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라크전이 베트남전으로 변질되어가는거 아니냐? 라는 소리가 있는데 나의 생각으로는 베트남전으로 변질될수 없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우선
1.후세인은 호지명이 아니다:호지명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민족주의자이
다. 민중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후세인은 아니다. 그게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2.호지명 루트가 없다:베트남전 당시 북베트남은 중국과 소련으로부터 무
기와 탄약등을 대대적으로 지원받았다. 주월미군사령관인 웨스트모얼랜드
장군은 호지명 루트만 막으면 승리할수 있고 거기에 필요한 병력 20만만
달라고 요청한바 있다.
이처럼 베트남전에서 북베트남의 승리의 제1요인은 바로 호지명루트인데
이라크에는 그러한 호지명 루트가 없다는것이 문제이다.
3.미군의 피해는 얼마 안된다:현재 미군의 피해는 바그다드 함락후 약
120여명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베트남전 당시의 피해인원과 비교하
면 얼마 안되는 수준이다. 즉 베트남전 당시 초창기 전투에서 미군의 사
상자 숫자가 120여명이었다는것은 생각하면 종전후 6개월동안 미군의 피
해가 120여명 정도라는 점은 매우 미약한 숫자이다.
4.적과 아군이 구별된다:베트남전에서 미군의 가장 큰 고통은 적과 아군
의 구별이 불분명하다는것이다. 어린아이부터 여자와 노인까지 베트콩으
로 변하는 베트남전과 달리 이번 이라크전에는 일부 후세인지지층과 극단
적 이슬람주의자임을 볼때 적과 아군이 어느정도 구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
5.미군은 베트남전 당시의 미군이 아니다:베트남전 당시 미군은 질적으
로 매우 허약했다. 단기교육을 받은 초급장교가 쓸데없이 많아 제대로된
지휘가 힘들었으며 히피문화의 영향으로 전장군기는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라크전의 미군은 다르다. 우선 모병제로 뽑은 병사이기 때문에
상당히 정예화 되어 있다. 질적으로 미군은 다르다.
결론:현 상태는 후세인이라는 강력한 통치자가 없어진후 과도기적 상황에
서 절대적 카리스마가 없는 이라크의 국내적 요인과 이라크 내부의 많은
종파의 다툼 그리고 중동지방의 반미정서로 인한 게릴라전으로 보아야 한
다.
이라크 내부에서 강력한 권력을 가진 정부와 지도자가 탄생할 경우 미국
의 대대적인 지원과 함께 이러한 게릴라전은 상당히 없어질것으로 예상된
다.
이라크전은 베트남전이 아니다. 후세인이 호지명이 아니듯...
카페 게시글
☆지리의 군사이야기★
이라크전은 베트남전이 될수 없는 이유.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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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
03.09.06 15:5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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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번에 희용이랑 둘이 하던 얘기를 정리한것인가보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