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팥빙수용 팥→팥죽을 쑤거나 셔벗을
만들거나
팥빙수용 팥으로 팥죽을 쑤어도 된다는 사실. 약간 달기는 해도, 불리거나 삶는 과정 없이 너무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통조림 팥 남은 것 1/2컵, 찹쌀가루 1/4컵, 물 1/4컵, 소금이 재료. 먼저 찹쌀가루에 물을 부어 멍울 없이 푼 다음 여기에 팥을
섞어 중간불에서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면서 끓이면 완성. 더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바로 셔벗. 흰 우유나 아이스크림에 그냥 섞어 먹어도 맛있지만
이것을 한 번 얼리면 파는 아이스크림보다 100배 맛있다. 팥 1/2컵에 사이다 1/4컵과 우유 1/2컵을 섞어 냉동하면 끝. 냉동 중간에 꺼내
수저로 긁은 다음 다시 얼리기를 두 번 정도 반복하면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2. 연유→설탕 대신 음료에 타 먹기 연유는
음료를 만들 때 설탕 대신 사용하면 좋다. 따뜻한 커피를 끓여 연유를 많이 넣으면 달달한 태국 전통식 커피가 만들어지기도. 과일을 갈아 주스를
만들 때도 설탕 대신 넣으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바나나 스무디는 믹서에 살짝 냉동한 바나나 3개, 연유 1큰술, 우유 1컵, 물 1컵을 넣고
곱게 갈면 바로 만들 수 있는 주스. 식빵 토스트를 해서 연유를 찍어 먹어도 별미다.
3. 미숫가루→따뜻하게 죽으로 쑤어볼 것
여름내 얼음 동동 띄워 타 먹었던 미숫가루는 걸쭉하게 죽을 쑤어 따뜻하게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어볼 것. 수제비나 칼국수를 반죽할 때
넣어도(밀가루의 1/4 분량 정도) 꽤 괜찮다. 고소한 맛도 맛이지만 영양적으로도 으뜸이다. 미숫가루에 꿀이나 연유 등을 타서 걸쭉한 시럽
상태로 만든 다음, 과일을 깍둑 썰어 섞어 내면 ‘한국식 과일퐁듀’가 되기도.
4. 인스턴트 커피→찜할 때 굳기
일보 직전의 인스턴트 커피는 고기보쌈이나 닭날개찜 등을 할 때 넣어 색깔을 내는 데 이용해볼 것. 특히 보쌈용 고기를 삶을 때 넣으면 고기의
누린내와 맛을 없앨 뿐 아니라 색도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보쌈용 돼지고기 삼겹살을 된장 1작은술, 인스턴트 커피 1작은술, 대파 2뿌리, 마늘
3쪽, 생강 1/2개, 통후추 5개를 넣고 삶는다면 절대 누린내가 나지 않을 것.
5. 생크림→카레라이스에 넣으면 부드러워진다
카레라이스나 하이라이스, 호박죽 등을 만들 때 생크림을 넣어주면 맛이 훨씬 부드러워진다는 사실. 끓이는
과정 마지막에 휘핑한 생크림을 섞어주기만 하면 된다. 홍합 생크림 찜도 추천할 만한 메뉴. 홍합(400g)에 화이트와인(3/4컵)을 붓고 입이
벌어질 때까지 끓이다가 생크림(2컵)을 위에 쭉 부어서 걸쭉해질 때까지 끓이면 끝.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면 굉장히 이국적인 음식이
만들어진다.
6. 젓갈→달걀찜 할 때 가장 적당
명란젓이 남았을 경우에는 잘게 썰어 달걀찜 할 때 넣으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 오징어젓갈인 경우에는 무말랭이를 무칠 때 함께 넣고 무치거나 무채와 함께 무쳐두면 맛깔스럽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7. 오이 피클→김치 대신 오이 피클 소면
새콤달콤한 데다 씹히는 맛도 있어 고명으로 이용하기에 좋다. 비빔국수를 할 때 김치 대신 오이 피클만 채 썰어 고명으로 올려도 굉장히
새콤한 국수가 될 것. 워낙 새콤달콤해서 설탕을 더 넣지 않아도 된다. 또 오이 피클을 아주 잘게 다져 달걀물에 섞어 팬에 부친 다음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도 좋은데, 달걀의 담백함과 오이 피클의 씹히는 질감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8. 포도즙→드레싱으로 재탄생
여름에 먹다 남은 포도즙으로 드레싱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포도즙과 올리브유, 레몬즙을 5:2:1
비율로 넣고 소금, 흰 후춧가루, 꿀을 약간 넣어 섞으면 끝. 특히 닭고기에 어울리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만들어진다. 색깔도 예뻐서 이렇게
만들어두면 여러 가지 음식에 두루두루 요긴하게 쓰인다.
9. 꽃게→비린내 없이 해물탕 끓이는 요령
꽃게나 조개류는 오래 보관하면 비린내가 심해져서 요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한다. 냉동한 해산물은 해동 과정 없이 바로 끓이고, 찌개를 끓일
때도 대파 잎과 생강·마늘·양파 등 향신료를 듬뿍 넣어서 센 불에 짧은 시간 팔팔 끓여야 비린 맛을 줄일 수 있다. 너무 오래 냉동해 살이 거의
없다면 이렇게 끓여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육수로 만들어둔다. 이 육수는 다른 해산물 찌개나 전골에 이용하면 좋다.
10. 딸기&초코 시럽→과일퐁듀 초콜릿으로
팥빙수에 사용했던 딸기와 초코 시럽은 빵을 구워서
올리브유와 함께 섞어 찍어 먹거나 위에 뿌려 먹으면 잼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딸기 가루 대신 아이들 우유에 약간씩 넣어서 색과 맛을
내어 먹어도 좋을 듯. 과일을 깍둑썰기해서 딸기나 초코 시럽과 함께 낸다면 퐁듀처럼 먹을 수 있다.
11. 묵은 김치→된장에 지지는 게 최선
도저히 그냥 먹기엔 힘들 정도로 시어버린 김치라면 무조건 물에 씻어 지지는 게 최선이다. 배추김치 1포기를 물에 헹궈 하루 정도 물에
담그고 요리하기 전 다시 설탕물에 잠깐 담그면 묵은 냄새가 어느 정도 없어질 것. 이것을 손으로 길게 찢어 다시 한 번 물에 헹군다. 여기에
재래된장 1작은술, 일본된장 1큰술을 넣어 조몰락조몰락 무친 다음 쌀뜨물 2컵을 붓고 자박자박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잔멸치와 다진 마늘,
대파를 넣고 맛술을 조금 넣어 한 번 더 지지면 끝. 된장이 배어 구수한 김치지짐을 맛보게 될 것.
12. 아이스티 가루→과일 병조림할 때
아이스티 가루는 설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과일 조림을 할 때 설탕 대신 넣으면 좋다. 이렇게 만든 과일 병조림은 잼 대신 빵에 끼워 먹으면
정말 맛있다. 사과 병조림을 만드는 데는 사과 3개, 아이스티 가루 1/4컵, 물 1/4컵, 소금이 필요. 사과는 껍질째 소금물에 담가 깨끗하게
씻은 다음 4등분해서 씨를 발라내고 슬라이스한다. 냄비에 아이스티 가루와 물을 동량으로 붓고 끓여 시럽을 만든다. 여기에 사과를 넣고 약한
불에서 사과가 흐물거릴 때까지 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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