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570장)
※말씀: 시편 23장 1-6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5절)
■ 주님의 뜻
“바람의 얼굴” 나무가 가만히 있고 싶어도 바람은 그냥 두지 않습니다. 바람은 세상을 흔들어 놓고 세상을 새롭게 합니다. 바람은 갑갑하고 정체되어 전혀 움직임이 없을 때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세면 풍파를 일으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쓰나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끔찍한 비극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람은 늘 불어옵니다. 바람의 얼굴을 본 이는 없어도 바람의 옷자락은 펄럭이고 세상을 시원하게 합니다. 바람은 새로운 역사를 불러일으킵니다. 삶이 발전하고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바람 때문입니다. 바람이 있어 사람들은 새로운 호흡을 하고 새로운 길을 갑니다. 나무도 바람이 있어야 뿌리가 깊어집니다. 우리 인생에 새 바람을 불어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동적인 한 줄의 시, 한 편의 영화, 아름다운 음악은 인생에 늘 새 바람을 불어오게 하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불안전한 세상에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역시 불안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를 받게끔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가장 취약한 점 중의 하나가 상처를 쉽게 받는 다는 것입니다. 여러 면에서 상처를 받을 수 있지만 사람을 통해서 받는 상처가 가장 큽니다. 그럼 "주님께서 상처를 치유하십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상처를 받을 때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상처를 받는 것도 문제지만, 문제는 상처에 대해 잘못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받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먼저 상처를 받을 때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거나 행동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은 항상 내 곁에 있고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있습니다. 또 사람들은 대개 상처를 받으면 도망을 갑니다. 그 사람과 그 문제로부터 도망을 가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도망가도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단절할수록 상처는 깊이 남습니다.
□ 상처를 받으면 분노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으면 즉각적인 반응이 분노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자존심을 건드리면 분노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내가 그 만큼 상처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상처를 받은 것보다도 내 마음속에 쓴 마음을 품는 것이 큰 상처를 안겨 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외부로부터 상처를 받은 것은 일회에 한하지만 일단 그것이 내 속에 들어와서 쓴 마음으로 정착되면 고통은 계속됩니다.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공동체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마음 놓고 상처를 나눌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정직하게 아픔을 나누며 서로를 세워주는 교회라면 성숙한 교회입니다.
□ 주님이 상처를 치유하십니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시 23:5). 하나님께서 잔치상을 마련하고 잔치를 베풀고 기름으로 머리에 바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름 바름은 상처의 치유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상처를 치유 받으려면 주께 맡겨야 합니다. 원수의 눈앞에서 나를 치유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수를 갚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복수하려고 하면 할수록 상처는 깊어집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십니다. 양은 공격용 무기가 없습니다. 공격을 받으면 목자가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자는 양의 상처를 부드럽게 하고 치유하기 위해 기름을 발라줍니다. 그러므로 목자 되신 주님께 상처를 맡기면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우리의 목자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상처를 깨끗이 치유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