휴가를 보내 줄 때였다....경비는 없이 휴가만
주변의 모습들
크루즈 선이 오고 가고...
드디어 우리도 배를 타고 카프리 섬으로 출발을 한다.
2차 대전 때 나폴리는 폭격으로 도시가 파괴가 되었지만 소렌토는 폭격을 당하지 않아서 옛날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배에서 바라보는 소렌토 항구
소렌토 반도쪽으로 보이는 풍경들 땅은 척박해 보인다.
도시들도 보이고...
오른쪽 멀리 베수비오 화산도 보인다.
오렌지 나무들과 별장들...
카프리 섬이 보이고....소렌토에서 20여분 정도 걸리는 섬이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아우구스투스 별장이 있었던 곳이다.
위에 집들이 보이고...
마리나 그란데 항구...나폴리와 소렌토에서 출발하는 배는 이곳에서 내리게 된다.
항구 근처의 풍경들...자세히 보면 관광객들이 건물 사이사이로 많이 보인다.
항구 뒤로 아나카프리로 올라가는 길이 절벽사이로 보인다....버스를 타고 올라가는데 운전기사가 일부러 곡예운전을 해서 여자들
이 비명을 지르게 만든다. 운전사 오른쪽 해변가 쪽으로 자리를 잡아야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 곧바로 리프트를 타게 된다.
혼자씩 타는 리프트로 안전장치가 허술해 보이는데....
오렌지 밭 위로 지가나는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 보는 경치는 아름답다.
이곳은 수시로 안개가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여 안개 속에 금방 풍경이 묻힌다.
곤돌라를 타고 가면서 보는 경치들
주택들...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사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리프트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보이는 발아래 풍경들...노란 꽃들이 애니시타처럼 생겼다.
나무가 없는 부분은 이련 관목이 아름답게 덮고 있다.
아래 하얀 건물은 주택들이다.
주변에 산책로도 있고....
아우구스투스의 별장이 있었던 곳....
바로 아래는 절벽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절벽
주변을 둘러보는데 수시로 구름이 덮혔다 걷혔다 한다.
주변의 경치들
아우구스투스 공원 주변을 둘러고는데 좁은 곳이라서 금방 돌아볼 수 있다.
애니시타 꽃이 만발해 있다.
바로 아래 우리가 도착했던 마리나 그란데 라는 항구가 있는 곳이다.
절벽 위에 있는 마을
야생화도 많이 피어 있고....
주변을 둘러보는 일행들.... 이 때는 이태리 여행도 처음이고 유럽여행도 처음이라서 커피를 사 먹을 줄도 몰랐다.
이곳에 온 기념사진도.... 사진을 보니 얼굴들이 기억이 나는데....
구경을 끝내고 내려가는 길...리프트에 물건을 실어 올린다.
내려갈 때는 날씨가 개여서 주변 경치과 환하게 보인다.
이번 생에 다시 이곳에 올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앞에 가는 사람들 사진을 찍어주고...
이곳은 기온이 온화하여 춥지 않은 곳이라고...
리프트 아래 승강장...지금도 이 곤돌라로 운행을 하는지
아래로 내려와서 배를 기다리며 잠시
카프리 섬을 뒤로 하고 나폴리쪽으로 간다....나폴리에서 버스가 기다리기로 해서
나폴리로 가는 길에 보이는 베수비오화산과 폼페이
나폴리 항구....가이드 말로는 이 항구가 왜 3대 미항에 포함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곳이라고.... 이태리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
다고 한다.
카프리 섬에 가지 않았던 일행을 만나서 로마로 돌아간다.
https://youtu.be/Iaeuu7GSki4...카프리섬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