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4℃대로 올라갔기에 아들들을 깨워서 말리를 앞세워 밖으로 나간다.
전주천 징검다리를 건너 상가리 마을에서 기상대로 올라갔다가 법원 뒷쪽을 거쳐 충혼탑까지~
덕진공원으로 내려가 연못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를 건너다가 가운데에 있는 정자에 이르니 문득 전망대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이길래 난생 처음으로 3층까지 올라가본다.
이후에는 전북대 후문 주차장을 거쳐 대운동장을 돌고 분수대 로타리를 돌아 구정문, 전라중을 지나 다시 전주천 징검다리까지 한바퀴.
징검다리를 건너며 말리에게 새로운 미션을 준다.
욘석이 지난 여름에 지금보다 더 작고 어릴때 겁없이 이 돌다리를 뛰어 넘다가 물에 빠졌던 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감히 뛰어 넘을 엄두를 내지 못하기에...
지금 녀석의 능력이라면 능히 자력으로 건널 수 있을 것 같기에 기회를 줬는데, 각 구간마다 수없이 망설이던 끝에 건너고 건너고...절반 이상은 자력을 극복해냈고 나머지는 다음번의 숙제로 남는다.
40분 남짓한 시간을 들여 냇물, 산길, 공원, 대학캠퍼스, 도로 등 다양한 곳을 달리며 동네를 크게 한바퀴를 돌았다.
오후에는 안선생님과 운동약속이 잡혀 헬스클럽에서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잠시 머물며 아들 운동하는 것 시간 재주고 카운트 해주는 걸로 넘기고 경기장으로 넘어간다.
마침 수곤형님 새로 지은 건물의 집구경을 겸해 저녁약속이 잡혔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간 등 통화할 일이 생길것 같아 핸드폰을 손에 들고 런닝을 하게 되었고 달린 바퀴수도 4+11로 당초 예정보다 3Km남짓 짧게 마친다.
2'41", 2'29", 2'23", 2'19" [9:54 / 1.82Km]
2'11", 2'13", 2'13", 2'12", 2'09"
2'03", 1'57", 1'56", 1'56", 1'53", 1'44" [22:32 / 5Km]
고도산전의 새로운 건물을 둘러보고 한양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그간 신축과 이전의 고된 나날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쏘맥잔을...